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계에 살며 지은 시에 단 서문
우계시서(愚溪詩序)
유종원(柳宗元)
解說. ‘우(愚)’ 한 글자로 무궁한 뜻을 담다
迂齋曰: “只一箇愚字, 旁引曲取, 橫說竪說, 更無窮已, 宛轉紆餘, 含意深遠. 自不愚而入於愚, 自愚而終於不愚, 屢變而不可詰, 此文字妙處.”
○ 子厚自謫永州, 文章大進, 凡今柳文膾炙人口者, 皆永柳諸作也. 永州遊山水諸記皆奇, 零陵一山水, 一木石, 至今猶衣被柳文之聲光.
如愚溪之境, 後來詩人文士足跡至焉者, 未嘗不見之歌詠焉. 篇中用意變態, 迂齋之批盡之矣.
해석
迂齋曰: “只一箇愚字, 旁引曲取,
우재가 말했다. “다만 한 개의 ‘우(愚)’자로 널리 인용하고 곡진하게 취해
橫說竪說, 更無窮已,
횡설수설하여 다시 무궁하도록 했고
宛轉紆餘, 含意深遠.
완곡히 전환하여 남음이 있도록 함으로 함의가 깊고도 원대하게 했다.
自不愚而入於愚,
어리석지 않음으로부터 어리석음으로 들어가고
自愚而終於不愚,
어리석음으로부터 어리석지 않은 데에서 마쳐
屢變而不可詰, 此文字妙處.”
여러 번 변화시켰지만 나무랄 만한 게 없으니 이것이 문자의 오묘한 곳이다.”
○ 子厚自謫永州, 文章大進,
유자후가 영주에 귀양감으로부터 문장이 크게 나아졌으니
凡今柳文膾炙人口者,
대체로 지금 유자후의 문장으로 사람의 입에 회자되는 것들은
皆永柳諸作也.
모두 영주와 유주에서 지은 것들이다.
永州遊山水諸記皆奇,
영주의 산수를 유람한 여러 기록은 모두 기이하고
零陵一山水, 一木石,
영릉의 하나의 산수와 하나의 목석은
至今猶衣被柳文之聲光.
지금에 이르러서도 아직도 유자후 문장의 영광을 입고 있다.
如愚溪之境,
우계라는 지역과 같은 곳은
後來詩人文士足跡至焉者,
후대의 시인과 문사의 발자취로 이른 사람들이
未嘗不見之歌詠焉.
일찍이 보고서 노래하고 읊지 않은 적이 없다.
篇中用意變態, 迂齋之批盡之矣.
글 중에 뜻을 쓰고 자태를 바꾼 것은 우재의 비평이 그것을 다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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