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자초를 후사로 등극시킬 계책을 세운 여불위
기화가거(奇貨可居)
子楚, 秦諸庶孽孫, 質於諸侯, 車乘進用不饒, 居處困, 不得意. 呂不韋賈邯鄲, 見而憐之, 曰: “此奇貨可居”.
乃往見子楚, 說曰: “吾能大子之門.” 子楚笑曰: “且自大君之門, 而乃大吾門!”
呂不韋曰: “子不知也, 吾門待子門而大.” 子楚心知所謂, 乃引與坐, 深語.
呂不韋曰: “秦王老矣, 安國君得爲太子. 竊聞安國君愛幸華陽夫人, 華陽夫人無子, 能立適嗣者獨華陽夫人耳. 今子兄弟二十餘人, 子又居中, 不甚見幸, 久質諸侯. 卽大王薨, 安國君立爲王, 則子毋幾得與長子及諸子旦暮在前者, 爭爲太子矣.”
子楚曰: “然. 爲之奈何?” 呂不韋曰: “子貧, 客於此, 非有以奉獻於親及結賓客也. 不韋雖貧, 請以千金爲子西遊, 事安國君及華陽夫人, 立子爲適嗣.”
子楚乃頓首曰: “必如君策, 請得分秦國與君共之.”
해석
子楚, 秦諸庶孽孫, 質於諸侯,
자초는 진나라의 여러 서얼 중 하나로 제후들의 볼모가 되어
수레와 재물이 풍요롭지 않아 곤궁함에 거처하였기에 뜻을 얻질 못했다.
呂不韋賈邯鄲, 見而憐之,
여불위는 한단에서 장사하다가 보고서 가련하다 여겼고
曰: “此奇貨可居”.
“이 사람은 기이한 재물로 사둘 만하다.”라고 말했다.
乃往見子楚, 說曰: “吾能大子之門.”
곧 가서 자초를 보고 “내가 그대의 가문을 크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子楚笑曰: “且自大君之門,
자초는 웃으며 말했다. “또한 스스로 그대의 가문이나 크게 만들고 나서
而乃大吾門!”
곧 우리 가문도 크게 만들어주십시오.”
呂不韋曰: “子不知也, 吾門待子門而大.”
여불위가 “그대는 모르는 구먼. 우리의 가문은 그대의 가문을 기다린 후에 커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子楚心知所謂, 乃引與坐,
자초는 마음으로 알았다고 생각하고 곧 여불위를 끌어 앉아
深語.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呂不韋曰: “秦王老矣, 安國君得爲太子.
여불위가 말했다. “진나라왕은 늙었고 안국군은 태자가 되었습니다.
竊聞安國君愛幸華陽夫人, 華陽夫人無子,
듣기로는 안국군은 화양부인을 총애하니 화양부인은 자식이 없지만
대를 잇는 자손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은 유독 화양부인일 뿐입니다.
今子兄弟二十餘人, 子又居中,
이제 그대의 형제는 20여 명에 그대는 또한 중간 자리이며
不甚見幸, 久質諸侯.
매우 총애를 받지 못해 오래도록 제후에게 볼모로 있습니다.
卽大王薨, 安國君立爲王,
곧 대왕이 돌아가시고 안국군이 즉위하여 왕이 된다면
則子毋幾得與長子及諸子旦暮在前者,
자네는 장자와 여러 형제들과 아침 저녁으로 왕 앞에서
爭爲太子矣.”
태자가 되길 다툴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子楚曰: “然. 爲之奈何?”
자초가 “그렇습니다. 어찌해야 합니까?”라고 말했다.
呂不韋曰: “子貧, 客於此,
여불위가 말했다. “그대는 가난하고 여기에 나그네로 있어
非有以奉獻於親及結賓客也.
어버이에 봉양하거나 빈객을 사귀지 못할 것입니다.
不韋雖貧, 請以千金爲子西遊,
제가 비록 가난하지만 청컨대 천금으로 그대를 위해 서쪽으로 가서
事安國君及華陽夫人, 立子爲適嗣.”
안국군과 화양부인을 섬겨 그대를 세워 후사로 삼겠습니다.”
子楚乃頓首曰: “必如君策,
자초는 곧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반드시 그대의 계책과 같이 된다면
請得分秦國與君共之.”
청컨대 진나라를 나누어 그대와 공유하도록 하겠소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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