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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을 달아 스스로 경계하다
佩鈴自戒
李尙毅兒時, 性甚輕率, 座不耐久, 言輒妄發. 父兄愚之, 頻有責言李公, 佩小鈴以自戒.
每聞鈴聲. 猛加警飾, 出入坐臥, 未嘗舍鈴, 今日減一分, 明日減一分.
及至中年之後, 以太寬緩, 見譏於人而渾然天成, 無一毫作成之態.
後人之戒輕薄子弟者, 畢擧李公, 以爲法則云. 官至貳相. -『東平見聞錄』
해석
李尙毅兒時, 性甚輕率,
이상의가 아이였을 적에 성품이 매우 경솔하여
座不耐久, 言輒妄發.
앉아서는 오래 견디질 못했고 말은 갑자기 망발을 했었다.
父兄愚之, 頻有責言李公, 佩小鈴以自戒.
부형은 그걸 걱정해 매번 이공을 꾸짖었으니 작은 방울을 차서 스스로를 경계했다.
每聞鈴聲. 猛加警飾,
매번 방울소리가 들리면 맹렬하게 경계하고 삼가는 행위를 더하여
出入坐臥, 未嘗舍鈴,
출입하거나 앉거나 누울 때에도 일찍이 방울을 버려두질 않았으니
今日減一分, 明日減一分.
오늘 한 푼쯤 경솔한 행동이 덜어지고 내일 한 푼쯤 경솔한 행동이 덜어졌다.
及至中年之後, 以太寬緩,
중년에 이른 이후엔 매우 너그럽고 느긋해져
見譏於人而渾然天成, 無一毫作成之態.
사람에게 비난을 당해도 온전히 천성이 되어 하나의 터럭만큼도 인위적으로 하려는 자태가 없었다.
後人之戒輕薄子弟者, 畢擧李公,
후대의 사람들로 경박한 자제를 경계하려는 사람들은 모두 이공을 거론하여
以爲法則云.
본받을 사례로 삼았다고 한다.
벼슬은 이상에 이르렀다.
인용
- 이상(貳相) : 찬성(贊成)의 별칭.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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