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洪範)
漢志曰 禹治洪水에 錫洛書어늘 法而陳之하시니 洪範이 是也라하고 史記에 武王克殷하시고 訪問箕子以天道하신대 箕子以洪範陳之라하니라 按篇內에 曰而, 曰汝者는 箕子告武王之辭니 意洪範은 發之於禹어늘 箕子推衍增益하여 以成篇歟인저 今文古文皆有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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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第一章)
惟十有三祀에 王이 訪于箕子하시다
商曰祀요 周曰年이니 此曰祀者는 因箕子之辭也라 箕子嘗言 商其淪喪이라도 我罔爲臣僕이라하시고 史記에 亦載箕子陳洪範之後에 武王이 封于朝鮮而不臣也라하니 蓋箕子不可臣이니 武王이 亦遂其志而不臣之也라 訪은 就而問之也라 箕는 國名이요 子는 爵也라
○ 蘇氏曰 箕子之不臣周也어늘 而曷爲爲武王陳洪範也오 天以是道로 畀之禹하여 傳至於我하니 不可使自我而絶이요 以武王而不傳이면 則天下無可傳者矣라 故로 爲箕子之道者는 傳道則可어니와 仕則不可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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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第二章)
王이 乃言曰 嗚呼라 箕子아 惟天이 陰騭下民하사 相協厥居하시니 我는 不知其彛倫의 攸敍하노라
乃言者는 難辭니 重其問也라 箕子를 稱舊邑爵者는 方歸自商하여 未新封爵也일새라 騭은 定이요 協은 合이라 彛는 常이요 倫은 理也니 所謂秉彛人倫也라 武王之問은 蓋曰 天於冥冥之中에 黙有以安定其民하여 輔相保合其居止어시늘 而我不知其彛倫之所以敍者 如何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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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第三章)
箕子乃言曰 我聞하니 在昔鯀이 陻洪水하여 汨陳其五行한대 帝乃震怒하사 不畀洪範九疇하시니 彛倫의 攸斁(두)니라 鯀則殛死어늘 禹乃嗣興하신대 天乃錫禹洪範九疇하시니 彛倫의 攸敍니라
乃言者는 重其答也라 陻은 塞이요 汨은 亂이요 陳은 列이요 畀는 與요 洪은 大요 範은 法이요 疇는 類요 斁는 敗요 錫은 賜也라 帝는 以主宰言이요 天은 以理言也라 洪範九疇는 治天下之大法으로 其類有九하니 卽下文初一至次九者라 箕子之答은 蓋曰 洪範九疇는 原出於天이어늘 鯀逆水性하여 汨陳五行이라 故로 帝震怒하사 不以與之하니 此彛倫之所以敗也요 禹順水之性하사 地平天成이라 故로 天出書于洛이어늘 禹別之하여 以爲洪範九疇하시니 此彛倫之所以敍也라 彛倫之敍는 卽九疇之所敍者也라
○ 按孔氏曰 天與禹神龜하여 負文而出에 列於背하니 有數至九어늘 禹遂因而第之하여 以成九類라 易言河出圖, 洛出書어늘 聖人則之라하니 蓋治水功成에 洛龜呈瑞니 如簫韶奏而鳳儀하고 春秋作而麟至니 亦其理也라 世傳戴九履一, 左三右七, 二四爲肩, 六八爲足이 卽洛書之數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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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第四章)
初一은 曰五行이요 次二는 曰敬用五事요 次三은 曰農用八政이요 次四는 曰協用五紀요 次五는 曰建用皇極이요 次六은 曰乂用三德이요 次七은 曰明用稽疑요 次八은 曰念用庶徵이요 次九는 曰嚮用五福이요 威用六極이니라
此는 九疇之綱也라 在天에 惟五行이요 在人에 惟五事니 以五事로 參五行이면 天人合矣라 八政者는 人之所以因乎天이요 五紀者는 天之所以示乎人이라 皇極者는 君之所以建極也요 三德者는 治之所以應變也라 稽疑者는 以人而聽於天也요 庶徵者는 推天而徵之人也요 福極者는 人感而天應也라 五事曰敬은 所以誠身也요 八政曰農은 所以厚生也요 五紀曰協은 所以合天也요 皇極曰建은 所以立極也요 三德曰乂는 所以治民也요 稽疑曰明은 所以辨惑也요 庶徵曰念은 所以省驗也요 五福曰嚮은 所以勸也요 六極曰威는 所以懲也라 五行에 不言用은 無適而非用也요 皇極에 不言數는 非可以數明也일새라 本之以五行하고 敬之以五事하고 厚之以八政하고 協之以五紀는 皇極之所以建也요 乂之以三德하고 明之以稽疑하고 驗之以庶徵하고 勸懲之以福極은 皇極之所以行也라 人君治天下之法이 是孰有加於此哉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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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第五章)
一五行은 一曰水요 二曰火요 三曰木이요 四曰金이요 五曰土니라 水曰潤下요 火曰炎上이요 木曰曲直이요 金曰從革이요 土爰稼穡이니라 潤下는 作鹹하고 炎上은 作苦하고 曲直은 作酸하고 從革은 作辛하고 稼穡은 作甘이니라
