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등(金縢)
武王有疾하시니 周公以王室未安하고 殷民未服하여 根本易搖라 故로 請命三王하여 欲以身代武王之死어시늘 史錄其冊祝之文하고 幷敍其事之始末하여 合爲一篇이라 以其藏於金縢之匱일새 編書者因以金縢名篇하니 今文古文皆有하니라
○ 唐孔氏曰 發首로 至王季文王은 史敍將告神之事也요 史乃冊祝으로 至屛璧與珪는 記告神之辭也요 自乃卜으로 至乃瘳는 記卜吉及王病瘳之事也요 自武王旣喪已下는 記周公流言居東及成王迎歸之事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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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第一章)
旣克商二年에 王有疾하사 弗豫하시다
記年은 見其克商之未久也라 弗豫는 不悅豫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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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第二章)
二公曰 我其爲王하여 穆卜하리라
二公은 太公召公也라 李氏曰 穆者는 敬而有和意니 穆卜은 猶言共(恭)卜也라 愚謂 古者에 國有大事하여 卜이면 則公卿百執事皆在하여 誠一而和同하여 以聽卜筮라 故로 名其卜曰穆卜이니 下文에 成王이 因風雷之變하여 王與大夫盡弁하고 啓金縢之書以卜者 是也라 先儒專以穆爲敬이라하니 而於所謂其勿穆卜에 則義不通矣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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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第三章)
周公曰 未可以戚我先王이라하시고
戚은 憂惱之意라 未可以武王之疾而憂惱我先王也니 蓋卻二公之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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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第四章)
公이 乃自以爲功하사 爲三壇호되 同墠하고 爲壇於南方호되 北面하고 周公立焉하사 植(置)璧秉珪하사 乃告太王王季文王하시다
功은 事也라 築土曰壇이요 除地曰墠이라 三壇은 三王之位니 皆南向하고 三壇之南에 別爲一壇호되 北向하니 周公所立之地也라 植는 置也라 圭璧은 所以禮神이니 詩言圭璧旣卒이라하고 周禮에 祼圭以祀先王이라하니라 周公이 卻二公之卜하고 而乃自以爲功者는 蓋二公은 不過卜武王之安否爾니 而周公愛兄之切하고 危國之至하여 忠誠懇懇於祖父之前하여 如下文所云者를 有不得盡焉하니 此其所以自以爲功也라 又二公穆卜이면 則必禱於宗廟하여 用朝廷卜筮之禮하리니 如此則上下喧騰하여 而人心搖動이라 故로 周公이 不於宗廟하고 而特爲壇墠以自禱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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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第五章)
史乃冊祝曰 惟爾元孫某 遘厲虐疾하니 若爾三王은 是有丕子之責于天하시니 以旦으로 代某之身하소서
史는 太史也라 冊祝은 如今祝版之類라 元孫某는 武王也라 遘는 遇요 厲는 惡이요 虐은 暴也라 丕子는 元子也라 旦은 周公名也라 言武王遇惡暴之疾하니 若爾三王은 是有元子之責于天이라 蓋武王이 爲天元子하니 三王이 當任其保護之責于天이니 不可令其死也요 如欲其死인댄 則請以旦代武王之身이라 于天之下에 疑有缺文이라 舊說에 謂天責取武王者는 非是라 詳下文予仁若考, 能事鬼神等語하면 皆主祖父人鬼爲言이요 至於乃命帝庭, 無墜天之降寶命하여는 則言天命武王이 如此之大하시니 而三王이 不可墜天之寶命이니 文意可見이라 又按 死生有命이어늘 周公이 乃欲以身으로 代武王之死하시니 或者疑之라 蓋方是時하여 天下未安하고 王業未固하니 使武王死면 則宗社傾危하고 生民塗炭하여 變故를 有不可勝言者라 周公이 忠誠切至하사 欲代其死하여 以紓危急하여 其精神感動故로 卒得命於三王이라 今世之匹夫匹婦도 一念誠孝하면 猶足以感格鬼神하여 顯有應驗이어든 而況於周公之元聖乎아 是固不可謂無此理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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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第六章)
予仁若考라 能多材多藝하여 能事鬼神이어니와 乃元孫은 不若旦의 多材多藝하여 不能事鬼神하리이다
