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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한씨네 개와 같은 지식인들을 바라먀 한구편 병술(韓狗篇 丙戌) 이건창(李建昌) 1. 역사가와는 다른 시인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 시를 쓰다 季弟從西來 示我韓狗文 讀過再三歎 此事誠罕聞 史家重紀述 銘頌在詩人 二美不偏擧 吾今當復申 →해석보기 2. 사람만큼 영리하면서도 불의에 맞설 줄 알던 한씨네 개 狗也江西產 主人韓氏貧 所蓄惟此狗 神駿乃無倫 戀主而守盜 狗性固無論 如人忠孝士 智勇貴兼全 貧家無僮指 使狗適市廛 以包掛其耳 繫之書與錢 市人見狗來 不問知爲韓 發書予販物 其價不忍瞞 狗戴累累歸 掉尾喜且歡 邑豪欺主人 道遇與惡言 肆氣勢欲歐 狗見怒而奔 吽呀直逼前 如虎將噬豚 主人曰不可 麾之狗傍蹲 自後豪斂伏 畏韓如畏官 韓狗聞一邑 遠近爭來看 →해석보기 3. 옛 주인에 대한 의리를 지킨 한씨네 개 債家欲得狗 急來索錢還 無錢還不得 索狗手..
4. 한씨네 개처럼 충성스런 신하가 그리운 이때 烏乎此狗義 可質於聖賢 아! 이 개의 의로움은 성현에게 질정할 만하다. 樂毅身在趙 終身不背燕 악의는 몸이 조나라에 있으면서도 끝내 연나라를 배반하지 않았고 徐庶心歸漢 居魏耻爲臣 서서는 마음으로 한나라로 귀의하자 위나라에 살면서도 신하되길 부끄러워했으며 王猛志中原 黽勉事苻秦 왕맹은 중원에 뜻을 뒀지만 부지런하게 부진을 섬겼으니 未若此狗事 義烈且忠純 이 개의 섬김이 의열하며 충순함만 못하다. 國家五百載 養士重縉紳 나라 500년에 선비를 기르고 진신들을 중히 여겼기 때문에 社稷如太山 環海無風塵 사직이 태산 같아 온 나라에 바람과 티끌이 없었지만 高官與厚祿 豢飫富以安 고관대작이 부유함과 편안함을 독차지 하고서 甘心附夷虜 賣國不少難 달갑게 오랑캐에 아부하며 나라를 팖..
3. 옛 주인에 대한 의리를 지킨 한씨네 개 債家欲得狗 急來索錢還 사채업자가 개를 갖고자 해서 급히 와 돈 돌려 달라 요구하는데 無錢還不得 索狗手將牽 돈이 없어 갚을 수 없자 개를 요구하고선 손으로 데려 가려 하자 主人抱狗語 垂淚落狗前 주인은 개를 안고 말하며 개 앞에 눈물만 흘리네. 何意汝與我 一朝相棄捐 “어찌 생각했겠니? 너와 내가 하루아침에 서로 떨어질 줄. 去貧入富家 賀汝得高遷 가난한 곳 떠나 부잣집으로 들어가니 네가 높은 곳으로 옮겨가게 되는 것 축하한다. 好去事新主 飽食以終年 좋아하며 가서 새로운 주인 섬기며 배불리 먹으며 한 평생 살으렴.” 別狗入屋中 思狗淚如泉 개를 보내고 방으로 들어와 개를 생각하니 눈물이 샘솟네. 出門視狗處 狗已中途旋 문을 나서 개가 있는 곳 보니 개는 이미 길 중간에서..
2. 사람만큼 영리하면서도 불의에 맞설 줄 알던 한씨네 개 狗也江西產 主人韓氏貧 개는 강서산이오 주인인 한씨는 가난해서 所蓄惟此狗 神駿乃無倫 기르는 건 오직 이 개뿐이었지만 신이한 준마인 듯 비할 게 없었다. 戀主而守盜 狗性固無論 주인을 사모하고 도둑을 지키는 건 개의 본성이라 진실로 말할 게 없고 如人忠孝士 智勇貴兼全 사람 가운데 충효한 선비가 지혜ㆍ용맹ㆍ귀함을 겸하여 다 갖춘 듯하네. 貧家無僮指 使狗適市廛 가난한 집이기에 일손이 없어 개에게 시장에 가게 했다. 以包掛其耳 繫之書與錢 싸서 개의 귀에 걸고 편지와 돈을 매달아 市人見狗來 不問知爲韓 시장 사람들이 개가 오는 걸 보면 묻지 않아도 한씨네 개임을 아니 發書予販物 其價不忍瞞 편지를 펼쳐 살 물건 줄 때엔 가격을 차마 속이질 못했다. 狗戴累累歸 掉..
1. 역사가와는 다른 시인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 시를 쓰다 季弟從西來 示我韓狗文 막내가 서쪽을 따라 와서 나에게 「한씨네 개」라는 문장을 보여줬다. 讀過再三歎 此事誠罕聞 읽어 가다가 2~3번 탄식하게 되니 이 일은 정말로 드물게 들어본 것이었다. 史家重紀述 銘頌在詩人 역사가는 사실 쓰는 걸 중히 여기는데 새기고 기리는 건 시인에게 달려 있으니 二美不偏擧 吾今當復申 사가(史家)와 시인(詩人) 어느 하나만 치우치게 둘 수 없으니 내가 이제 마땅히 다시 말하겠다. 인용 작가의 이력 및 작품 전문 1. 역사가와는 다른 시인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 시를 쓰다 2. 사람만큼 영리하면서도 불의에 맞설 줄 알던 한씨네 개 3. 옛 주인에 대한 의리를 지킨 한씨네 개 4. 한씨네 개처럼 충성스런 신하가 그리운 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