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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휴 - 언설(言說) 본문

산문놀이터/조선

윤휴 - 언설(言說)

건방진방랑자 2020. 5. 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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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

언설(言說)

 

윤휴(尹鑴)

 

 

古之道, 言貴乎簡. 言所以宣意也, 奚取乎簡哉.

言其所可言, 不言其所不可言而已. 矜己之言, 不可言; 敗人之言, 不可言; 無實之言, 不可言; 非法之言, 不可言, 言能戒是四者, 則言不期簡而簡矣.

故曰: “君子之言, 不得已而後言.” 又曰: “古人之辭寡, 不得已而後言, 言所以寡也.”

余誦是也久矣, 而恒有媿乎是, 遂書以自志 白湖先生文集卷之二十三

 

 

 

 

 

 

해석

古之道, 言貴乎簡.

옛날의 도에서는 말이 간략한 것을 귀히 여겼다.

 

言所以宣意也, 奚取乎簡哉.

말이란 뜻을 펼쳐내야 하는데 어째서 간략함을 취한 것인가?

 

言其所可言, 不言其所不可言而已.

말할 수 있는 것을 말하고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지 않을 뿐이다.

 

矜己之言, 不可言; 敗人之言, 不可言;

나를 치켜세우는 말을 말해선 안 되고 남을 해치는 말을 말해선 안 되며

 

無實之言, 不可言; 非法之言, 不可言,

실질이 없는 말을 말해선 안 되고 본보기가 없는 말을 말해선 안 되니

 

言能戒是四者, 則言不期簡而簡矣.

말이 이 네 가지를 경계할 수 있다면 말이 간략하길 기약하지 않아도 간략해지리라.

 

故曰: “君子之言, 不得已而後言.”

그러므로 군자의 말은 부득이한 후에야 말한다.”고 말한 것이고

 

又曰: “古人之辭寡, 不得已而後言,

또한 옛사람은 말이 적었고 부득이한 후에야 말했기에

 

言所以寡也.”

말수가 적었던 까닭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余誦是也久矣, 而恒有媿乎是,

내가 이 말을 외운 지 오래지만 항상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웠기에

 

遂書以自志 白湖先生文集卷之二十三

마침내 써서 스스로의 뜻으로 삼는다.

 

 

인용

수능 18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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