周公言 我仁順祖考라 多材幹하고 多藝能하여 可任役使하여 能事鬼神이어니와 武王은 不如旦의 多材多藝하여 不任役使하여 不能事鬼神이라 材藝는 但指服事役使而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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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第七章)
乃命于帝庭하사 敷佑四方하사 用能定爾子孫于下地하신대 四方之民이 罔不祗畏하나니 嗚呼라 無墜天之降寶命이라사(하시사) 我先王도 亦永有依歸하시리이다
言武王이 乃受命於上帝之庭하여 布文德하여 以佑助四方하사 用能定爾子孫於下地하여 使四方之民으로 無不敬畏하니 其任大하고 其責重하여 未可以死라 故로 又歎息申言호되 三王은 不可墜失天降之寶命이니 庶先王之祀도 亦永有所賴以存也라 寶命은 卽帝庭之命也니 謂之寶者는 重其事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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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第八章)
今我卽命于元龜호리니 爾之許我인댄 我其以璧與珪로 歸俟爾命이어니와 爾不許我인댄 我乃屛璧與珪호리라
卽은 就也라 歸俟爾命은 俟武王之安也라 屛은 藏也니 屛璧與珪는 言不得事神也라 蓋武王喪이면 則周之基業必墜하리니 雖欲事神이나 不可得也라 其稱爾稱我하여 無異人子之在膝下하여 以語其親者하니 此亦終身慕父母와 與不死其親之意니 以見公之達孝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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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第九章)
乃卜三龜하니 一習吉이어늘 啓籥(鑰)見書하니 乃幷是吉하더라
卜筮는 必立三人하여 以相參考하니 三龜者는 三人所卜之龜也라 習은 重也니 謂三龜之兆一同이라 開籥하여 見卜兆之書하니 乃幷是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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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第十章)
公曰 體는 王其罔害로소니 予小子新命于三王하여(이란대) 惟永終을 是圖호리니 玆攸俟니 能念予一人이삿다
體는 兆之體也라 言視其卜兆之吉하니 王疾이 其無所害하니 我新受三王之命하여 而永終을 是圖矣라 玆攸俟者는 卽上文所謂歸俟也라 一人은 武王也니 言三王이 能念我武王하여 使之安也라 詳此言新命于三王하고 不言新命于天하면 以見果非謂天責取武王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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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第十一章)
公歸하사 乃納冊于金縢之匱中하시니 王이 翼(翌)日에 乃瘳하시다
冊은 祝冊也라 匱는 藏卜書之匱요 金縢은 以金緘之也라 翼日은 公歸之明日也라 瘳는 愈也라 按金縢之匱는 乃周家藏卜筮書之物이니 每卜則以告神之辭로 書於冊하고 旣卜則納冊於匱而藏之하니 前後卜이 皆如此라 故로 前周公이 乃卜三龜하니 一習吉이어늘 啓籥見書者는 啓此匱也요 後成王이 遇風雷之變하여 欲卜하여 啓金縢者도 亦啓此匱也라 蓋卜筮之物은 先王不敢褻이라 故로 金縢其匱而藏之요 非周公始爲此匱하여 藏此冊祝하여 爲後來自解計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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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第十二章)
武王이 旣喪이어시늘 管叔이 及其群弟로 乃流言於國曰 公將不利於孺子하리라
管叔은 名鮮이니 武王弟요 周公兄也라 群弟는 蔡叔度, 霍叔處也라 流言은 無根之言이니 如水之流 自彼而至此也라 孺子는 成王也라 商人은 兄死弟立者多라 武王崩하고 成王幼하여 周公攝政하니 商人이 固已疑之요 又管叔은 於周公에 爲兄하니 尤所覬覦라 故로 武庚管蔡 流言於國하여 以危懼成王하여 而動搖周公也라 史氏言管叔及其群弟而不及武庚者는 所以深著三叔之罪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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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第十三章)
周公이 乃告二公曰 我之弗辟(避)면 我無以告我先王이라하시고
