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秦誓)
『左傳』에 杞子自鄭으로 使告于秦曰 鄭人이 使我掌其北門之管하니 若潛師以來면 國可得也라하여늘 穆公이 訪諸蹇叔한대 蹇叔曰 不可라 公辭焉하고 使孟明, 西乞, 白乙로 伐鄭이러니 晉襄公이 帥師하여 敗秦師于殽하고 囚其三帥하니라 穆公이 悔過하여 誓告群臣이어늘 史錄爲篇하니 今文古文皆有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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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第一章)
公曰 嗟我士아 聽無譁하라 予誓告汝群言之首하노라
首之爲言은 第一義也라 將擧古人之言이라 故로 先發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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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第二章)
古人有言曰 民訖自若是多盤하나니 責人이 斯無難이라 惟受責俾如流 是惟艱哉인저
訖은 盡이요 盤은 安也라 凡人은 盡自若是多安於徇己하니 其責人이 無難이라 惟受責於人을 俾如流水하여 略無扞格이 是惟難哉인저 穆公이 悔前日安於自徇하여 而不聽蹇叔之言하고 深有味乎古人之語라 故로 擧爲誓言之首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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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第三章)
我心之憂는 日月이 逾邁라 若弗云來니라
已然之過는 不可追어니와 未遷之善은 猶可及이나 憂歲月之逝하여 若無復有來日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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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第四章)
惟古之謀人은(으란) 則曰未就予라하여 忌하고 惟今之謀人은 姑將以爲親하니 雖則云然이나 尙猷詢玆黃髮하면 則罔所愆하리라
忌는 疾이요 姑는 且也라 古之謀人은 老成之士也요 今之謀人은 新進之士也라 非不知其爲老成이나 以其不就己而忌疾之하고 非不知其新進이나 姑樂其順便而親信之라 前日之過 雖已云然이나 然尙謀詢玆黃髮之人이면 則庶罔有所愆이니 蓋悔其旣往之失하고 而冀其將來之善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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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第五章)
番番(皤皤)良士 旅力旣愆은 我尙有之하고 仡仡勇夫 射御不違는 我尙不欲하니 惟截截善諞言하여 俾君子로 易辭를 我皇(遑)多有之아
番番는 老貌요 仡仡은 勇貌요 截截은 辯給貌라 諞은 巧也라 皇은 遑通이라 旅力旣愆之良士는 前日所詆墓木旣拱者니 我猶庶幾得而有之요 射御不違之勇夫는 前日所誇過門超乘者니 我庶幾不欲用之라 勇夫도 我尙不欲이어든 則辯給善巧言하여 能使君子로 變易其辭說者를 我遑暇多有之哉아 良士는 謂蹇叔이요 勇夫는 謂三帥요 諞言은 謂杞子라 先儒皆謂穆公悔用孟明이라하나 詳其誓意컨대 蓋深悔用杞子之言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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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第六章)
昧昧我思之호니 如有一介臣이 斷斷츯無他技나 其心이 休休焉한지 其如有容이라 人之有技를 若己有之하며 人之彦聖을 其心好之호되 不啻如自其口出하면 是能容之라 以保我子孫黎民이니(이며) 亦職有利哉인저
昧昧而思者는 深潛而靜思也라 介는 獨也니 大學에 作箇하니라 斷斷은 誠一之貌라 츯는 語辭니 大學에 作兮하니라 休休는 易直好善之意라 容은 有所受也라 彦은 美士也요 聖은 通明也라 技는 才요 聖은 德也라 心之所好가 甚於口之所言也라 職은 主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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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第七章)
人之有技를 冒疾以惡(오)之하며 人之彦聖을 而違之하여 俾不達하면 是不能容이라 以不能保我子孫黎民이니(이며) 亦曰殆哉인저
冒는 大學에 作媢하니 忌也라 違는 背違之也라 達은 窮達之達이라 殆는 危也라 蘇氏曰 至哉라 穆公之論此二人也여 前一人은 似房玄齡이요 後一人은 似李林甫하니 後之人主 監此면 足矣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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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第八章)
邦之杌陧(올날)은 曰由一人이며 邦之榮懷는 亦尙一人之慶이니라
杌陧은 不安也라 懷는 安也라 言國之危殆가 繫於所任一人之非하고 國之榮安이 繫於所任一人之是하니 申繳上二章意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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