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흉노의 화친요청에 일어난 갈등을 해소한 한안국
匈奴來請和親, 天子下議.
大行王恢, 燕人也, 數爲邊吏, 習知胡事. 議曰: “漢與匈奴和親, 率不過數歲卽複倍約. 不如勿許, 興兵擊之.”
安國曰: “千里而戰, 兵不獲利. 今匈奴負戎馬之足, 懷禽獸之心, 遷徙鳥擧, 難得而制也. 得其地不足以爲廣, 有其衆不足以爲彊, 自上古不屬爲人.
漢數千里爭利, 則人馬罷, 虜以全制其敝. 且彊弩之極, 矢不能穿魯縞: 衝風之末, 力不能漂鴻毛. 非初不勁, 末力衰也. 擊之不便, 不如和親.”
群臣議者多附安國, 於是上許和親.
해석
匈奴來請和親, 天子下議.
흉노가 와서 화친을 청하자 천자는 의논하도록 했다.
대행 왕회는 연나라 사람으로
數爲邊吏, 習知胡事.
자주 변방의 관리가 되었기에 익숙히 오랑캐의 일을 알았다.
議曰: “漢與匈奴和親,
의논했다. “한나라와 흉노는 화친하지만
率不過數歲卽複倍約.
대체로 여러 해에 곧 다시 약속을 배반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不如勿許, 興兵擊之.”
허락하지 마시고 군대를 일으켜 치는 것만 못합니다.”
安國曰: “千里而戰, 兵不獲利.
안국이 말했다. “천리를 가서 전쟁하면 군대는 이익을 획득하지 못합니다.
今匈奴負戎馬之足, 懷禽獸之心,
이제 흉노는 융마의 발만을 믿고 금수의 마음을 품고서
遷徙鳥擧, 難得而制也.
새의 행동거지처럼 옮겨다녀 제압하기 어렵습니다.
得其地不足以爲廣,
그 땅을 얻더라도 넓히기에 부족하고
有其衆不足以爲彊,
백성을 있더라도 강대국이 되기에 부족하여
自上古不屬爲人.
상고시대부터 중국에 속한 사람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漢數千里爭利, 則人馬罷,
한나라가 수 천리에서 이익을 다툰다면 사람과 말이 지치리니
虜以全制其敝.
오랑캐는 멀쩡한 군대로 피폐한 한나라를 제압할 것입니다.
또한 강한 쇠뇌에 발사되었으나 힘이 다한 화살은 노나라의 비단도 뚫을 수 없고
衝風之末, 力不能漂鴻毛.
맹렬한 바람의 마지막 힘은 기러기의 털도 나부끼게 할 수 없습니다.
非初不勁, 末力衰也.
처음부터 세지 않은 건 아니지만 마지막 힘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擊之不便, 不如和親.”
그들을 치는 건 유리하지 않으니 화친만 못합니다.”
群臣議者多附安國,
여러 신하들의 의론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안국에 편들어
於是上許和親.
이에 천자는 화친을 허락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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