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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2부 체질에 따른 약점과 그 극복, 제7장 사심과 박통 - 4. 과심과 도량 / 소양인의 소음 기운: 과심(誇心)이 떴을 때의 말하기 본문

책/철학(哲學)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2부 체질에 따른 약점과 그 극복, 제7장 사심과 박통 - 4. 과심과 도량 / 소양인의 소음 기운: 과심(誇心)이 떴을 때의 말하기

건방진방랑자 2021. 12. 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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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심(誇心)이 떴을 때의 말하기

 

논문 쓰기에서 나타나는 과심(誇心) 이야기는 연구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이고, 과심(誇心)이라고는 해도 절제된 형태로 나타나는 가벼운 과심(誇心)일 뿐이다. 일반생활에서 자주 나타나는 과심(誇心)의 형태를 찾아보자. 보통 생활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과심(誇心)은 역시 강한 단어 사용하기다. 좀더 부드러운 단어로 말할 수도 있는데 굳이 가장 강한 단어를 골라 쓰는 것이다. 특히 소양인이 절대 안 돼” “절대로 그런 일은 없어와 같이 절대라는 단어를 쓰는 빈도가 높아지면, ‘이거 내가 과심(誇心)이 심해지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절대라는 단어는 더 이상의 논리 전개를 차단하는 단어다. 자신의 논리가 의심받는다고 느낄 때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단어가 절대라는 것이다.

 

과심(誇心)이 강하게 떴을 때의 어법을 보고 싶으면 작년 민주당 국민경선 때의 후보 연설을 구해서 보면 될 것이다. 모 후보가 다른 후보를 색깔론으로 공격하며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던 연설이, 과심(誇心)에 강하게 지배받고 있는 소양인 어투의 가장 전형적인 예를 보여준다. 겉보기에는 자신이 보편 쪽에 서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내심은 통할지 안 통할지 자신이 없다. 그러니까 말투가 점점 강경해진다. 단어도 단어지만 한 마디 한 마디를 힘주어 말하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 과심(誇心)을 정리해보자. 앞에서 과심(誇心)을 이렇게 설명했다. ‘과심(誇心)이란 일반적으로 옳다고 받아들여지지만 논리적으로 옳은지가 검토되지 않아서 보편적 기준으로 사용하기엔 부족한 것을 보편이라고 우기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뭐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누가 가장 먼저 느낄까? 주장하는 소양인 본인이다. 나는 보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주장했는데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어딘가 마땅찮다. 감성이 예민한 소양인이 가장 먼저 안다.

 

여기서 태도가 갈라진다. 어설프게 소음인 흉내를 내면 억지로 근거를 끌어대기 시작한다. 말이 강경해지고, 자극적인 단어들을 쓰기 시작한다. 권위에 호소하고, 세를 불려 상대를 압도하려 든다. 그렇게 과심(誇心)에 빠져드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감성 능력을 믿으면, 그런 함정에 안 빠진다. 뭔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이러면 안 되겠구나, 사람들이 원하는 쪽에 맞춰주어야 하겠구나. 이렇게 되면 과심(誇心)이 절제된다.

 

사실 국민경선에서 색깔론을 들고 나온 사람이 한 사람만은 아니었다. 정동영 의원도 제주경선 때 색깔론을 은근히 비쳤다. 그러나 반응을 보고 바로 철회해버렸다. 그러곤 경선이 끝날 때까지 다시는 색깔론을 언급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것을 원치 않는다는 느낌을 믿은 것이다. 또 경선이 끝까지 계속 되기를 국민들이 원한다는 것을 느끼고, 그 느낌에 따라 경선 지킴이라는 모습으로 자신을 위치시킴으로써, 결국은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부상하게 된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다. 사심(邪心)은 각 체질에 따른 약점 때문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버리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인용

목차

사상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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