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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임 - 지귀설화(志鬼說話)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성임 - 지귀설화(志鬼說話)

건방진방랑자 2019. 3. 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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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는 마음이 자신을 불태워버리다

지귀설화(志鬼說話)

 

성임(成任)

 

志鬼新羅活里馹人. 善德王之端嚴美麗, 憂愁涕泣, 形容憔悴.

王聞之, 召見曰: “朕明日行靈廟寺行香, 汝於其寺待朕.”

志鬼翌日歸靈廟寺塔下, 待駕行, 忽然睡酣. 王到寺, 行香, 志鬼方睡著. 王脫臂環, 置諸胸, 卽還宮.

然後乃覺, 御環在胸, 恨不得待御, 悶絶良久. 心火出燒其身, 志鬼則變爲火鬼..

於是王命術士, 作呪詞曰: “志鬼心中火, 燒身變火神. 流移滄海外, 不見不相親.”

時俗, 帖此詞於門壁, 以鎭火災. 太平通載

 

 

 

 

 

 

해석

志鬼新羅活里馹人.

지귀는 신라 활리역 사람이다.

 

善德王之端嚴美麗, 憂愁涕泣,

선덕여왕의 단정하고 엄격하며 미려함을 사모하여 근심스레 눈물 흘리니

 

形容憔悴.

안색이 초췌했다.

 

王聞之, 召見曰: “朕明日行靈廟寺行香,

왕이 듣고 불러 보고서 말했다. “짐이 내일 영묘사에 행향의식行香: 부처를 섬기는 의식의 하나. 香爐를 가지고 불전 가운데를 에워싸고 돈다.을 하러 가는데

 

汝於其寺待朕.”

너는 그 절에서 짐을 기다리라.”

 

志鬼翌日歸靈廟寺塔下, 待駕行,

지귀는 다음날 영묘사 탑 아래에 가서 어가의 행차를 기다리다

 

忽然睡酣.

갑자기 잠이 들었다.

 

王到寺, 行香, 志鬼方睡著.

왕이 절에 도착해 행화하고 지귀가 곧 잠들었다는 걸 보았다.

 

王脫臂環, 置諸胸, 卽還宮.

왕은 팔찌를 벗어 가슴에 두고는 곧 환궁했다.

 

然後乃覺, 御環在胸,

후에 곧 깨어나 왕의 팔찌가 가슴에 있었고,

 

恨不得待御, 悶絶良久.

왕을 모시지 못함을 한스러워하다가 정신을 잃고 까무러친 지悶絶: 너무 기가 막혀 한동안 정신을 잃고 까무러침 오래였다.

 

心火出燒其身, 志鬼則變爲火鬼..

마음의 불이 나와 몸을 에워쌌고 지귀는 곧 변하여 화귀가 되었다.

 

於是王命術士, 作呪詞曰: “志鬼心中火, 燒身變火神. 流移滄海外, 不見不相親.”

그러자 왕이 술사에게 명하여 주술의 노래를 짓게 했으니 다음과 같다.

 

志鬼心中火 燒身變火神

지귀의 마음 속 불이 몸을 둘러 불귀신으로 변했네.

流移滄海外 不見不相親

창해의 밖에서 흘러가 보지도 말고 서로 친해지지도 말자꾸나.

 

時俗, 帖此詞於門壁, 以鎭火災. 太平通載

당시 풍속에는 이 주문을 문의 벽에 붙여 화재를 진압했다.

 

 

인용

문학통사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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