此下는 九疇之目也라 水火木金土者는 五行之生序也니 天一生水하고 地二生火하고 天三生木하고 地四生金하고 天五生土니라 唐孔氏曰 萬物成形에 以微著爲漸하니 五行先後 亦以微著爲次라 五行之體에 水最微하니 爲一하고 火漸著하니 爲二하고 木形實하니 爲三하고 金體固하니 爲四하고 土質大하니 爲五라 潤下, 炎上, 曲直, 從革은 以性言也요 稼穡은 以德言也라 潤下者는 潤而又下也요 炎上者는 炎而又上也요 曲直者는 曲而又直也요 從革者는 從而又革也요 稼穡者는 稼而又穡也니 稼穡에 獨以德言者는 土兼五行하여 無正位하고 無成性이요 而其生之德이 莫盛於稼穡이라 故로 以稼穡言也라 稼穡은 不可以爲性也라 故로 不曰曰而曰爰이라 爰은 於也니 於是稼穡而已요 非所以名也라 作은 爲也라 鹹苦酸辛甘者는 五行之味也라 五行이 有聲色氣味로되 而獨言味者는 以其切於民用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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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第六章)
二五事는 一曰貌요 二曰言이요 三曰視요 四曰聽이요 五曰思니라 貌曰恭이요 言曰從이요 視曰明이요 聽曰聰이요 思曰睿니라 恭은 作肅하며 從은 作乂하며 明은 作哲하며 聰은 作謀하며 睿는 作聖이니라
貌言視聽思者는 五事之敍也라 貌는 澤하니 水也요 言은 揚하니 火也요 視는 散하니 木也요 聽은 收하니 金也요 思는 通하니 土也라 亦人事發見先後之敍니 人始生則形色具矣요 旣生則聲音發矣니 旣乂而後能視하고 而後能聽하고 而後能思也라 恭從明聰睿者는 五事之德也니 恭者는 敬也요 從者는 順也요 明者는 無不見也요 聰者는 無不聞也요 睿者는 通乎微也라 肅乂哲謀聖者는 五德之用也니 肅者는 嚴正也요 乂者는 條理也요 哲者는 智也요 謀者는 度(탁)也요 聖者는 無不通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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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第七章)
三八政은 一曰食이요 二曰貨요 三曰祀요 四曰司空이요 五曰司徒요 六曰司寇요 七曰賓이요 八曰師니라
食者는 民之所急이요 貨者는 民之所資라 故로 食爲首而貨次之라 食貨는 所以養生也요 祭祀는 所以報本也라 司空은 掌土하니 所以安其居也요 司徒는 掌敎하니 所以成其性也요 司寇는 掌禁하니 所以治其姦也요 賓者는 禮諸侯遠人이니 所以往來交際也라 師者는 除殘禁暴也니 兵은 非聖人之得已라 故로 居末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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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第八章)
四五紀는 一曰歲요 二曰月이요 三曰日이요 四曰星辰이요 五曰曆數니라
歲者는 序四時也요 月者는 定晦朔也요 日者는 正컀度也요 星은 經星緯星也요 辰은 日月所會十二次也라 曆數者는 占步之法이니 所以紀歲月日星辰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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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第九章)
五皇極은 皇建其有極이니 斂是五福하여 用敷錫厥庶民하면 惟時厥庶民이 于汝極에 錫汝保極하리라
皇은 君이요 建은 立也라 極은 猶北極之極이니 至極之義요 標準之名이니 中立而四方之所取正焉者也라 言人君이 當盡人倫之至니 語父子則極其親하여 而天下之爲父子者 於此取則焉하고 語夫婦則極其別하여 而天下之爲夫婦者 於此取則焉하고 語兄弟則極其愛하여 而天下之爲兄弟者 於此取則焉하여 以至一事一物之接과 一言一動之發에 無不極其義理之當然하여 而無一毫過不及之差면 則極建矣라 極者는 福之本이요 福者는 極之效니 極之所建은 福之所集也라 人君이 集福於上은 非厚其身而已라 用敷其福하여 以與庶民하여 使人人觀感而化니 所謂敷錫也요 當時之民이 亦皆於君之極에 與之保守하여 不敢失墜하니 所謂錫保也라 言皇極君民所以相與者 如此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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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第十章)
凡厥庶民이 無有淫朋하며 人無有比德은 惟皇이 作極일새니라
淫朋은 邪黨也라 人은 有位之人이라 比德은 私相比附也라 言庶民與有位之人이 而無淫朋比德者는 惟君이 爲之極하여 而使之有所取正耳니 重言君不可以不建極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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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第十一章)
