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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한글역주, 탐방 보고서 - 예수 생전에 예수를 초청한 에데사의 왕(王) 본문

고전/성경

도마복음한글역주, 탐방 보고서 - 예수 생전에 예수를 초청한 에데사의 왕(王)

건방진방랑자 2023. 3.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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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생전에 예수를 초청한 에데사의 왕()

 

 

그런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아브라함이 살았던 비옥한 하란평야 위로 유프라테스 상류지역, 지금은 터키에 속해 있지만 우르파(Urfa)라는 매력적인 도시가 있다. 이 도시는 예로부터 아나톨리아(Anatolia, 터키 지역)와 북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를 연결하는 교통요지로서, BC 14세기 히타이트에 멸망되기 이전에는 후리안 왕조(a Hurrian state)의 수도로서 독자적인 고문명의 정체성이 있었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어느 정도 자치권을 지니는 오스로외네왕국(Osrhoëne)이 되었고 그 수도가 에데사(Edessa)였는데, 현재의 우르파가 바로 에데사인 것이다. 기원전 4년부터 기원후 50년까지 에데사를 다스린 왕이 아브가르 우카마(Abgar Ukkama)였는데, 그의 통치기간이 예수의 생애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우리의 관심을 끈다. 아브가르왕과 예수의 관계에 대하여 최초의 기독교 교회사가인 비숍 유세비우스(Eusebius of Caesaria, 콘스탄티누스 대제 시대)는 그의 유명한 교회사(The Ecclesiastical History)(AD 312~324 집필) 속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예수의 기적을 듣게 된 아브가르왕은 예수에게 편지를 써 보내면서 예수의 신성을 고백하고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간청하였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왕은 예수에게 자신의 고향을 안전한 거처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에 대하여 예수는, 직접 만나보지도 않고 자기를 간절히 소망한 아브가르왕의 믿음을 축복하였으나, 팔레스타인에서 자신의 사역을 계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왕의 초청을 거절하였다. 그러나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이후에, 아브가르왕은 다시 편지를 보낸다. 예수의 제자들 중에서 한 사람이 에데사로 와서 자신과 자신의 백성들을 고쳐줄 것을 편지로 간청하였던 것이다. 이에 도마라고 불리는 유다72명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다대오(Thaddaeus)를 에데사로 보내 아브가르왕과 많은 백성들을 고친 후, 모든 주민들에게 예수의 생애와 사역을 전파하게 되었다고 한다소기천, 예수말씀복음서 Q개론에도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역사적인 진실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이러한 이야기들로부터 우리는 역사적 정황을 어떻게 추론할 것인가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유세비우스의 기록은 비록 픽션 같은 야사일지라도 그것은 충분히 가능한 역사적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역사적 사실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에데사야말로 인류사에서 최초로 등장한 기독교국가(the earliest Christian state)라는 사실이다. 2세기 말부터는 에데사의 왕들이 기독교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에데사왕국이야말로 시리아어로 된 초기기독교 문헌의 생산지였던 것이다. 여기 유세비우스의 기록 중에 중요한 사실은 도마라고 불리는 유다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마 작가 아루노비우스가 저술한 이방민족지(Adversus Gentes)에 의하면 도마는 직접 에데사로 갔다(정수일, 고대문명교류사참고). 그가 바로 도마복음서의 저자였다는 추론도 가능하겠지만, 도마복음서의 저자문제에 관해서는 우리는 보다 폭넓은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로마에서 직접 가져온 대리석으로 지은 카이사레아 목욕탕의 일부. 이 육각형 구조로 보아 후대의 작품이라면 대성당 부속의 세례당일 가능성도 있다. 요즈음의 감각으로 보아도 탁월한 건축물이다.

 

 

 헤르몬산에 올라가는 골란고원 길목에서 마이달 샴스(Majdal Shams)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된다. 원래 시리아 땅이었는데 1967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점령지가 되었다. 드루즈(Druze)족이 사는 곳인데 시장통 그들의 특별한 의상이 눈에 띈다. 메시아는 남자 가랑이에서 태어난다고 믿기 때문에 애가 풍 빠질 것을 염려하여 가랑이 밑에 포대가 형성되는 큰 바지를 입고 발목은 단단히 묶는다. 일설에 이들은 모세가 시내광야에서 만난 현명한 장인 미디안족장 이드로(Jethro)의 후예라고 한다. 이들은 불교, 기독교, 유대교, 그리스철학이 융합된 이슬람을 신봉하는데 유일신과 7명의 선지자를 믿는다. 그들의 세계관에는 네오플라톤주의의 유출설이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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