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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촌기사(峽村記事) - 3. 하소연할 곳조차도 먹고 살만한 것도 없는 화전민의 삶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협촌기사(峽村記事) - 3. 하소연할 곳조차도 먹고 살만한 것도 없는 화전민의 삶

건방진방랑자 2021. 8. 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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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소연할 곳조차도 먹고 살만한 것도 없는 화전민의 삶

 

山日翳將墜 籬落異前夕 산의 해가 그늘져 장차 지려는데 촌락은 어젯밤과 다르네.
啼兒色半死 蹲犬猶喘息 울던 아이의 살색이 반쯤 죽어가고 쪼그린 개는 오히려 숨 가쁘네.
何用更點檢 空坑餘弊席 어찌 다시 점검을 하리오? 빈 공간에 해진 자리만 남아 있는 걸.
氣結不能歔 叩心復何益 기가 막혀 숨 쉴 수조차 없고 가슴 두드려도[각주:1] 다시 무엇이 유익할꼬.
所悲力田久 氣衰髮盡白 슬픈 것은 농사에 전력한 지 오래인데 기가 쇠하고 머리카락 모두 세어
已老不重少 已失難再得 이미 늙어버려 다시 젊어질 수 없고 이미 잃어버려 다시 얻기 어렵네.
此地不可住 舍此無所適 이 땅엔 살 수 없지만 이곳 버리고 갈 곳도 없구나.
城中多富人 破產猶得職 성안엔 부자들 많아 파산해도 오히려 일자리 얻을 수 있다지. 明美堂集卷四

 

 

 

 

인용

전문

해설

 

 

  1. 고심(叩心): 가슴을 두드림. 회한과 비통한 모습(捶胸. 悔恨, 悲痛的樣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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