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十二日丙寅 (3)
건빵이랑 놀자
4. 자연은 하나인데 사람은 너와 나를 나누네 余東望, 佛胎ㆍ長山諸環海之山, 而歎曰: “此海中之土也.” 客曰: “奚爲也?” “子試穿渠, 其土如阜. 天開巨浸, 拓滓成山.” 仍與二生, 入追捕之幕, 進一大白澆海遊之胸. 해석 余東望, 佛胎ㆍ長山諸環海之山, 내가 동쪽으로 바라보니 불태산과 장산 등이 여러 바다를 둘러싼 산들을 바라보고서 而歎曰: “此海中之土也.” “이것이 바다 속의 토지로구나.”라고 탄식했다. 客曰: “奚爲也?” 나그네가 “어째서 그런가?”라고 말했다. “子試穿渠, 其土如阜. 내가 말했다. “자네 시험삼아 도랑을 파보면 쌓인 흙이 언덕 같겠지. 天開巨浸, 拓滓成山.” 하늘이 열려 크게 물을 대어 찌꺼기를 모은 것이 산을 이룬 것이네.” 仍與二生, 入追捕之幕, 이어 두 사람과 뒤쫓은 막사로 들어가 ..
3. 바다 건너의 섬사람들을 쓸데없이 걱정하다 登高望遠, 益覺渺小, 莾然生愁, 不暇自悲, 而悲彼島人. 假令彈丸小地, 飢饉頻年, 風濤粘天, 不通賑貸, 當奈何? 海冦窃發, 便風擧帆, 逃遁無地, 盡被屠戮, 當奈何? 龍鯨鼉蜃, 緣陸而卵, 惡齒毒尾, 噉人如蔗, 當奈何? 海神赫怒, 波濤溢盪, 渰覆村閭, 一滌無遺, 當奈何? 海水遠移, 一朝斷流, 孤根高峙, 嶷然見底, 當奈何? 波嚙島根, 潏汩旣久, 土石難支, 隨流而圮, 當奈何?” 客曰: “島人無恙, 而子先危矣.” 風之觸矣, 山將移矣, 余廼下立平地, 逍遙而歸. 해석 登高望遠, 益覺渺小, 높이 올라 멀리 바라보니 더욱 조그마한 존재라는 걸 깨달아 莾然生愁, 不暇自悲, 아득히 근심이 생기더니 스스로 슬퍼할 겨를도 없이 而悲彼島人. 저 섬에 사는 사람들을 걱정하게 됐다. 假令..
2. 바다 건너의 너와 나, 그렇기에 우리 卓立沙頂, 西望大海, 海背穹然, 不見其涘. 龍鼉噴濤, 襯天無縫, 一庭之中, 限之以籬, 籬頭相望, 互謂之隣. 今余與二生, 立于此岸, 登萊之人, 立于彼, 可相望而語. 然一海盈盈, 莫睹莫聆, 隣人之面, 不相知也. 耳之所不聞, 目之所不見, 足之所不到, 惟心之所馳, 無遠不届. 此旣知有彼, 彼又知有此, 海猶一籬耳, 謂之睹且聆焉可也. 然假令搏扶搖而上九萬里, 此彼, 一擧目而盡焉, 則一家人耳, 亦何甞論隔籬之隣哉. 해석 卓立沙頂, 西望大海, 沙峰의 정상에 의젓이 서서 서쪽으로 큰 바다 바라보니, 海背穹然, 不見其涘. 바다의 등은 높아 끝이 보이질 않았다. 龍鼉噴濤, 襯天無縫, 용과 악어는 파도를 내뿜어내고 하늘에 가까운 곳은 꿰맨 자국조차 없이 드넓었다. 一庭之中, 限之以籬,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