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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14. 초기불교의 정신이 담긴 통도사
우리나라의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심으로 해서 존재 의의를 갖는 사찰로서 그 가람의 성격이 초기불교의 정신에 가장 가깝게 오는 우리나라의 사찰이라 할 수 있다. 이 통도사를 창건한 스님, 자장율사는 신라 진골출신으로서 인도를 여행한 현장과 동시대의 인물이다.
여기 보이는 사진은 금강계단(金剛戒壇)이라 부르는 통도사의 핵심부이며 중앙에 부도 형태의 스투파(stūpa)가 있다. 그 앞에 있는 대웅전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데 그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대웅전은 이 금강계단 스투파에 대한 전실로서의 기능 밖에는 지니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금강계단은 선덕여왕대 646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나 오늘의 모습은 진신사리를 탐내는 외세의 침략으로 인하여, 수없는 수난을 거쳐 변모된 것으로 그 본래 면목을 찾아볼 길은 없다. 그렇지만 산치대탑과도 같은 초기 가람의 어떤 심층구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장율사가 이 사리(부처님의 유골)를 모시기 위하여 부처님께서 가장 많은 설법을 하셨다고 한 라즈기르(왕사성)의 영취산과 가장 비슷한 지형을 우리나라에서 찾아낸 곳이 바로 이 곳 통도사 자리라고 한다. 통도사 뒷산을 지금도 영취산(靈鷲山)이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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