凡厥庶民이 有猷, 有爲, 有守를 汝則念之하며 不協于極이라도 不罹于咎어든 皇則受之하라 而康而色하여 曰予攸好德이라커든 汝則錫之福하면 時人이 斯其惟皇之極하리라
此는 言庶民也라 有猷는 有謀慮者요 有爲는 有施設者요 有守는 有操守者니 是三者는 君之所當念也라 念之者는 不忘之也니 帝念哉之念이라 不協于極은 未合於善也요 不罹于咎는 不陷於惡也라 未合於善이나 不陷於惡은 所謂中人也니 進之則可與爲善이요 棄之則流於惡이니 君之所當受也라 受之者는 不拒之也니 歸斯受之之受라 念之受之를 隨其才而輕重하여 以成就之也라 見於外而有安和之色하고 發於中而有好德之言이면 汝於是則錫之以福이면 而是人이 斯其惟皇之極矣라 福者는 爵祿之謂라 或曰 錫福은 卽上文斂福錫民之福이니 非自外來也라하니 曰 祿亦福也라 上文은 指福之全體而言이요 此則爲福之一端而發이니 苟謂非祿之福인댄 則於下文于其無好德에 汝雖錫之福이라도 其作汝用咎에 爲不通矣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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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第十二章)
無虐煢獨하고 而畏高明하라
煢獨은 庶民之至微者也요 高明은 有位之尊顯者也니 各指其甚者而言이라 庶民之至微者라도 有善則當勸勉之요 有位之尊顯者라도 有不善則當懲戒之라 此는 結上章而起下章之義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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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第十三章)
人之有能有爲를 使羞其行하면 而邦이 其昌하리라 凡厥正人은 旣富오사 方穀이니 汝弗能使有好于而家하면 時人이 斯其辜리라 于其無好德에 汝雖錫之福이라도 其作汝用咎리라
此는 言有位者也라 有能은 有才智者요 羞는 進也니 使進其行이면 則官使者皆賢才而邦國昌盛矣라 正人者는 在官之人이니 如康誥所謂惟厥正人者라 富는 祿之也요 穀은 善也라 在官之人이 有祿可仰然後에 可責其爲善이니 廩祿不繼하고 衣食不給하여 不能使其和好于而家면 則是人이 將陷於罪戾矣라 於其不好德之人에 而與之以祿이면 則爲汝用咎惡之人也라 此는 言祿以與賢이요 不可及惡德也라 必富之而後責其善者는 聖人設敎에 欲中人以上皆可能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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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第十四章)
無偏無陂하여 遵王之義하며 無有作好하여 遵王之道하며 無有作惡(오)하여 遵王之路하라 無偏無黨하면 王道蕩蕩하며 無黨無偏하면 王道平平하며 無反無側하면 王道正直하리니 會其有極하여 歸其有極하리라
偏은 不中也요 陂는 不平也라 作好, 作惡는 好惡를 加之意也라 黨은 不公也라 反은 倍(背)常也요 側은 不正也라 偏陂好惡는 己私之生於心也요 偏黨反側은 己私之見於事也라 王之義, 王之道, 王之路는 皇極之所由行也라 蕩蕩은 廣遠也요 平平은 平易也요 正直은 不偏邪也라 皇極은 正大之體也라 遵義, 遵道, 遵路는 會其極也요 蕩蕩, 平平, 正直은 歸其極也라 會者는 合而來也요 歸者는 來而至也라 此章은 蓋詩之體니 所以使人吟詠而得其情性者也라 夫歌詠以協其音하고 反復以致其意하며 戒之以私而懲創其邪思하고 訓之以極而感發其善性하여 諷詠之間에 恍然而悟하고 悠然而得하여 忘其傾斜狹小之念하고 達乎公平廣大之理하여 人欲消熄하고 天理流行하여 會極歸極이 有不知其所以然而然者라 其功用深切하니 與周禮大師에 敎以六詩者로 同一機而尤要者也라 後世此意不傳하니 皇極之道 其不明於天下也 宜哉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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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第十五章)
曰 皇極之敷言이 是彛是訓이니 于帝其訓이시니라
曰은 起語辭라 敷言은 上文敷衍之言也라 言人君以極之理로 而反復推衍爲言者는 是天下之常理요 是天下之大訓이니 非君之訓也요 天之訓也라 蓋理出乎天하니 言純乎天이면 則天之言矣라 此는 贊敷言之妙如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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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第十六章)
凡厥庶民이 極之敷言을 是訓是行하면 以近天子之光하여 曰 天子作民父母하사 以爲天下王이라하리라
