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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향랑시 병서(香娘詩 幷序) - 1. 이 시를 지은 이유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향랑시 병서(香娘詩 幷序) - 1. 이 시를 지은 이유

건방진방랑자 2019. 7. 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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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를 지은 이유

 

 

香娘善山村女也. 性端潔有女儀, 然後母不慈. 嫁而夫女痴悍, 無故而毆罵之, 舅姑不襟其子, 迺勸再嫁. 泣歸家, 母拒不納, 歸叔父不受.

又泣歸舅姑, 舅曰: “爾盍嫁? 無用歸我?” 哽咽曰: “願借門外地, 建屋以終身.” 舅姑執不聽, 始有死意, 潛往哭於砥柱碑下.

見采薪童女, 同里也. 歷擧平生, 寄之曰: “吾夫怒我, 吾母與叔不容我, 吾舅姑忍我以更嫁也. 我安歸, 歸見我慈母也, 寄汝以雙屨, 持歸告吾家曰: ‘香娘悲無歸而投于彼江中也.’” 又歌山花曲一闋, 遂赴水死. 采薪女傳其事, 鄕人號曰: “貞女.” 朝廷旌于閭.

余恨其母叔曁其舅姑無思義, 以詩之頗詳.

 

 

   

 

 

 

 

해석

香娘善山村女也.

향랑은 선산의 시골뜨기 소녀다.

 

性端潔有女儀, 然後母不慈.

성품은 단아하고 정결했으며 여자의 위의가 있었지만 계모는 사랑하질 않았다.

 

嫁而夫女痴悍, 無故而毆罵之,

시집가니 남편은 무지하고 사나워 이유 없이 쥐어 패는데도

 

舅姑不襟其子, 迺勸再嫁.

시부모는 아들을 말리지 못하고 재가하길 권했다.

 

泣歸家, 母拒不納,

향랑은 울며 집으로 돌아갔는데 엄마는 거절하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歸叔父不受.

숙부에게 갔는데도 받아주질 않았다.

 

又泣歸舅姑, 舅曰:

또 울면서 시아버지께 갔는데 시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爾盍嫁? 無用歸我?”

너는 왜 재가하지 않고 쓸데없이 나에게 돌아왔느냐?”

 

哽咽曰:

향랑은 목메듯 오열하며 말했다.

 

願借門外地, 建屋以終身.”

문 밖의 땅을 빌려 집을 세우고 몸을 마치도록 살길 원합니다.”

 

舅姑執不聽, 始有死意,

시아버지가 고집스레 듣질 않아 처음으로 죽을 생각이 들어

 

潛往哭於砥柱碑下.

몰래 가서 지주비砥柱碑: 조선 宣祖 14(1586) 仁同縣監 柳雲龍監司 李山甫善山府使 柳德粹의 도움을 받아 善山에 세운 고려 충신 冶隱 吉再遺蹟碑. 前面은 중국 사람 楊晴天砥柱中流라 쓰고, 陰記柳成龍이 썼다. 冶隱集下卷 砥柱碑陰記」 『西厓集』 「碑碣年譜」】 아래에서 통곡했다.

 

見采薪童女, 同里也.

땔나무 채취하던 어린 소녀를 보았는데 같은 마을 사람이었다.

 

歷擧平生, 寄之曰:

일생을 일일이 열거하고서 부탁했다.

 

吾夫怒我, 吾母與叔不容我,

나의 남편은 나에게 소가지 내고 엄마와 숙부는 나를 받아들이질 않고

 

吾舅姑忍我以更嫁也.

시아버지는 일부러 잔인하게 나에게 개가하라고 했단다.

 

我安歸, 歸見我慈母也,

내가 어디로 돌아갈거나? 돌아가 우리 엄마 보리라.

 

寄汝以雙屨,

너에게 두 짚신을 줄 테니

 

持歸告吾家曰:

가지고 우리 집으로 가서

 

香娘悲無歸而投于彼江中也.’”

향랑이 돌아갈 곳 없음을 슬퍼해서 강에 몸을 던졌어요.’라고 말하렴.”

 

又歌山花曲一闋, 遂赴水死.

산유화(山有花)한 곡조를 노래하고 마침내 물로 달려가 죽었다.

 

采薪女傳其事, 鄕人號曰: “貞女.”

소녀가 그 사실을 전하니 마을 사람들이 정녀라고 불렀고

 

朝廷旌于閭.

조정에선 마을에 정려비(旌閭碑)를 내렸다.

 

余恨其母叔曁其舅姑無思義,

나는 엄마와 숙부와 시부모가 의를 생각하지 않음을 한탄하다가

 

以詩之頗詳.

시로 상세히 적는다.

 

 

 

 

 

 

인용

전문

香娘詩: 짓게 된 이유

香娘詩: 善山百姓家~

香娘詩: 吾父朴自新~

香娘詩: 敎汝山花曲~

논문 목차

윤광소 烈女香娘傳

이광정 林烈婦薌娘傳

이광정 薌娘謠

최성대 山有花女歌

신유한 山有花曲

이상정 書林烈婦傳後

이학규 山有花

이안중 山有花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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