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1. 알뜰살뜰 살아가는 산촌 농부
| 峽人豈好險 野居無田宅 | 골짜기에 사는 사람 어찌 험지 좋아하리오. 들판에 살려해도 밭과 집이 없다네. |
| 靑山不拒貧 赤手來謀食 | 푸른산이 가난한 이 막질 않아 빈손으로 먹을 것 도모하러 왔다네. |
| 烈炬燎灌莽 勁耒鑽磽𥕂 | 불을 놓아 우거진 숲1을 태우고 굳센 보습으로 척박한 땅 일구지. |
| 皇天均雨露 歲課收粟麥 | 크고 넓은 하늘은 비와 이슬 고르게 내려 해마다 부과된 조와 보리 수확하네. |
| 爲農誰不苦 此穀眞堪惜 | 농사짓기 누가 괴롭지 않으랴. 이 곡식이 참으로 애석할 만하구나. |
| 當盂不忍飽 暗喜盎中積 | 밥그릇 감당할 땐 차마 배불리 못 먹고 은근히 그릇 가운데 쌓이는 곡식에 기쁘다네. |
| 邇來逢穀貴 出山利販糴 | 근래에 곡식 귀한 시기 만나 산을 나가 쌀 매매하여 이익이 있었지. |
| 前年買一犢 今歲屋墁壁 | 작년엔 한 송아지 사왔는데 올핸 집에 흙손으로 벽 발랐지. |
| 且令兒有匙 寧可婦無幘 | 또한 아이에겐 숟가락이 있는데 어찌 아내에겐 두건이 없겠는가. |
| 人生稍備物 如鷇方長翮 | 사람의 살림 조금씩 물건이 갖춰지니 새 새끼가 곧 깃털 펴는 것 같네. |
| 豈敢望富厚 庶期償筋力 | 어찌 감히 부자 되고 넉넉해지길 바라리오. 차라리 노동의 보상을 기대하지. |
인용
- 관망(灌莽): 잡목이 우거진 숲 [본문으로]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서사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협촌기사(峽村記事) - 3. 하소연할 곳조차도 먹고 살만한 것도 없는 화전민의 삶 (0) | 2021.08.12 |
|---|---|
| 협촌기사(峽村記事) - 2. 모리배보다 더한 관리놈 (0) | 2021.08.12 |
| 이건창 - 전가추석(田家秋夕) (0) | 2021.08.12 |
| 전가추석(田家秋夕) - 해설. 흉년 후 찾아온 풍년과 통곡하는 여인의 이야기 (0) | 2021.08.12 |
| 전가추석(田家秋夕) - 2. 흉년이 시골사람에게 끼치는 영향 (0) | 2021.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