光者는 道德之光華也라 天子之於庶民에 性一而已니 庶民이 於極之敷言에 是訓是行이면 則可以近天子道德之光華也라 曰者는 民之辭也라 謂之父母者는 指其恩育而言이니 親之之意요 謂之王者는 指其君長而言이니 尊之之意라 言天子恩育君長乎我者 如此其至也라 言民而不言人者는 擧小以見大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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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第十七章)
六三德은 一曰正直이요 二曰剛克이요 三曰柔克이니 平康은 正直이요 彊弗友는 剛克하고 燮友는 柔克하며 沈潛은 剛克하고 高明은 柔克이니라
克은 治요 友는 順이요 燮은 和也라 正直, 剛, 柔는 三德也라 正者는 無邪요 直者는 無曲이요 剛克, 柔克者는 威福予奪抑揚進退之用也라 彊弗友者는 彊梗弗順者也요 燮友者는 和柔委順者也라 沈潛者는 沈深潛退하여 不及中者也요 高明者는 高亢明爽하여 過乎中者也니 蓋習俗之偏, 氣稟之過者也라 故로 平康正直은 無所事乎矯拂이니 無爲而治是也라 彊弗友剛克은 以剛克剛也요 燮友柔克은 以柔克柔也며 沈潛剛克은 以剛克柔也요 高明柔克은 以柔克剛也니 正直之用은 一이로되 而剛柔之用은 四也라 聖人撫世酬物에 因時制宜하여 三德乂用하여 陽以舒之하고 陰以斂之하여 執其兩端하여 用其中于民하시니 所以納天下民俗於皇極者 蓋如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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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第十八章)
惟辟이사 作福하며 惟辟이사 作威하며 惟辟이사 玉食하나니 臣無有作福作威玉食이니라
福威者는 上之所以御下요 玉食者는 下之所以奉上也라 曰惟辟者는 戒其權不可下移요 曰無有者는 戒其臣不可上僭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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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第十九章)
臣之有作福作威玉食하면 其害于而家하며 凶于而國하여 人用側頗僻하며 民用僭忒하리라
頗는 不平也요 僻은 不公也라 僭은 踰요 忒은 過也라 臣而僭上之權이면 則大夫必害于而家하고 諸侯必凶于而國하여 有位者固側頗僻而不安其分하고 小民者亦僭忒而踰越其常이니 甚言人臣僭上之患如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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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第二十章)
七稽疑는 擇建立卜筮人하고서 乃命卜筮니라
稽는 考也니 有所疑則卜筮以考之라 龜曰卜이요 蓍曰筮라 蓍龜者는 至公無私라 故로 能紹天之明이니 卜筮者도 亦必至公無私而後에 能傳蓍龜之意니 必擇是人而建立之然後에 使之卜筮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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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장(第二十一章)
曰雨와 曰霽와 曰蒙과 曰驛과 曰克이며
此는 卜兆也라 雨者는 如雨니 其兆爲水요 霽者는 開霽니 其兆爲火요 蒙者는 蒙昧니 其兆爲木이요 驛者는 絡驛不屬이니 其兆爲金이요 克者는 交錯有相勝之意니 其兆爲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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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장(第二十二章)
曰貞과 曰悔니라
此는 占卦也라 內卦爲貞이요 外卦爲悔라 『左傳』에 蠱之貞은 風이요 其悔는 山이 是也라 又有以遇卦爲貞, 之卦爲悔하니 國語에 貞屯悔豫皆八이 是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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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第二十三章)
凡七은 卜五요 占用二니 衍忒하나니라
凡七은 雨霽蒙驛克貞悔也요 卜五는 雨霽蒙驛克也요 占二는 貞悔也라 衍은 推요 忒은 過也니 所以推人事之過差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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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장(第二十四章)
立時人하여 作卜筮하되 三人이 占이어든 則從二人之言이니라
凡卜筮에 必立三人하여 以相參考하니 舊說에 卜有玉兆, 瓦兆, 原兆하고 筮有連山, 歸藏, 周易者는 非是라 謂之三人은 非三卜筮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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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장(第二十五章)
