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고(大誥)
武王克殷하시고 以殷餘民으로 封受子武庚하고 命三叔監殷이러시니 武王崩하고 成王立하여 周公相之하시니 三叔이 流言호되 公將不利於孺子라한대 周公이 避位居東하시니라 後에 成王悟하여 迎周公歸하니 三叔懼하여 遂與武庚叛이어늘 成王이 命周公하여 東征以討之하실새 大誥天下하시니라 書言武庚而不言管叔者는 爲親者諱也라 篇首에 有大誥二字일새 編書者因以名篇하니 今文古文皆有하니라
○ 按此篇誥語는 多主卜言하니 如曰寧王遺我大寶龜, 曰朕卜幷吉, 曰予得吉卜, 曰王害(할)不違卜, 曰寧王惟卜用, 曰矧亦惟卜用, 曰予曷其極卜, 曰矧今卜幷吉이라하고 至於篇終하여는 又曰卜陳惟若玆라하니 意邦君御事에 有曰艱大不可征이라하여 欲王違卜이라 故로 周公以討叛卜吉之義와 與天命人事之不可違者로 反復誥諭之也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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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第一章)
王若曰 猷라 大誥爾多邦과 越爾御事하노라 弗弔라 天이 降割于我家하사 不少延이어시늘 洪惟我幼沖人이 嗣無疆大歷(曆)服하여 弗造哲하여 迪民康이온 矧曰其有能格知天命가
猷는 發語辭也니 猶虞書咨嗟之例라 按爾雅에 猷訓最多하여 曰謀, 曰言, 曰已, 曰圖라하니 未知此何訓也라 弔는 恤也니 猶詩言不弔昊天之弔라 言我不爲天所恤하여 降害於我周家하여 武王遂喪而不少待也라 沖人은 成王也라 歷은 歷數也요 服은 五服也라 哲은 明哲也라 格은 格物之格이라 言大思我幼沖之君이 嗣守無疆之大業하여 弗能造明哲하여 以導民於安康하니 是는 人事도 且有所未至니 而況言其能格知天命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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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第二章)
已아 予惟小子 若涉淵水호니 予惟往은 求朕攸濟니라 敷賁(비)하며 敷前人受命은 玆不忘大功이니 予不敢閉于天降威用이니라
已는 承上語詞니 已而有不能已之意라 若涉淵水者는 喩其心之憂懼요 求朕攸濟者는 冀其事之必成이라 敷는 布요 賁는 飾也라 敷賁者는 修明其典章法度요 敷前人受命者는 增益開大前王之基業이니 若此者는 所以不忘武王安天下之大功也라 今武庚不靖하여 天固誅之하시니 予豈敢閉抑天之威用而不行討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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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第三章)
寧王이 遺我大寶龜하심은 紹天明이시니 卽命한대 曰 有大艱于西土라 西土人이 亦不靜이라하더니 越玆蠢이로다
寧王은 武王也니 下文에 又曰寧考라 蘇氏曰 當時에 謂武王爲寧王은 以其克殷而安天下也라 蠢은 動而無知之貌라 寧王이 遺我大寶龜者는 以其可以紹介天明하여 以定吉凶이라 曩嘗卽龜所命하니 而其兆에 謂將有大艱難之事于西土하여 西土之人이 亦不安靜이라하니 是武庚未叛之時에 而龜之兆 蓋已預告矣라 及此하여 果蠢蠢然而動하니 其卜可驗이 如此라 將言下文伐殷卜吉之事라 故로 先發此하여 以見卜之不可違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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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第四章)
殷小賟이 誕敢紀其敍하여 天降威나 知我國有疵하여 民不康하고 曰予復이라하여(하여) 反鄙我周邦하나다(이라하나다)
賟은 厚요 誕은 大요 敍는 緖요 疵는 病也라 言武庚이 以小厚之國으로 乃敢大紀其旣亡之緖하여 是雖天降威于殷이나 然亦武庚이 知我國有三叔疵隙하여 民心不安이라 故로 敢言我將復殷業이라하여 而欲反鄙邑我周邦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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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第五章)
今蠢이어늘 今翼日에 民獻有十夫 予翼以于하여 敉寧武圖功하나니 我有大事休는 朕卜이 幷吉이니라
于는 往이요 敉는 撫요 武는 繼也라 謂今武庚이 蠢動이어늘 今之明日에 民之賢者十夫 輔我以往하여 撫定商邦하여 而繼嗣武王所圖之功也라 大事는 戎事니 左傳云 國之大事는 在祀與戎이라하니라 休는 美也라 言知我有戎事休美者는 以朕卜三龜而幷吉也라 按上文에 卽命曰有大艱于西土는 蓋卜於武王方崩之時요 此云朕卜幷吉은 乃卜於將伐武庚之日이니 先儒合以爲一은 誤矣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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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第六章)
