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말엽이 아닌 근본에 힘쓰라
務本
古之學者, 比物醜類.
鼓無當於五聲, 五聲弗得不和; 水無當於五色, 五色弗得不章; 學無當於五官, 五官弗得不治; 師無當於五服, 五服不得不親.
君子曰: “大德不官, 大道不器, 大信不約, 大時不齊. 察於此四者, 可以有志於本矣.”
三王之祭川也, 皆先河而後海, 或源也, 或委也, 此之謂務本.
해석
古之學者, 比物醜類.
옛날에 배우는 사람들은 사물을 비교하고 종류를 유추했다.
鼓無當於五聲, 五聲弗得不和;
북은 오성에 해당되진 않지만 오성은 북을 얻지 못하면 조화될 수 없고,
水無當於五色, 五色弗得不章;
물은 오색에 해당되진 않지만 오색은 물을 얻지 못하면 표현될 수 없으며,
學無當於五官, 五官弗得不治;
배움은 관료조직인 오관에 해당되진 않지만 오관은 배움을 얻지 못하면 다스려질 수 없고,
스승은 오복에 해당되진 않지만 오복은 스승을 얻지 못하면 친해질 수 없다.
君子曰: “大德不官, 大道不器,
그러므로 군자는 말한다. “큰 덕은 관직에 얽매이지 않고 큰 도는 국한된 그릇이 아니며
大信不約, 大時不齊.”
큰 신의는 사소한 약속이 아니고 큰 시간은 자잘한 시간에 한정되지 않는다.”
察於此四者, 可以有志於本矣.
이 4가지를 살피는 사람은 근본에 뜻을 둘 수 있다.
三王之祭川也, 皆先河而後海,
夏殷周 삼대의 임금들은 내에 제사지낼 적에 모두 하천에 먼저 지낸 후에 바다에 지냈으니,
或源也, 或委也,
내는 근원이고 바다는 말류이기 때문이다.
此之謂務本.
이것을 ‘근본에 힘쓴다.’고 말하는 것이다.
인용
- 五服: 斬衰ㆍ齊衰ㆍ大功ㆍ小功ㆍ緦麻. 다섯 가지 등급의 상복으로 인륜관계를 말함. [본문으로]
'고전 > 대학&학기&중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마광 - 치지재격물론(致知在格物論) (0) | 2020.03.16 |
---|---|
학기 목차 & 존사 목차 (0) | 2020.03.14 |
학기 - 14. 배우는 이의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스승 (0) | 2020.03.14 |
학기 - 13. 進學之道: 善問善答 (0) | 2020.03.14 |
학기 - 12. 師無北面 (0) | 2020.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