汝則有大疑어든 謀及乃心하며 謀及卿士하며 謀及庶人하며 謀及卜筮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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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第二十六章)
汝則從하며 龜從하며 筮從하며 卿士從하며 庶民從이면 是之謂大同이니 身其康彊하며 子孫이 其逢吉하리라
제27장(第二十七章)
汝則從하며 龜從하며 筮從이요 卿士逆하며 庶民이 逆하여도 吉하리라
제28장(第二十八章)
卿士從하며 龜從하며 筮從이요 汝則逆하며 庶民이 逆하여도 吉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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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장(第二十九章)
庶民이 從하며 龜從하며 筮從이요 汝則逆하며 卿士逆하여도 吉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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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第三十章)
汝則從하며 龜從이요 筮逆하며 卿士逆하며 庶民이 逆하면 作內는 吉하고 作外는 凶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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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第三十一章)
龜筮共違于人하면 用靜은 吉하고 用作은 凶하리라
稽疑는 以龜筮爲重하니 人與龜筮皆從이면 是之謂大同이니 固吉也요 人一從而龜筮不違者도 亦吉이라 龜從筮逆이면 則可作內요 不可作外니 內는 謂祭祀等事요 外는 謂征伐等事라 龜筮共違면 則可靜이요 不可作이니 靜은 謂守常이요 作은 謂動作也라 然有龜從筮逆而無筮從龜逆者는 龜尤聖人所重也일새라 故로 禮記에 大事卜, 小事筮라하고 『左傳』에 謂筮短龜長是也라 自夫子贊易하여 極著蓍卦之德으로 蓍重而龜書不傳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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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장(第三十二章)
八庶徵은 曰雨와 曰暘과 曰燠과 曰寒과 曰風과 曰時니 五者來備하되 各以其敍하면 庶草도 蕃廡하리라
徵은 驗也라 廡는 豊茂라 所驗者非一이라 故로 謂之庶徵이요 雨暘燠寒風이 各以時至라 故로 曰時也라 備者는 無缺少也요 敍者는 應節候也라 五者備而不失其敍하면 庶草且蕃廡矣니 則其他를 可知也라 雨屬水하고 暘屬火하고 燠屬木하고 寒屬金하고 風屬土라 吳仁傑曰 易에 以坎爲水하니 北方之卦也요 又曰 雨以潤之라하니 則雨爲水矣라 離爲火하니 南方之卦也요 又曰 日以烜之라하니 則暘爲火矣라 小明之詩首章云 我征徂西 二月初吉이라하고 三章云 昔我往矣엔 日月方燠이라하니 夫以二月爲燠이면 則燠之爲春爲木이 明矣라 漢志에 引狐突金寒之言이어늘 顔師古謂金行在西라 故로 謂之寒이라하니 則寒之爲秋爲金이 明矣라 又按稽疑에 以雨屬水하고 以霽屬火하니 霽는 暘也니 則庶徵에 雨之爲水와 暘之爲火는 類例抑又甚明이라 蓋五行은 乃生數自然之敍요 五事則本於五行하고 庶徵則本於五事하니 其條理次第 相爲貫通하여 有秩然而不可紊亂者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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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장(第三十三章)
一이 極備하여도 凶하며 一이 極無하여도 凶하니라
極備는 過多也요 極無는 過少也라 唐孔氏曰 雨多則澇하고 雨少則旱이라하니 是極備亦凶이요 極無亦凶이니 餘準是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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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장(第三十四章)
曰休徵은 曰肅에 時雨若하며 曰乂에 時暘이 若하며 曰哲에 時燠이 若하며 曰謀에 時寒이 若하며 曰聖에 時風이 若이니라 曰咎徵은 曰狂에 恒雨若하며 曰僭에 恒暘이 若하며 曰豫에 恒燠이 若하며 曰急에 恒寒이 若하며 曰蒙에 恒風이 若이니라
