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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원 - 송설존의서(送薛存義序)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유종원 - 송설존의서(送薛存義序)

건방진방랑자 2019. 11. 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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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존의를 전송하는 글

송설존의서(送薛存義序)

 

유종원(柳宗元)

 

 

東萊云: “雖句少而極有反覆.”

 

 

관리란 백성에게 고용된 사람인데 현실은 그 반대가 되다

河東薛存義將行, 柳子載肉于俎, 崇酒于觴, 追而送之江之滸, 飮食之.

且告曰: “凡吏于土者, 若知其職乎? 蓋民之役, 非以役民而已也. 凡民之食于土者, 出其十一, 傭乎吏, 使司平於我也.

今受其直怠其事者, 天下皆然, 豈惟怠之. 又從而盜之. 向使傭一夫於家, 受若直, 怠若事, 又盜若貨器, 則必甚怒而黜罰之矣, 以今天下多類此.

而民莫敢肆其怒與黜罰何哉? 勢不同也. 勢不同而理同, 如吾民何. 有達于理者, 得不恐而畏乎.”

 

설존의여 어딜 가든 지금처럼 좋은 관리가 되라

存義假令零陵二年矣. 蚤作而夜思, 勤力而勞心, 訟者平, 賦者均, 老弱無懷詐暴憎, 其爲不虛取直也的矣, 其知恐而畏也審矣.

吾賤且辱, 不得與考績幽明之說, 於其往也, 故賞以酒肉而重之以辭.

 

 

 

 

해석

東萊云: “雖句少而極有反覆.”

동래가 비록 글귀는 적지만 매우 반복함이 있다.”라고 말했다.

 

 

 

관리란 백성에게 고용된 사람인데 현실은 그 반대가 되다

 

河東薛存義將行,

하동의 설존의가 장차 떠나려 하니

 

柳子載肉于俎, 崇酒于觴,

나는 도마에 고기를 담고 술잔에 술을 부어

 

追而送之江之滸, 飮食之.

따라가 강가에서 전송하며 그를 먹이고 마시게 했다.

 

且告曰: “凡吏于土者, 若知其職乎?

그러면서 말했다. “대체로 지방에 관리가 된 사람을 너는 직분을 아는가?

 

蓋民之役, 非以役民而已也.

대개 백성이 부리는 것이지 백성을 부리는 것뿐만은 아니네.

 

凡民之食于土者, 出其十一,

일반적으로 백성이 토지에서 농사지어 먹는 사람들은 1/10을 내어

 

傭乎吏, 使司平於我也.

관리를 고용하고 자신을 공평하게 하도록 맡긴 거라네.

 

今受其直怠其事者, 天下皆然,

이제 값을 받고 일을 게을리 하는 것은 천하가 다 그러하니,

 

豈惟怠之. 又從而盜之.

어째서 오직 나태하기만 하겠는가? 또한 쫓으며 도적질까지 하는 걸.

 

向使傭一夫於家, 受若直,

접때에 만약 집에 한 사내를 고용하여 너에게 값을 받았지만

 

怠若事, 又盜若貨器,

너의 일을 게을리하고 또한 너의 재물을 훔쳤다면

 

則必甚怒而黜罰之矣,

반드시 매우 화내며 내쫓고 벌주리니

 

以今天下多類此.

지금의 천하는 대체로 이와 유사하다네.

 

而民莫敢肆其怒與黜罰何哉?

그러나 백성들이 감히 화를 내고 내쫓거나 벌주지 않는 건 왜인가?

 

勢不同也.

형세가 같지 않아서네.

 

勢不同而理同, 如吾民何.

형세가 같지 않은데 이치는 같으니 우리 백성 같으면 어이할 거나?

 

有達于理者, 得不恐而畏乎.”

이치에 통달한 사람이라면 걱정하고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설존의여 어딜 가든 지금처럼 좋은 관리가 되라

 

存義假令零陵二年矣.

존의가 현릉의 임시 현령이 된 지 2년이었다.

 

蚤作而夜思, 勤力而勞心,

일찍 일을 하고 밤엔 생각하며 힘을 부지런히 쓰고 마음을 수고롭게 하여

 

訟者平, 賦者均,

송사하는 사람이 평화로워지고 세금 내는 것이 균등해졌으며

 

老弱無懷詐暴憎,

노약자들도 속이려는 마음과 사나움과 증오심을 품질 않으니,

 

其爲不虛取直也的矣,

헛되이 값을 취하지 않음이 적확하고

 

其知恐而畏也審矣.

걱정하고 두려워할 줄 알았다는 게 분명하다.

 

吾賤且辱,

나는 비천하고 욕되어

 

不得與考績幽明之說,

공적을 살펴 영전시키거나 좌천하는 말에 참여할 수 없기에

 

於其往也, 故賞以酒肉而重之以辭.

떠날 적에 술과 고기로 상을 주고 말을 거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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