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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향랑시 병서(香娘詩 幷序) - 4. 산유화(山有花) 곡을 남기고 강물에 투신하여 죽다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향랑시 병서(香娘詩 幷序) - 4. 산유화(山有花) 곡을 남기고 강물에 투신하여 죽다

건방진방랑자 2019. 7. 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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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유화(山有花) 곡을 남기고 강물에 투신하여 죽다

 

敎汝山花曲 曲中多悲憂

너에게 산유화(山有花)를 가르쳐 줄 텐데 이 곡엔 슬픔과 근심이 많단다.

天乎一何高 地乎一何博

하늘이여 한결같이 어찌도 높은가, 땅이여 한결같이 어찌도 너른가.

如此大天地 一身無依托

이 같은 크나큰 천지에 한 몸 의탁할 곳 없어라.

寧赴江水中 葬骨於魚腹

차라리 강가로 달려가 물고기 배속에 뼈를 장사지내련다.’

幸汝傳此曲 我魂招他日

바라건대 너는 이 곡을 전해 나의 혼을 다른 날에 불러주렴.

雙屨贈汝去 憑玆言一一

두 짚신을 너에게 주니 이 말을 일일이 증거 삼고

努力看我爲 死後多謝爾

노력하여 내가 하는 걸 봐다오 사후에 많이 너에게 사례할게.”

脫衫蒙頭面 擧身赴淸水

적삼을 벗어 얼굴과 머리를 덮고 몸을 일으켜 청수로 달려갔다.

兒來傳其語 死時年二十

아이가 와서 그 말을 전하니 죽었을 때가 20살이었다.

府使上其事 監司奏御榻

관리는 그 일을 상부에 알렸고 감사는 임금께 사뢰어

名之曰貞女 烏頭墓旁立

정녀라 이름 붙였고 까마귀 머리 무덤 곁에 정려비를 세웠다.

至今山花曲 村人聞之泣

지금까지 산유화(山有花)를 촌사람들이 들으면 눈물 흘린다. 靑莊館全書卷二

 

 

 

 

 

 

인용

전문

香娘詩: 짓게 된 이유

香娘詩: 善山百姓家~

香娘詩: 吾父朴自新~

香娘詩: 敎汝山花曲~

논문 목차

윤광소 烈女香娘傳

이광정 林烈婦薌娘傳

이광정 薌娘謠

최성대 山有花女歌

신유한 山有花曲

이상정 書林烈婦傳後

이학규 山有花

이안중 山有花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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