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胤征)
胤은 國名이라 孟子曰 征者는 上伐下也라하시니 此以征名이나 實卽誓也라 仲康이 丁有夏中衰之運하여 羿執國政하니 社稷安危 在其掌握이어늘 而仲康이 能命胤侯하여 以掌六師한대 胤侯能承仲康하여 以討有罪하니 是雖未能行羿不道之誅하고 明羲和黨惡之罪나 然當國命中絶之際하여 而能擧師伐罪하니 猶爲禮樂征伐之自天子出也라 夫子所以錄其書者 以是歟인저 今文無, 古文有하니라
○ 或曰 蘇氏以爲羲和는 貳於羿, 忠於夏者라 故로 羿假仲康之命하여 命胤侯征之라하니 今按 篇首에 言 仲康이 肇位四海하사 胤侯를 命掌六師라하고 又曰 胤侯承王命徂征이라하니 詳其文意컨대 蓋史臣이 善仲康能命將遣師하고 胤侯能承命致討요 未見貶仲康不能制命而罪胤侯之爲專征也라 若果爲簒羿之書인댄 則亂臣賊子所爲를 孔子亦取之爲後世法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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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第一章)
惟仲康이 肇位四海하사 胤侯를 命掌六師러시니 羲和廢厥職하고 酒荒于厥邑한대 胤后承王命하여 徂征하니라
仲康은 太康之弟라 胤侯는 胤國之侯라 命掌六師는 命爲大司馬也라 仲康始卽位에 卽命胤侯하여 以掌六師하고 次年에 方有征羲和之命하니 必本始而言者는 蓋史臣善仲康肇位之時에 已能收其兵權이라 故로 羲和之征이 猶能自天子出也라 林氏曰 羿廢太康而立仲康이나 然其簒也는 乃在相之世라 仲康은 不爲羿所簒이요 至其子相然後에 見簒하니 是則仲康이 猶有以制之也라 羿之立仲康也는 方將執其禮樂征伐之權하여 以號令天下러니 而仲康卽位之始에 卽能命胤侯하여 掌六師하여 以收其兵權하니 如漢文帝入自代邸하여 卽皇帝位하고 夜拜宋昌爲衛將軍하여 鎭撫南北軍之類라 羲和之罪 雖曰沈亂于酒나 然黨惡於羿하여 同惡相濟라 故로 胤侯承王命往征之하여 以翦羿羽翼이라 故로 終仲康之世토록 羿不得以逞하니 使仲康이 盡失其權이면 則羿之簒夏 豈待相而後敢耶아 羲氏和氏는 夏合爲一官이라 曰胤后者는 諸侯入爲王朝公卿이니 如禹稷伯夷謂之后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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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第二章)
告于衆曰 嗟予有衆아 聖有謨訓하시니 明徵定保니라 先王이 克謹天戒어시든 臣人이 克有常憲하여 百官이 修輔할새 厥后惟明明이시니라
徵은 驗이요 保는 安也라 聖人訓謨가 明有徵驗하여 可以定安邦國也니 下文은 卽謨訓之語라 天戒는 日蝕之類라 謹者는 恐懼修省하여 以消變異也라 常憲者는 奉法修職하여 以供乃事也라 君能謹天戒於上이어든 臣能有常憲於下하여 百官之衆이 各修其職하여 以輔其君이라 故로 君이 內無失德하고 外無失政이니 此其所以爲明明后也라 又按 日食者는 君弱臣强之象이니 后羿專政之戒也라 羲和는 掌日月之官이어늘 黨羿而不言하니 是可赦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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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第三章)
每歲孟春에 遒人이 以木鐸으로 徇于路하되 官師相規하며 工執藝事하여 以諫하라 其或不恭하면 邦有常刑하니라
遒人은 宣令之官이라 木鐸은 金口木舌이니 施政敎時에 振以警衆也라 周禮小宰之職에 正歲에 帥治官之屬하여 徇以木鐸曰 不用法者는 國有常刑이라하니 亦此意也라 官은 以職言이요 師는 以道言이라 規는 正也니 相規云者는 胥敎誨也라 工은 百工也라 百工技藝之事에 至理存焉하니 理無往而不在라 故로 言無微而可略也라 孟子曰 責難於君을 謂之恭이라하시니 官師百工이 不能規諫이면 是謂不恭이니 不恭之罪도 猶有常刑이어든 而況於畔官離次하여 俶擾天紀者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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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第四章)