狂은 妄이요 僭은 差요 豫는 怠요 急은 迫이요 蒙은 昧也라 在天에 爲五行이요 在人에 爲五事니 五事備면 則休徵이 各以類應之요 五事失이면 則咎徵이 各以類應之니 自然之理也라 然必曰某事得則某休徵應하고 某事失則某咎徵應이라하면 則亦膠固不通而不足與語造化之妙矣라 天人之際는 未易言也니 失得之機와 應感之微를 非知道者면 孰能識之哉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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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장(第三十五章)
曰王省은 惟歲요 卿士는 惟月이요 師尹은 惟日이니라
歲月日은 以尊卑爲徵也라 王者之失得은 其徵以歲요 卿士之失得은 其徵以月이요 師尹之失得은 其徵以日이라 蓋雨暘燠寒風五者之休咎는 有係一歲之利害하고 有係一月之利害하고 有係一日之利害하니 各以其大小言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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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장(第三十六章)
歲月日에 時無易하면 百穀用成하며 乂用明하며 俊民이 用章하며 家用平康하리라
歲月日三者에 雨暘燠寒風이 不失其時하면 則其效如此하니 休徵所感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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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장(第三十七章)
日月歲에 時旣易하면 百穀用不成하며 乂用昏不明하며 俊民이 用微하며 家用不寧하리라
日月歲三者에 雨暘燠寒風이 旣失其時하면 則其害如此하니 咎徵所致也라 休徵에 言歲月日者는 總於大也요 咎徵에 言日月歲者는 著其小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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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第三十八章)
庶民은 惟星이니 星有好風하며 星有好雨니라 日月之行은 則有冬有夏하니 月之從星으로 則以風雨니라
民之麗(리)乎土는 猶星之麗乎天也라 好風者는 箕星이요 好雨者는 畢星이라 漢志言 軫星亦好雨라하니 意者컨대 星宿皆有所好也라 日有中道하고 月有九行이라 中道者는 黃道也니 北至東井하면 去極近하고 南至牽牛하면 去極遠하고 東至角하고 西至婁하면 去極中이 是也라 九行者는 黑道二는 出黃道北하고 赤道二는 出黃道南하고 白道二는 出黃道西하고 靑道二는 出黃道東하니 幷黃道하여 爲九行也라 日極南하여 至于牽牛면 則爲冬至하고 極北하여 至於東井이면 則爲夏至하고 南北中하여 東至角하고 西至婁면 則爲春秋分이라 月은 立春春分엔 從靑道하고 立秋秋分엔 從白道하고 立冬冬至엔 從黑道하고 立夏夏至엔 從赤道하니 所謂日月之行則有冬有夏也라 月行東北하여 入于箕則多風하고 月行西南하여 入于畢則多雨하니 所謂月之從星則以風雨也라 民不言省者는 庶民之休咎는 係乎上人之得失이라 故로 但以月之從星으로 以見所以從民之欲者如何爾라 夫民生之衆은 寒者欲衣하고 飢者欲食하고 鰥寡孤獨者之欲得其所하니 此는 王政之所先而卿士師尹近民者之責也라 然星雖有好風好雨之異나 而日月之行則有冬有夏之常하니 以月之常行으로 而從星之異好하고 以卿士師尹之常職으로 而從民之異欲이면 則其從民者는 非所以徇民矣라 言日月而不言歲者는 有冬有夏는 所以成歲功也요 言月而不言日者는 從星은 惟月이라야 爲可見耳일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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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第三十九章)
九五福은 一曰壽요 二曰富요 三曰康寧이요 四曰攸好德이요 五曰考終命이니라
人은 有壽而後에 能享諸福이라 故로 壽先之라 富者는 有廩祿也요 康寧者는 無患難也요 攸好德者는 樂其道也요 考終命者는 順受其正也니 以福之急緩으로 爲先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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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장(第四十章)
六極은 一曰凶短折이요 二曰疾이요 三曰憂요 四曰貧이요 五曰惡이요 六曰弱이니라
凶者는 不得其死也요 短折者는 橫夭也니 禍莫大於凶短折이라 故로 先言之라 疾者는 身不安也요 憂者는 心不寧也요 貧者는 用不足也요 惡者는 剛之過也요 弱者는 柔之過也니 以極之重輕으로 爲先後라 五福, 六極은 在君則係於極之建不建하고 在民人則由於訓之行不行하니 感應之理 微矣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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