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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만나기까지 - 통일왕국 마가다부터 아쇼카까지 본문

고전/불경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만나기까지 - 통일왕국 마가다부터 아쇼카까지

건방진방랑자 2022. 3. 1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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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왕국 마가다부터 아쇼카까지

 

 

간지스강 유역에 산재한 도시국가들로부터 통일왕국인 마가다국이 출현하는 과정이나, 전국의 칠웅(七雄)으로부터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진시황의 진제국이 출현하는 과정이나, 아테네ㆍ스파르타 등의 도시국가가 쇠퇴하면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대제가 대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로마가 도시 공화국(Republican Rome)의 형태를 벗어나 대제국(Imperial Rome)의 형태로 이행하는 과정은 모두 동시대에 이루어지는 인류사의 한 축이다. 인류문명들이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상황에서도 동일한 패턴을 따라 자체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보편사(Universal History)의 대세를 감지하지만, 결국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 가는 사회의 내재적 보편성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

 

마가다왕국의 쇠퇴는 알렉산더대제(Alexander the Great, 356~323 BC)의 인도정벌과 관련되고 있다. BC 323년 알렉산더대제가 바빌론에서 예기치 않은 객사를 당하게 되자, 그의 대제국은 순식간에 혼란에 휩싸이면서 붕괴하고 말았다. 이 혼란해진 틈을 타서 마가다 왕국의 젊고 패기있는 왕자인 찬드라굽타 마우리야(Chandragupta Maurya, 치세 322~298 BC )가 펀잡지방을 침입하여 알렉산더가 회군하면서 남겨둔 그리스 군대를 격파하였고 BC 322년 스스로 마가다왕국의 제왕이 되었다. 이 찬드라굽타의 마가다왕국을 우리는 마우리야왕조라고 부르는데, 이 마우리야왕조(Maurya Dynasty, c. 322~180 BC)야말로 인도 최초의 통일대제국인 것이다. 찬드라굽타의 대제국은 북으로는 히말라야에서 남으로는 마이소르까지 영토를 확장함으로써 인도를 하나의 통일국가로 만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지만, 그의 세력은 주로 북인도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찬드라굽타의 아들, 빈두사라(Bindusara, 298~273 BC)는 부왕으로부터 물려받은 영토를 더욱 확장하여 제국의 기초를 공고히 하였다. 이 시기의 마우리야 제국은 칼링가(Kalinga)왕국과 인도대륙의 최남단인 타밀(Tamil)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도지역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 두 지역까지 완벽하게 장악하여 인도 최초의 통일제국을 완성하는 작업은 빈두사라의 아들, 마우리야왕조의 셋째 대왕인 아쇼카의 몫이었다.

 

인도 역사에서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같이 위대한 성군으로 꼽히는 사람은 세 사람이 있다. 그 첫 인물이 마우리야의 아쇼카요, 둘째가 무굴제국의 아크바르대제이며, 그 셋째가 근대인도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이다. 이 세 사람이 모두 비폭력과, 사상과 종교에 대한 관용, 계급을 초월하는 자비, 그리고 철저한 자기부정의 화신이었다.

 

전륜성왕이라는 전통적 이미지는 바로 통일제국을 향한 역사의 변혁과정에서 민중에게 깔린 어떤 메시아니즘의 표출이다. 고타마가 태어날 당시 아시타라는 선인이 그가 성장하여 현실세계에 머물면 전세계를 다스리는 전륜성왕이 될 것이며, 그렇지 않고 출가하여 깨달음을 추구한다면 위대한 각자(붓다)가 되리라고 예언했다 하는 것도 이러한 메시아니즘적 기대를 반영하는 설화인 것이다고익진 편역, 한글 아함경p.20. 大正3-463. 수행본기경에는 관상쟁이 수약야(隨若耶)가 하는 말로 나오고 있다.. 새 술은 새 푸대에! 크샤트리야나 바이샤, 그리고 수드라의 민중은 모두 브라흐마니즘의 제식주의에서 벗어난 새 술과 새 푸대를 갈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종교적인 붓다의 꿈을 싯달타가 구현시켰다고 한다면, 세속적인 전륜성왕, 장자가 말하는 내성외왕’(內聖外王)의 꿈을 실현시킨 것은 바로 싯달타보다 두 세기 늦게 출현한 아쇼카였다.

 

 

파탈리푸트라의 현재 지명은 파트나(Patna)이며, 비하르주의 수도이다. 여기에는 인도사람들이 세계에서 제일 긴 다리라고 자랑하는 마하트마 간디 다리(the Mahatma Gandhi Seti)가 간지스를 가로 지르고 있다. 10km라고 해서 내가 재어보니 7.5km 정도였다. 그런데 이 길은 파키스탄 국경 가까이 있는 암릿차(Amritsar)에서 캘커타(Kolkata)에 이르는 대 동선으로서 보통 ‘GTR’(Grand Trunk Road)이라고 부른다. 무굴제국 초기에 잠깐 옹립되었던 수르왕조의 주인공 쉐르 샤(Sher Shah)가 만들기 시작하여 샤 자한(Shah Jahan, 15921666)이 완성하였다. 오늘의 ‘GTR’동인도회사1838년에 공사를 마무리지은 것이다. 보수를 안해 여기저기 구멍이 파혀져 있고 트럭이 쓰러져 있다. 다리 통행세를 받는 것은 좋지만 시간이 너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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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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