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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안빙몽유록安憑夢遊錄 - 줄거리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안빙몽유록安憑夢遊錄 - 줄거리

건방진방랑자 2019. 3.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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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 안빙 과거 공부를 그만두고 정원에서 시간을 쪼개다

안빙은 글솜씨가 뛰어났지만 여러 번 과거에 낙방한 후 남산에 별장을 짓고 한가로이 지냄 3월 어는 날 한참을 걷다 홰나무에 기대 세상에 전해진 괴상한 나라들의 이야기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는 혼잣말을 하며 잠에 빠져듦 문든 안빙의 코 끝에 나비가 날아오며 길을 안내해주는 것 같음 나비를 따라 마을입구에 도착하니 푸른옷을 입은 아이가 나오며 반갑게 맞이해줌 처음 보는 아이가 자신을 아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며 아이를 따라가니 푸른 기와집이 보임

 

 

 

2: 여왕을 뵌 안빙 인사를 드리다

시녀는 친한 사람을 반기듯 인사를 건네왔고 여러 이야기들을 해줌 그러자 다른 시녀도 나오며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해줌 안빙은 여러 개의 문을 지나 조원전이란 정전에 이름 위엄이 느껴지는 궁궐의 모습에 두려운 마음을 느끼고 뻣뻣하게 서 있으니 신비로운 음악이 흐르며 여왕이 행차함 안빙은 절을 올리려하자 시녀 두 명이 지난 친 예라 말림 그럼에도 안빙이 절을 두 번 올리자, 여왕도 절을 두 번 해줌.

 

 

3: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다

저리가 정돈되자 이 부인과 반희를 부르라고 여왕이 말함 이 부인과 반희가 오자 인사를 했고 두 사람이 자리를 정하지 못하자 왕은 아름다움으로 정하자고 제안했고, 반희는 벼슬로 정하자고 받아침 한참 후에 높은 지조를 지닌 세 선비가 도착했고 그들도 안빙을 안다는 듯이 반갑게 인사를 건넴 이 부인은 옥비까지 초대하길 청했고 잠시 옥비와 부용성 주인인 주씨까지 함께 옴 그들도 자리를 잡지 못하자 조래 선생이 수양의 옆자리에 앉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옥비는 남녀부동석이란 말을 하며 왕 다음 자리에 앉도록 함

 

 

4: 옥비와 여왕의 서글픈 심정

연회자리가 갖춰지자 기생들이 시를 읊었음 왕은 세속의 음악은 귀를 어지럽히나 자신 집안의 노래는 그렇지 않다며 효도를 가르치기 위한 남춘곡을 연주하게 하니 정말 막다른 음악이었다 그런 후에 각자 시를 짓도록 함 옥비 먼저 읊었는데 선비 임포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엔 서글픈 감정이 담김 왕 또한 자신은 젊은만 믿고 함부로 행동하는 풍황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말하며 서글프게 탄식하자 주위에서 모두 슬퍼함

 

 

 

5: 시를 지어 연회장의 분위기를 띄우다

왕이 시 한 수를 비단에 적었고 안빙에게도 짓길 부탁하자 안빙도 시를 지었으며 주위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음 안빙이 주씨에게 시 짓길 부탁하자 굴원이 지은 시를 인용했고 벌주를 받음 그 후에야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시 한 수를 읊음 그러자 조래선생이 자진하며 시 한 수를 읊음 그 뒤에 수양처리, 동리 은일이 노래함.

 

 

6: 여왕, 처사들에게 건넨 언중유골

왕이 그 시를 듣고 그대들이 주나라 시대로 돌아간다 해도 지금처럼 은자처럼 살았겠지요?’라고 말하니, 뼈가 있음을 알고 수양처사는 얼굴을 붉힘 그러면서 주나라 때도 은자가 있었으며 여왕의 덕력과 별개로 각자의 삶이 있다고 말함 여왕은 자신이 힘이 없다는 말로 들린다고 대꾸함.

 

 

7: 연회의 마지막 공연

안빙은 그만 떠나겠다고 하니 여왕이 이 부인과 반희가 시를 올리지 않았다며 기다려달라고 함 그들은 춤은 배우지 않았지만 추겠다고 하고서 우아한 춤을 선보임 그때 부른 노래는 젊은 시절 황제의 사랑을 받던 궁녀가 세월이 흘러 그때의 기억으로 괴로워한다는 내용이었음.

 

 

8: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조래 선생이 수양처사에게 자신은 돌아가겠다고 한 마디하고 벌떡 일어나 담장을 넘어 궁궐을 빠져나감 이 부인이 옛날 선비가 속세의 노래를 듣고 놀라 달아났다고 했다는 말을 인용하니, 수양처사와 동리 은일도 말없이 자리를 떠남 안빙도 인사를 하고 궁궐 문 밖으로 나오니, 아리따운 여인 한 명이 서 있다가 인사를 건넴 누군지 묻자 그 여인은 당 현종 말기에 양귀비에게 자기 조상이 벌을 받았고 그때부터 1000년이 흐르는 동안 관직에 오른 이가 없다고 말함 그때 안빙은 천둥소리를 듣고 잠에서 깸.

 

 

 

 

9: 정원 속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출당화

꿈속 일들을 생각하며 후원에 나가보고 그곳에 핀 꽃들이 꿈 속에 나온 것임을 알게 됨 마지막으로 궁궐문 밖에서 만난 미인을 떠올려보니 예전에 자신의 꽃을 가꾸던 아이에게 이꽃은 양귀비에게 죄를 지었기에 출당화(기묘사화와 관련되어 세상과 동떨어진 자신을 은유적으로 표현함)라고 부른단다. 문밖 돌계단에 심어라.”라고 말했던 게 생각남 그후 안빙은 정원은 엿보지 않고 글공부만 전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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