惟時羲和 顚覆厥德이요 沈亂于酒하여 畔官離次하여 俶擾天紀하여 遐棄厥司하여 乃季秋月朔에 辰이 弗集于房이어늘 瞽奏鼓하며 嗇夫馳하며 庶人走어늘 羲和尸厥官하여 罔聞知하여 昏迷于天象하여 以干先王之誅하니 政典曰 先時者도 殺無赦하며 不及時者도 殺無赦라하니라
次는 位也니 官은 以職言이요 次는 以位言이라 畔官은 則亂其所治之職이요 離次는 則舍其所居之位라 俶은 始요 擾는 亂也라 天紀는 則洪範所謂歲月日星辰曆數 是也라 蓋自堯舜命羲和하여 曆象日月星辰之後로 爲羲和者 世守其職하여 未嘗紊亂이러니 至是하여 始亂其天紀焉이라 遐는 遠也니 遠棄其所司之事也라 辰은 日月會次之名이요 房은 所次之宿也라 集은 漢書에 作輯하니 集輯通用이라 言日月會次 不相和輯하여 而掩蝕於房宿也라 按 唐志에 日蝕이 在仲康卽位之五年이라 瞽는 樂官이니 以其無目而審於音也라 奏는 進也라 古者에 日蝕則伐鼓用幣以救之하니 春秋傳曰 惟正陽之月則然이요 餘則否라하니 今季秋而行此禮는 夏禮與周異也라 嗇夫는 小臣也니 漢有上林嗇夫라 庶人은 庶人之在官者라 周禮에 庭氏救日之弓矢라하니 嗇夫, 庶人은 蓋供救日之百役者라 曰馳, 曰走者는 以見日蝕之變에 天子恐懼于上하고 嗇夫庶人이 奔走于下하여 以助救日이 如此其急이어늘 羲和爲曆象之官하여 尸居其位하여 若無聞知하니 則其昏迷天象하여 以干先王之誅하니 豈特不恭之刑而已哉아 政典은 先王政治之典籍也라 先時, 後時는 皆違制失時하니 當誅而不赦者也라 今日蝕之變이 如此어늘 而羲和罔聞知하니 是固干先王後時之誅矣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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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第五章)
今予以爾有衆으로 奉將天罰하노니 爾衆士는 同力王室하여 尙弼予하여 欽承天子威命하라
將은 行也라 我以爾衆士로 奉行天罰하노니 爾其同力王室하여 庶幾輔我하여 以敬承天子之威命也라 蓋天子는 討而不伐하고 諸侯는 伐而不討하나니 仲康之命胤侯는 得天子討罪之權이요 胤侯之征羲和는 得諸侯敵愾之義라 其辭直하고 其義明하니 非若五覇摟諸侯以伐諸侯에 其辭曲하고 其義迂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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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第六章)
火炎崑岡하면 玉石이 俱焚하나니 天吏逸德은 烈于猛火하니 殲厥渠魁하고 脅從은 罔治하여 舊染汚俗을 咸與惟新호리라
崑은 出玉山名이요 岡은 山脊也라 逸은 過요 渠는 大也라 言火炎崑岡하면 不辨玉石之美惡而焚之하나니 苟爲天吏而有過逸之德하여 不擇人之善惡而戮之면 其害有甚於猛火不辨玉石也라 今我는 但誅首惡之魁而已요 脅從之黨則罔治之하여 舊染汚習之人을 亦皆赦而新之하니 其誅惡宥善이 是猶王者之師也라 今按 胤征에 始稱羲和之罪호되 止以其畔官離次俶擾天紀하고 至是에 有脅從舊染之語하니 則知羲和之罪 當不止於廢時亂日이요 是必聚不逞之人하여 崇飮私邑하여 以爲亂黨하여 助羿爲惡者也라 胤侯徂征에 隱其叛逆而不言者는 蓋正名其罪하면 則必鋤根除源이로되 而仲康之勢 有未足以制后羿者라 故로 止責其曠職之罪나 而實誅其不臣之心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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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第七章)
嗚呼라 威克厥愛하면 允濟요 愛克厥威하면 允罔功이니 其爾衆士는 懋戒哉어다
威者는 嚴明之謂요 愛者는 姑息之謂라 記曰 軍旅主威라하니 蓋軍法은 不可以不嚴이니 嚴明勝이면 則信其事之必濟요 姑息勝이면 則信其功之無成이라 誓師之末에 而復嗟歎하여 以是深警之하니 欲其勉力戒懼而用命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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