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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화에 나타난 존당파ㆍ존송파의 평론연구 - 3.5 이수광, 이백와 황정견의 시를 비교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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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화에 나타난 존당파ㆍ존송파의 평론연구 - 3.5 이수광, 이백와 황정견의 시를 비교하다

건방진방랑자 2022. 10. 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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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수광, 이백와 황정견의 시를 비교하다

 

 

이수광이백 시에 대하여서도 많은 평을 하였는데 주로 표현의 자연스러움, 시법, 시구의 원류위의 책, 2권의 芝峯類說, 191, “喬知之詩曰: ‘草綠鴛鴦殿, 花紅翡翠樓.’ 按李白詩水綠南薰殿, 花紅北闕樓.’; 玉樓巢翡翠, 金殿鎖鴛鴦.’ 蓋出於喬矣.”, 시구의 주석, 인품과 시품의 관계, 습작문제, 정확성 문제 등에 대하여 논하였다.

 

 

이백의 악부에 말하기를 홀로 물속의 진흙을 거르려하나 물은 깊은데 달을 볼 수 없네. 보지 않아도 달은 그냥 있겠지만, 물이 깊어서 행인이 빠지겠네.”라고 하였다. 이 사의 구법은 희롱하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사람을 사랑하는 뜻이 있어서 기뻐할 만하다.

산곡 황정견이 이것을 본받아짓기를 돌은 내가 너무 좋아하니, 소로 하여금 거기에 뿔을 갈지 말게 하라. 소가 뿔을 가니 뿔은 오히려 좋겠지만, 소가 싸우면 나의 대나무를 상하겠구나.”하니 사람들이 잘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사랑한 것은 돌과 대나무뿐이다. 비록 시격(시의 형식)은 같으나 마음 쓰는 것이 서로 멀기가 이와 같다. 그들의 높고 낮음을 구분할 수 있다.

李白樂府曰: ‘獨漉水中泥, 水深不見月. 不見月尚可, 水深行人沒.’ 此詞句法出於戲語, 而自愛人之意, 爲可喜耳.

山谷效之曰: ‘石吾甚愛之, 勿使牛礪角. 牛礪角尚可, 牛鬪傷我竹.’ 人以爲佳.

然所愛者, 石與竹耳. 詩格雖同, 而用意相遠如此, 此可辨其高下矣.

 

 

이백과 황산곡의 시를 비교하였는데 두 시인이 시격(詩格, 시의 형식)은 비슷하지만 시의(詩意)는 이백이 더 낫다는 것이다. 이는 황산곡의 환골탈태법김학주, 중국문학사, 신아사, 2001, 344, “不易其意而造其語, 謂之換骨法; 規模其意而形容之, 謂之奪胎法.”의 한계를 비판한 것으로 황산곡이 이전의 형식은 잘 습득하였으나 시의(詩意)를 체득하지 못하였다는 것으로 당시의 뛰어남과 송시의 한계를 시구분석을 통하여 전형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인용

목차

한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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