肆予告我友邦君과 越尹氏, 庶士, 御事하여 曰 予得吉卜이라 予惟以爾庶邦으로 于伐殷의 逋播臣하노라
此는 擧嘗以卜吉之故하여 告邦君御事往伐武庚之詞也라 肆는 故也라 尹氏는 庶官之正也라 殷逋播臣者는 謂武庚及其群臣이 本逋亡播遷之臣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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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第七章)
爾庶邦君과 越庶士御事 罔不反하여 曰 艱大하며 民不靜이 亦惟在王宮과 邦君室이라하며 越予小子考翼도 不可征이라하여 王은 害(할)不違卜고하나다
此는 擧邦君御事不欲征하여 欲王違卜之言也라 邦君御事無不反하여 曰 艱難重大하니 不可輕擧요 且民不靜이 雖由武庚이나 然亦在於王之宮과 邦君之室이라하니 謂三叔不睦之故가 實兆釁端하니 不可不自反이라 害은 曷也라 越我小子與父老敬事者 皆謂不可征이라하여 王은 曷不違卜而勿征乎아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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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第八章)
肆予沖人이 永思艱호니 曰 嗚呼라 允蠢이면 鰥寡哀哉나 予造는 天役이라 遺大投艱于朕身이시니 越予沖人은 不卬自恤이니라 義엔 爾邦君과 越爾多士와 尹氏와 御事綏予하여 曰 無毖于恤이어다 不可不成乃寧考의 圖功이니라
造는 爲요 卬은 我也라 故로 我沖人이 亦永思其事之艱大라 歎息言 信四國蠢動이면 害及鰥寡하니 深可哀也라 然我之所爲는 皆天之所役使라 今日之事는 天實以其甚大者로 遺於我之身하고 以其甚艱者로 投於我之身이니 於我沖人에 固不暇自恤矣라 然以義言之하면 於爾邦君과 於爾多士及官正治事之臣은 當安我曰 無勞於憂어다 誠不可不成武王所圖之功이라하여 相與戮力致討可也라 此章은 深責邦君御事之避事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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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第九章)
已아 予惟小子 不敢替上帝命이로니 天休于寧王하사 興我小邦周하실새 寧王이 惟卜을 用하사 克綏受玆命하시며 今天이 其相民하심에도 矧亦惟卜을 用이온여 嗚呼라 天明畏는 弼我丕丕基시니라
卜伐武庚而吉하니 是는 上帝命伐之也니 上帝之命을 其敢廢乎아 昔에 天眷武王하여 由百里而有天下에도 亦惟卜用하니 所謂朕夢協朕卜하여 襲于休祥이 是也라 今天이 相佑斯民하여 避凶趨吉에도 況亦惟卜을 是用하니 是는 上而先王과 下而小民이 莫不用卜이니 而我獨可廢卜乎아 故로 又歎息言 天之明命이 可畏如此하니 是蓋輔成我丕丕基業이니 其可違也리오 天明은 卽上文所謂紹天明者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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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第十章)
王曰 爾惟舊人이라 爾丕克遠省하나니 爾知寧王若勤哉인저 天閟毖는 我成功所니 予不敢不極卒寧王圖事니라 肆予大化誘我友邦君하노니 天棐忱辭는 其考我民이니 予曷其不于前寧人에 圖功攸終이리오 天亦惟用勤毖我民이라 若有疾하시나니 予는 曷敢不于前寧人攸受休에 畢호리오
當時邦君御事有武王之舊臣者 亦憚征役하니 上文考翼不可征이 是也라 故로 周公이 專呼舊臣而告之曰 爾惟武王之舊人이라 爾大能遠省前日之事하니 爾豈不知武王若此之勤勞哉아 閟者는 否(비)閉而不通이요 毖者는 艱難而不易라 言天之所以否閉艱難하여 國家多難者는 乃我成功之所在니 我不敢不極卒武王所圖之事也라 化者는 化其固滯요 誘者는 誘其順從이라 棐는 輔也라 寧人은 武王之大臣이니 當時에 謂武王爲寧王하고 因謂武王之大臣爲寧人也라 民獻十夫以爲可伐이라하니 是는 天輔以誠信之辭니 考之民而可見矣라 我曷其不於前寧人에 而圖功所終乎아 勤毖我民若有疾者는 四國勤毖我民이 如人有疾하니 必速攻治之니 我曷其不於前寧人所受休美而畢之乎아 按此三節은 謂不可不卒終畢寧王寧人事功休美之意니 言寧人이면 則舊人之不欲征者 亦可愧矣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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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第十一章)
