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화: 안빙 과거 공부를 그만두고 정원에서 시간을 쪼개다
안빙은 글솜씨가 뛰어났지만 여러 번 과거에 낙방한 후 남산에 별장을 짓고 한가로이 지냄 ⇒ 3월 어는 날 한참을 걷다 홰나무에 기대 ‘세상에 전해진 괴상한 나라들의 이야기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는 혼잣말을 하며 잠에 빠져듦 ⇒ 문든 안빙의 코 끝에 나비가 날아오며 길을 안내해주는 것 같음 ⇒ 나비를 따라 마을입구에 도착하니 푸른옷을 입은 아이가 나오며 반갑게 맞이해줌 ⇒ 처음 보는 아이가 자신을 아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며 아이를 따라가니 푸른 기와집이 보임
2화: 여왕을 뵌 안빙 인사를 드리다
시녀는 친한 사람을 반기듯 인사를 건네왔고 여러 이야기들을 해줌 ⇒ 그러자 다른 시녀도 나오며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해줌 ⇒ 안빙은 여러 개의 문을 지나 ‘조원전’이란 정전에 이름 ⇒ 위엄이 느껴지는 궁궐의 모습에 두려운 마음을 느끼고 뻣뻣하게 서 있으니 신비로운 음악이 흐르며 여왕이 행차함 ⇒ 안빙은 절을 올리려하자 시녀 두 명이 지난 친 예라 말림 ⇒ 그럼에도 안빙이 절을 두 번 올리자, 여왕도 절을 두 번 해줌.
3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다
저리가 정돈되자 이 부인과 반희를 부르라고 여왕이 말함 ⇒ 이 부인과 반희가 오자 인사를 했고 두 사람이 자리를 정하지 못하자 왕은 ‘아름다움’으로 정하자고 제안했고, 반희는 ‘벼슬’로 정하자고 받아침 ⇒ 한참 후에 높은 지조를 지닌 세 선비가 도착했고 그들도 안빙을 안다는 듯이 반갑게 인사를 건넴 ⇒ 이 부인은 옥비까지 초대하길 청했고 잠시 옥비와 부용성 주인인 주씨까지 함께 옴 ⇒ 그들도 자리를 잡지 못하자 조래 선생이 수양의 옆자리에 앉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옥비는 ‘남녀부동석’이란 말을 하며 왕 다음 자리에 앉도록 함
4화: 옥비와 여왕의 서글픈 심정
연회자리가 갖춰지자 기생들이 시를 읊었음 ⇒ 왕은 세속의 음악은 귀를 어지럽히나 자신 집안의 노래는 그렇지 않다며 효도를 가르치기 위한 ‘남춘곡’을 연주하게 하니 정말 막다른 음악이었다 ⇒ 그런 후에 각자 시를 짓도록 함 ⇒ 옥비 먼저 읊었는데 선비 임포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엔 서글픈 감정이 담김 ⇒ 왕 또한 자신은 젊은만 믿고 함부로 행동하는 풍황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말하며 서글프게 탄식하자 주위에서 모두 슬퍼함
5화: 시를 지어 연회장의 분위기를 띄우다
왕이 시 한 수를 비단에 적었고 안빙에게도 짓길 부탁하자 안빙도 시를 지었으며 주위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음 ⇒ 안빙이 주씨에게 시 짓길 부탁하자 굴원이 지은 시를 인용했고 벌주를 받음 ⇒ 그 후에야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시 한 수를 읊음 ⇒ 그러자 조래선생이 자진하며 시 한 수를 읊음 ⇒ 그 뒤에 수양처리, 동리 은일이 노래함.
6화: 여왕, 처사들에게 건넨 언중유골
왕이 그 시를 듣고 ‘그대들이 주나라 시대로 돌아간다 해도 지금처럼 은자처럼 살았겠지요?’라고 말하니, 뼈가 있음을 알고 수양처사는 얼굴을 붉힘 ⇒ 그러면서 주나라 때도 은자가 있었으며 여왕의 덕력과 별개로 각자의 삶이 있다고 말함 ⇒ 여왕은 자신이 힘이 없다는 말로 들린다고 대꾸함.
7화: 연회의 마지막 공연
안빙은 그만 떠나겠다고 하니 여왕이 이 부인과 반희가 시를 올리지 않았다며 기다려달라고 함 ⇒ 그들은 춤은 배우지 않았지만 추겠다고 하고서 우아한 춤을 선보임 ⇒ 그때 부른 노래는 젊은 시절 황제의 사랑을 받던 궁녀가 세월이 흘러 그때의 기억으로 괴로워한다는 내용이었음.
8화: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조래 선생이 수양처사에게 자신은 돌아가겠다고 한 마디하고 벌떡 일어나 담장을 넘어 궁궐을 빠져나감 ⇒ 이 부인이 ‘옛날 선비가 속세의 노래를 듣고 놀라 달아났다고 했다’는 말을 인용하니, 수양처사와 동리 은일도 말없이 자리를 떠남 ⇒ 안빙도 인사를 하고 궁궐 문 밖으로 나오니, 아리따운 여인 한 명이 서 있다가 인사를 건넴 ⇒ 누군지 묻자 그 여인은 ‘당 현종 말기에 양귀비에게 자기 조상이 벌을 받았고 그때부터 1000년이 흐르는 동안 관직에 오른 이가 없다’고 말함 ⇒ 그때 안빙은 천둥소리를 듣고 잠에서 깸.
9화: 정원 속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출당화
꿈속 일들을 생각하며 후원에 나가보고 그곳에 핀 꽃들이 꿈 속에 나온 것임을 알게 됨 ⇒ 마지막으로 궁궐문 밖에서 만난 미인을 떠올려보니 예전에 자신의 꽃을 가꾸던 아이에게 “이꽃은 양귀비에게 죄를 지었기에 출당화(기묘사화와 관련되어 세상과 동떨어진 자신을 은유적으로 표현함)라고 부른단다. 문밖 돌계단에 심어라.”라고 말했던 게 생각남 ⇒ 그후 안빙은 정원은 엿보지 않고 글공부만 전념함.
'한문놀이터 > 한문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부인전竹夫人傳 - 稼亭先生文集 (0) | 2019.05.19 |
---|---|
한문소설 - 목차 (0) | 2019.04.09 |
성임 - 지귀설화(志鬼說話) (0) | 2019.03.28 |
화사花史 - 줄거리 (0) | 2019.03.11 |
원생몽유록元生夢遊錄 - 줄거리 (0) | 2019.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