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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장자, 지북유 - 11. 도는 어디에 있는가? 본문

고전/장자

장자, 지북유 - 11. 도는 어디에 있는가?

건방진방랑자 2019. 5. 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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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도는 어디에 있는가?

 

 

東郭子問於莊子: “所謂道, 惡乎在?” 莊子: “無所不在.” 東郭子: “期而後可.” 莊子: “在螻蟻.” : “何其下耶?” : “在稊稗.” : “何其愈下耶?” : “在瓦甓.” : “何其愈甚耶?” : “在屎溺.” 東郭子不應.

莊子: “夫子之問也, 固不及質. 正獲之問於監市, 履豨也, 每下愈况. 汝唯莫必, 無乎逃物, 至道若是, 大言亦然. 周遍咸三者, 異名同實, 其指一也. 嘗相與游乎無有之宮, 同合而論, 無所終窮乎! 嘗相與無爲乎! 澹澹而靜乎! 漠而淸乎! 調而閑乎! 寥已吾志, 無往焉而不知其所至, 去而來不知其所止. 吾往來焉而不知其所終, 彷徨乎馮閎, 大知入焉而不知其所窮. 物物者與物無際, 而物有際者, 所謂物際者也. 不際之際, 際之不際者也. 謂盈虛衰殺, 彼爲盈虛非盈虛, 彼爲衰殺非衰殺, 彼爲本末非本末, 彼爲積散非積散也.”

 

 

 

 

해석

東郭子問於莊子: “所謂道, 惡乎在?”

동곽자(東郭子)가 장자(莊子)에게 말했던 도라는 것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물었다.

 

莊子: “無所不在.”

장자가 있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東郭子: “期而後可.” 莊子: “在螻蟻.”

동곽자가 콕 집어준[指定言之也 羅勉道] 후에야 괜찮을 듯하네.”라고 말하니, 장자가 땅강아지와 개미에게 있네.”라고 말했다.

 

: “何其下耶?” : “在稊稗.”

동곽자가 어째서 더 내려가는가?”라고 말하니, 장자가 돌피에 있네.”라고 말했다.

 

: “何其愈下耶?” : “在瓦甓.”

동곽자가 어째서 더욱 내려가는가?”라고 말하니, 장자가 기와와 벽돌에 있네.”라고 말했다.

 

: “何其愈甚耶?” : “在屎溺.”

동곽자가 어째서 더욱 심하게 하는가?”라고 말하니, 장자가 똥과 오줌에 있네.”라고 말했다.

 

東郭子不應.

동곽자는 응답치 않았다.

 

莊子: “夫子之問也, 固不及質.

장자가 말했다. “선생께서 물으신 건 진실로 본질에 미치지 못합니다.

 

正獲之問於監市, 履豨也, 每下愈况.

도축담당자인 정획(正獲)이 시장을 감독하는 이에게 물을 적에 돼지를 밟아보는 것은 매번 하체 부분일수록 더욱 살찐 것을 분명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汝唯莫必, 無乎逃物, 至道若是, 大言亦然.

당신은 오직 기필치 말아야 도가 사물을 떠남이 없으니 지극한 도는 이와 같고 위대한 말 또한 그러합니다.

 

周遍咸三者, 異名同實, 其指一也.

두루[]’, ‘아울러[]’, ‘모두[]’ 이 세 가지는 다른 명칭이지만 같은 실질이니 그 지칭하는 건 한가지랍니다.

 

嘗相與游乎無有之宮, 同合而論, 無所終窮乎!

일찍이 서로 무하유(無何有)무하유(無何有): 아무것도 없이 끝없이 펼쳐진 적막한 세계로 장자(莊子)가 설정한 이상향(理想鄕)이다의 궁궐에서 놀며 동일하게 합치되는 것으로 의론한다면 끝내 다할 게 없을 것입니다!

 

嘗相與無爲乎! 澹澹而靜乎! 漠而淸乎! 調而閑乎!

늘 서로 무위하게 되고 흔들림 없이 고요하며 아득히 맑고 고르게 한가로울 것입니다!

 

寥已吾志, 無往焉而不知其所至, 去而來不知其所止.

이미 나의 뜻이 고요해져 가는 곳이 없어짐으로 이를 곳도 모르고 떠나고 옴에 머물 곳도 모릅니다.

 

吾往來焉而不知其所終, 彷徨乎馮閎, 大知入焉而不知其所窮.

내가 가고 옴에 끝나는 곳을 모르니 광대한 곳[馮閎]에서 방황하니 큰 지혜가 들어온다해도 궁리할 것을 모릅니다.

 

物物者與物無際, 而物有際者, 所謂物際者也.

사물마다 사물과 경계 지음이 없으니 사물이 경계 지어지는 것을 이른바 사물의 경계지음이라고 합니다.

 

不際之際, 際之不際者也.

경계짓지 않는 경계는 경계지음이 경계지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謂盈虛衰殺, 彼爲盈虛非盈虛, 彼爲衰殺非衰殺, 彼爲本末非本末, 彼爲積散非積散也.”

차고 비고 쇠락하고 없어짐이라는 것은 저것이 차고 비어가더라도 차고 비는 게 아니며 저것이 쇠락하고 없어진다 하더라도 쇠락하고 없어지는 게 아니며 저것이 근본이나 말엽이 된다 하더라도 근본이나 말엽이 아니며 저것이 모이거나 흩어진다 해도 모이거나 흩어지지 않습니다.”

 

 

인용

목차

전문

도마복음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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