辟는 讀爲避라 鄭氏詩傳에 言周公이 以管蔡流言으로 辟居東都 是也라 漢孔氏는 以爲致辟於管叔之辟이라하니 謂誅殺之也라 夫三叔流言호되 以公將不利於成王이라하니 周公이 豈容遽興兵以誅之耶아 且是時에 王方疑公하니 公將請王而誅之耶아 將自誅之也리니 請之면 固未必從이요 不請自誅之면 亦非所以爲周公矣라 我之弗辟면 我無以告我先王은 言我不避면 則於義에 有所不盡하여 無以告先王於地下也라 公豈自爲身計哉리오 亦盡其忠誠而已矣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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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第十四章)
周公이 居東二年에 則罪人을 斯得하시다
居東은 居國之東也라 鄭氏謂 避居東都는 未知何據라 孔氏以居東爲東征은 非也라 方流言之起하여는 成王이 未知罪人爲誰러니 二年之後에 王始知流言之爲管蔡라 斯得者는 遲之之辭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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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第十五章)
于後에 公이 乃爲詩하여 以貽王하시고 名之曰 鴟鴞라하시니 王亦未敢誚公하시다
鴟鴞는 惡鳥也니 以其破巢取卵으로 比武庚之敗管蔡及王室也라 誚는 讓也라 上文에 言罪人斯得하니 則是時에 成王之疑 十已去其四五矣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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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第十六章)
秋大熟하여 未穫이어늘 天이 大雷電以風하니 禾盡偃하며 大木이 斯拔이어늘 邦人이 大恐하더니 王이 與大夫盡弁하사 以啓金縢之書하사 乃得周公所自以爲功하여 代武王之說하시다
王이 與大夫盡弁하여 以發金縢之書하여 將卜天變이라가 而偶得周公冊祝請命之說也라 孔氏謂 二公倡王啓之者는 非是라 按秋大熟이 係于二年之後하니 則成王迎周公之歸 蓋二年秋也라 東山之詩에 言自我不見이 于今三年이라하니 則居東之非東征이 明矣라 蓋周公이 居東二年에 成王이 因風雷之變하여 旣親迎以歸하니 三叔이 懷流言之罪하고 遂脅武庚以叛이어늘 成王이 命周公征之하니 其東征往反首尾 又自三年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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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第十七章)
二公及王이 乃問諸史與百執事하신대 對曰 信하니이다 噫라 公命이어시늘 我勿敢言이로소이다
周公卜武王之疾을 二公이 未必不知之로되 周公冊祝之文은 二公이 蓋不知也라 諸史百執事는 蓋卜筮執事之人이라 成王이 使卜天變者는 卽前日周公使卜武王疾之人也라 二公及成王이 得周公自以爲功之說하고 因以問之라 故로 皆謂信有此事라하고 已而歎息言 此實周公之命이어시늘 而我勿敢言爾라하니 孔氏謂 周公使之勿道者는 非是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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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第十八章)
王이 執書以泣曰 其勿穆卜이로다 昔에 公이 勤勞王家어시늘 惟予沖人이 弗及知러니 今天이 動威하사 以彰周公之德하시니 惟朕小子其新(親)逆이(홈이) 我國家禮에 亦宜之라하시고
新은 當作親이라 成王이 啓金縢之書하여 欲卜天變이라가 旣得公冊祝之文하고 遂感悟하여 執書以泣하고 言不必更卜이라 昔에 周公이 勤勞王室이어시늘 我幼不及知러니 今天이 動威하여 以明周公之德하시니 我小子其親迎公以歸가 於國家禮에 亦宜也라하시니라 按鄭氏詩傳에 成王이 旣得金縢之書하고 親迎周公이라하니 鄭氏學出於伏生이요 而此篇則伏生所傳이니 當以親爲正이라 親誤作新은 正猶大學의 新誤作親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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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第十九章)
王이 出郊하신대 天乃雨하여 反風하니 禾則盡起어늘 二公이 命邦人하여 凡大木所偃을 盡起而築之하니 歲則大熟하니라
國外曰郊라 王出郊者는 成王이 自往迎公이니 卽上文所謂親逆者也라 天乃反風하여 感應이 如此之速하니 洪範庶徵을 孰謂其不可信哉아 又按 武王疾瘳四年而崩하고 群叔流言하여 周公居東二年에 罪人旣得하고 成王이 迎周公以歸하니 凡六年事也라 編書者附于金縢之末하여 以見請命事之首末과 金縢書之顯晦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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