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요한은 3복음서를 다 보았다
요한복음의 저자의 책상머리에는 분명히 마가, 마태, 누가복음, 이 3복음서가 놓여있었다는 것이 현재 성서신학자들의 일치된 결론이다. 과거에는 요한복음은 전혀 공관복음서를 참고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한은 3복음서를 다 보았다. 요한은 체질적으로 마태복음은 좋아하지 않는다. 지나친 유대교적 성향 때문에 보편론자인 요한에게는 매력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마태를 참고하였다. 요한은 누가의 국제적 감각을 좋아했지만 가장 그가 존중한 것은 마가였다. 역시 그 마가복음의 소박한 진실성이 그가 복음서를 바라본 기준이었다.
그러나 요한은 이 공관복음서의 사건들을 자기 나름대로 생략하고, 덧붙이고, 자세하게 부연하고, 자유롭게 배열하고, 심오한 논술을 첨가할 수 있는 ‘자유’를 만끽했다. 왜냐하면 그에게 있어서 지상에서의 예수의 사역은 오로지 로고스의 권능과 의미를 드러내기 위하여 동원되는 싸인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미 초대 교회에 있어서 사도성의 오리지날리티를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다 죽어버린 상태였다.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고전 > 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1장 요한복음과 로고스기독론 - 예수는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다 (0) | 2022.03.03 |
---|---|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1장 요한복음과 로고스기독론 - 재림의 재해석 (0) | 2022.03.03 |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1장 요한복음과 로고스기독론 - 국제도시 예루살렘과 성전정화사건 (0) | 2022.03.03 |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1장 요한복음과 로고스기독론 - 7개의 매트릭스 (0) | 2022.03.03 |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1장 요한복음과 로고스기독론 - 기적을 사실로 강요하는 목사에게 송사도 가능한 현대 (0) | 2022.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