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서(甘誓)
甘은 地名이니 有扈氏國之南郊也니 在扶風鄠縣하니라 誓는 與禹征苗之誓同義하니 言其討叛伐罪之意하고 嚴其坐作進退之節이니 所以一衆志而起其怠也라 誓師于甘이라 故로 以甘誓名篇하니라 書有六體하니 誓其一也라 今文古文皆有하니라
○ 按 有扈는 夏同姓之國이라 『史記』曰 啓立에 有扈不服이어늘 遂滅之라하니 唐孔氏因謂 堯舜은 受禪이어늘 啓獨繼父라 以是不服이라하니 亦臆度之耳라 左傳昭公元年에 趙孟曰 虞有三苗하고 夏有觀扈하고 商有姺邳하고 周有徐奄이라하니 則有扈亦三苗徐奄之類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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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第一章)
大戰于甘하실새 乃召六卿하시다
六卿은 六鄕之卿也라 按周禮에 鄕大夫는 每鄕에 卿一人이니 六鄕六卿이라 平居無事면 則各掌其鄕之政敎禁令하여 而屬於大司徒하고 有事出征이면 則各率其鄕之一萬二千五百人하여 而屬於大司馬하니 所謂軍將皆卿者是也니 意夏制亦如此라 古者에 四方有變이면 專責之方伯하고 方伯이 不能討然後에 天子親征之하니 天子之兵은 有征無戰이라 今啓旣親率六軍以出하고 而又書大戰于甘이라하니 則有扈之怙强稔惡하여 敢與天子抗衡이니 豈特孟子所謂六師移之者리오 書曰大戰은 蓋所以深著有扈不臣之罪하여 而爲天下後世諸侯之戒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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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第二章)
王曰 嗟六事之人아 予誓告汝하노라
重其事라 故로 嗟歎而告之라 六事者는 非但六卿이요 有事於六軍者 皆是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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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第三章)
有扈氏威侮五行하며 怠棄三正할새 天用勦(剿)絶其命하시나니 今予는 惟恭行天之罰이니라
威는 暴殄之也요 侮는 輕忽之也라 鯀汨五行而殛死하니 況於威侮之者乎아 三正은 子丑寅之正也니 夏正은 建寅하니라 怠棄者는 不用正朔也라 有扈氏暴殄天物하고 輕忽不敬하며 廢棄正朔하고 虐下背上하여 獲罪于天일새 天用剿絶其命하시나니 今我伐之는 惟敬行天之罰而已라 今按此章컨대 則三正迭建이 其來久矣라 舜協時月正日도 亦所以一正朔也니 子丑之建이 唐虞之前에 當已有之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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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第四章)
左不攻于左하면 汝不恭命이며 右不攻于右하면 汝不恭命이며 御非其馬之正이면 汝不恭命이니라
左는 車左요 右는 車右也라 攻은 治也라 古者에 車戰之法은 甲士三人에 一居左하여 以主射하고 一居右하여 以主擊刺하고 御者居中하여 以主馬之馳驅也라 左傳宣公十二年에 楚許伯이 御樂伯하고 攝叔爲右하여 以致晉師할새 樂伯曰 吾聞致師者는 左射以菆라하니 是車左主射也요 攝叔曰 吾聞致師者는 右入壘하여 折馘執俘而還이라하니 是車右主擊刺也라 御非其馬之正은 猶王良所謂詭遇也라 蓋左右不治其事와 與御非其馬之正은 皆足以致敗라 故로 各指其人하여 以責其事하여 而欲各盡其職而不敢忽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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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第五章)
用命은 賞于祖하고 不用命은 戮于社하되 予則孥戮汝하리라
戮은 殺也라 禮曰 天子巡狩에 以遷廟主行이라하고 『左傳』에 軍行에 祓社釁鼓라하니 然則天子親征에 必載其遷廟之主와 與其社主以行은 以示賞戮之不敢專也라 祖는 左니 陽也라 故賞于祖요 社는 右니 陰也라 故戮于社라 孥는 子也니 孥戮은 與上戮字同義라 言若不用命이면 不但戮及汝身이라 將倂汝妻子而戮之라 戰은 危事也니 不重其法이면 則無以整肅其衆而使赴功也라 或曰 戮은 辱也니 孥戮은 猶秋官司厲에 孥(奴)男子以爲罪隸之孥라 古人은 以辱爲戮하니 謂戮辱之하여 以爲孥耳라 古者에 罰弗及嗣하니 孥戮之刑은 非三代之所宜有也라하니 按 此說이 固爲有理라 然以上句考之컨대 不應一戮而二義라 蓋罰弗及嗣者는 常刑也요 予則孥戮者는 非常刑也니 常刑則愛克厥威요 非常刑則威克厥愛라 盤庚遷都에 尙有劓殄滅之無遺育之語하니 則啓之誓師 豈爲過哉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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