王曰 若昔에 朕其逝할새 朕言艱하여 日思호니 若考作室하여 旣底法이어든 厥子乃弗肯堂이온 矧肯構아 厥父菑어든 厥子乃弗肯播온 矧肯穫가 厥考翼은 其肯曰 予有後호니 弗棄基아 肆予는 曷敢不越卬하여 敉寧王大命호리오
昔은 前日也니 猶孟子昔者之昔이라 若昔我之欲往에 我亦謂其事之難하여 而日思之矣니 非輕擧也라 以作室喩之하면 父旣底定廣狹高下어든 其子不肯爲之堂基온 況肯爲之造屋乎아 以耕田喩之하면 父旣反土而菑矣어든 其子乃不肯爲之播種이온 況肯俟其成而刈穫之乎아 考翼은 父敬事者也라 爲其子者如此면 則考翼이 其肯曰 我有後嗣하니 弗棄我之基業乎아 蓋武王이 定天下하여 立經陳紀하시니 如作室之底法이요 如治田之旣菑라 今三監이 叛亂이어늘 不能討平以終武王之業이면 則是不肯堂, 不肯播니 況望其肯構肯穫하여 而延綿國祚於無窮乎아 武王在天之靈이 亦必不肯自謂其有後嗣하여 而不棄墜其基業矣라 故로 我何敢不及我身之存하여 以撫存武王之大命乎아 按此三節은 申喩不可不終武功之意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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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第十二章)
若兄考의 乃有友 伐厥子어든 民養은 其勸하고 弗救아
民養은 未詳이라 蘇氏曰 養은 厮養也니 謂人之臣僕이라 大意言 若父兄有友 攻伐其子어든 爲之臣僕者 其可勸其攻伐而不救乎아 父兄은 以喩武王이요 友는 以喩四國이요 子는 以喩百姓이요 民養은 以喩邦君御事라 今王之四國이 毒害百姓이어늘 而邦君臣僕이 乃憚於征役하니 是는 長其患而不救니 其可哉아 此는 言民被四國之害하니 不可不救援之意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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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第十三章)
王曰 嗚呼라 肆哉어다 爾庶邦君과 越爾御事아 爽邦은 由哲이며 亦惟十人이 迪知上帝命하며 越天이 棐忱이시니 爾時에 罔敢易(역)法하니 矧今에 天이 降戾于周邦하사 惟大艱人이 誕隣하여 胥伐于厥室이온여 爾亦不知天命不易이로다
肆는 放也니 欲其舒放而不畏縮也라 爽은 明也니 爽厥師之爽이라 桀昏德에 湯伐之라 故로 言爽師요 受昏德에 武王伐之라 故로 言爽邦이라 言昔武王之明大命於邦은 皆由明智之士요 亦惟亂臣十人이 蹈知天命하며 及天輔武王之誠하여 以克商受하니 爾於是時에 不敢違越武王法制하여 憚於征役이온 矧今武王死하여 天降禍於周하고 首大難之四國이 大近하여 相攻於其室하니 事危勢迫이 如此어늘 爾乃以爲不可征이라하니 爾亦不知天命之不可違越矣라 此는 以今昔互言하여 責邦君御事之不知天命이라 按先儒皆以十人爲十夫라 然十夫는 民之賢者爾니 恐未可以爲迪知帝命이요 未可以爲越天棐忱이라 所謂迪知者는 蹈行眞知之詞也요 越天棐忱은 天命已歸之詞也니 非亂臣昭武王以受天命者면 不足以當之라 況君奭之書에 周公이 歷擧虢叔閎夭之徒에도 亦曰迪知天威라하고 於受殷命에도 亦曰若天棐忱이라하니 詳周公前後所言하면 則十人之爲亂臣을 又何疑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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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第十四章)
予永念하여 曰 天惟喪殷이 若穡夫시니 予는 曷敢不終朕畝호리오 天亦惟休于前寧人이시니라
天之喪殷이 若農夫之去草하여 必絶其根本하니 我何敢不終我之田畝乎아 我之所以終畝者는 是天亦惟欲休美於前寧人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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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第十五章)
予는 曷其極卜이며 敢弗于從호리오 率寧人한대 有指疆土어시늘 矧今에 卜幷吉이온여 肆朕이 誕以爾로 東征하노니 天命이 不僭이라 卜陳이 惟若玆하니라
我何敢盡欲用卜이며 敢不從爾勿征이리오 蓋率循寧人之功인댄 當有指定先王疆土之理니 卜而不吉이라도 固將伐之어든 況今卜而竝吉乎아 故로 我大以爾東征하니 天命이 斷不僭差라 卜之所陳이 蓋如此라 按此篇은 專主卜言이나 然其上原天命하고 下述得人하며 往推寧王寧人不可不成之功하고 近指成王邦君御事不可不終之責하여 諄諄乎民生之休戚과 家國之興喪하여 懇惻切至하여 不能自已하고 而反復終始乎卜之一說하여 以通天下之志하고 以斷天下之疑하고 以定天下之業하니 非聰明睿知(智)神武而不殺者면 孰能與於此哉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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