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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만나기까지 - 꿈만 같던 인도에 가다 본문

고전/불경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만나기까지 - 꿈만 같던 인도에 가다

건방진방랑자 2022. 3. 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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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던 인도에 가다

 

 

나에게 있어서 인도는 하나의 판타지였다. 우리가 자라날 때만 해도 외국에 나간다는 것은 꿈도 꿀 수가 없었다. 나는 어렸을 때 내손으로 자동차 한번 몰아보는 것이 꿈이었다. 그것은 마치 이티의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창공을 날으는 것과도 같은 그런 보름달의 판타지였다. 그랬던 내가 인도를 간다는 것은 기억도 없는 머나먼 옛날 혜초스님의 발자취를 더듬는 인디아나 죤스의 탐험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그런데 세상이 너무도 변했다. 변해도 변해도 너무도 변했다. 인도가 이제는 바로 지척지간에 있는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인도였지만 나에겐 아직도 너무도 멀기만 한 인도였다. 인도하면 왠지 피리소리에 춤을 추는 코브라의 모습이나 공중에 붕 떠있는 요기들의 황홀경, 깡마른 나족의 성자 간디옹의 모습, 그리고 꿈브멜라(Kumbh Mela)의 울긋불긋 한 광란의 제상들만 머리를 감도는 것이다. 나는 고전학도로서 인도에 유학가는 것을 항상 꿈꾸어왔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꿈만 꾸다가 청운의 세월이 다 흘러가버리고 만 것이다.

 

 

아그라에서 카주라호로 가는 비행기가 또 취소되었다. 인도에서는 예고없이 임의대로 기차나 비행기의 일정이 취소되는 것은 다반사다. 책임지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하는 수 없이 아그라의 한 호텔에서 카주라호까지 가는 자동차를 대절해야만 했다. 고달펐지만 덕분에 인도인의 삶과 밀착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아그라의 시내 어느 장마당에서 머리에 사발을 이고 외발자전거를 타면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소년의 가냘픈 모습을 여기 담았다.

 

 

 인도의 토착종교인 나가 신앙의 주인공 코브라를 춤추게 만드는 뱀조련사, 인도인의 관념속에 코브라는 애ㆍ증의 콤플렉스로 남아있다.

 

 

라마교라는 표현은 있을 수 없다. ‘티벹불교라 해야 옳다. 라마교라는 표현은 마치 한국불교를 스님교라고 부르는 것과도 같은 그릇된 표현이다. ‘라마라는 말은 스승(구루)에 해당 되는 티벹어일 뿐이다. 청조는 티벹불교를 숭상하였다. 옹화궁(雍和宮)은 원래 옹정제의 동궁이었다. 건륭 9(1744)에 이 궁을 티벹불교(라마교)의 사원으로 만들 었다. 그곳 법륜전(法輪殿)에 겔룩파의 시조 쫑카파(宗喀巴)의 거대한 상(6.1m)을 모셔 놓았다. 본 서를 편집하던 중 궁금하여 북경에 잠시 다녀왔다. 안정문(安定門) 부근에 자리잡고 있었다.

 

 

인용

목차

금강경

반야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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