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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1부 사상인의 기본 성정, 제3장 애노희락과 사상인의 성정 - 6. 지방과 락성 / 소음인의 소음 기운: 지방(地方), 나누고 분류하기 본문

책/철학(哲學)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1부 사상인의 기본 성정, 제3장 애노희락과 사상인의 성정 - 6. 지방과 락성 / 소음인의 소음 기운: 지방(地方), 나누고 분류하기

건방진방랑자 2021. 12. 26.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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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방(地方)과 락성(樂性) / 소음인의 소음 기운

 

 

지방(地方), 나누고 분류하기

 

소음 기운에 해당되는 천기(天機)를 지방(地方)이라고 한다. 지방(地方)의 방()이란 원래 원()과 대비되는 말이다. ()이 진 것이라는 뜻이다. 각이 진 것이라는 말은 방향을 잡는다는 것과 통하게 되고, 결국은 나누고 구분 짓는다는 의미와 통하게 된다. 결국 지방(地方)이란 이어진 것을 나누는 기능을 의미한다. 세상일을 뭉뚱그려 통째로 다루는 것은 너무 힘드니까, 다루기에 적절한 범위로 자르는 것이다. 기운이 모이는 핵심을 잡아내고, 그 기운이 뻗치는 범위를 정하고, 범위 안과 밖을 나누는 기능, 그것이 지방(地方)이다. 쉽게 생각하자면 학문을 세분해서 전공으로 분류하는 일 같은 것이 지방(地方)의 기능이다.

 

앞에서 과학자들이 하는 실험이라는 방법이 소음적인 접근이라고 한 바 있다. 중요 변수를 결정하고, 중요 변수끼리의 관계를 찾아내기 위한 실험 계획을 세운다. 부차적인 변수들은 실험에 적합하도록 고정시킨다. 언제 어디서 해도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런 과정 과정들이 다 지방(地方)의 능력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런데 본래 실험이라는 것이 실험자가 적극 개입해서 결과를 얻어내는 방식이니까, 소음 기운만으로는 안 되고, 양의 기운, 특히 태양 기운이 어느 정도는 받쳐줄 때 더 잘 수행된다.

 

아마 동무(東武)가 요즘같이 실험적인 방법들이 왕성한 세상에 살았다면, 지방(地方)이라는 단어 대신에 다른 단어를 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런데 유교적 인문학이 위주가 되던 시절에, 그런 분류하고 특수성을 반영하는 기운이 가장 잘 보이는 단어를 찾은 것이 지방(地方)이었나 보다. 즉 충청도와 전라도는 기후, 산물, 지세가 다르니 충청감사는 충청감사대로, 전라감사는 전라감사대로 각각의 지역에 맞는 제도, 풍습 등을 정비하는 능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또 같은 전라도라도 구례현감과 곡성현감이 할 일이 서로 달랐을 것이고, 그런 부분을 소음인의 입이 지방(地方)을 맛본다라고 표현한 것이다.

 

 

 

 

인용

목차

사상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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