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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2부 체질에 따른 약점과 그 극복, 제7장 사심과 박통 - 2. 긍심과 경륜 / 소음인의 소양 기운: 논리의 성급한 일반화 본문

책/철학(哲學)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2부 체질에 따른 약점과 그 극복, 제7장 사심과 박통 - 2. 긍심과 경륜 / 소음인의 소양 기운: 논리의 성급한 일반화

건방진방랑자 2021. 12. 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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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의 성급한 일반화

 

보통 소양인이 목소리가 크다. 성량이 풍부하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소양인이 주장하는 바는 여러 사람이 일반적으로 느끼는 쪽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소양인은 다른 사람의 감성에 대한 느낌이 빠르다. 그래서 대중이 일반적으로 지지하는 바를 느끼고, 받아들이고, 이를 주장한다. 즉 자기 주장에 대해 반박받을 여지를 이미 줄여놓고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니 목소리가 클 수 있다.

 

그런데 소양인이 대중 정서를 파악하는 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음인이 소양인의 겉모습만 보면 어떻게 보일까? ‘목소리가 커야 통하는 구나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고는 저도 같이 목소리를 키운다. 이게 긍심(矜心)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물론 아무것에나 목소리를 키우지는 않는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부분에 대해서만 목소리를 키울 뿐이다. 하지만 그 옳다는 것이 한 영역 내에서만 옳은 것을 다른 영역에 무리하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결국 긍심(矜心)은 하나의 논리가 적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 적용되는 것이다. 교심(驕心)경험의 일반화라면, 긍심(矜心)은 논리의 일반화다. 영역이 달라지면 기본 가정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논리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것은, 기본 가정에 대해서 모두 동의하고 있을 때에 가치를 갖는다. 그러나 영역이 달라져서 가장 중시해야 하는 기본이 달라졌을 때는 논리의 바른 전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지점에서 출발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 적절한 지점을 보편, 합의점, 가정 등의 여러 가지 용어로 부른다. 하지만 뜻은 다 마찬가지다. 관련자 대부분이 동의한 것을 기초로 하여 출발하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소음인이 생각하기에, 분명히 자신의 논리가 맞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를 안 받아들인다. 그런데 기본 가정을 검토할 생각은 못하고, 논리만 다시 점검해본다. 물론 논리 자체야 틀린 부분이 없다. 그러면 , 목소리를 더 높여야 되나보다라고 어설프게 소양인을 흉내 낸다.

 

보통 소양인의 말투가 공격적인 경우가 많다. 양인(陽人)은 부정적인 것의 축소 쪽에, 음인(陰人)은 긍정적인 것의 확대 쪽에 각각 더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에 대해서 가장 공격적인 사람은 긍심(矜心)이 강한 소음인이다. 소양인의 공격은 강하기는 해도 화끈하고 뒤끝이 깨끗한데, 긍심(矜心)이 강한 소음인의 공격은 아주 집요해서 정말 짜증나게 만든다.

 

대부분의 사람이 긍심(矜心)이 강한 소음인을 대하게 되면 결국은 지쳐서 그래, 네 말 맞다고 그냥 인정해준다. 하지만 다시는 그 사람을 접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리면 기본 수양이 안 되어 있는 놈’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놈이라며 인신공격을 하는 수가 있다. 그러면 소음인은 논리에서 지니까 치사하게 인신공격이나 한다고 또 받아친다. 아니다. 사람들이 논리에서 졌다고 다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아니다. 왜 자신만 인신공격을 받는가에 대해서 겸허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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