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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목차 1. 집에서 별로 나가지 않는 인문학자가 들려주는 교육이야기 사람을 모이게 하고 시공간을 초월하게 하는 이야기의 힘 우치다 쌤의 별명과 그 이유 인문학자가 교육을 말한다는 것의 의미 2. 어디서도 듣지 못한 우치다 타츠루의 교육이야기 우치다의 책은 역설로 가득하다 들었지만 도무지 모르겠는 그의 강연 한 번도 듣지 못한 우치다의 이야기 START! 3. 체육을 잘하는 남자, 무도를 잘하는 여자 학교체육의 비밀 몸을 도구로 보느냐, 자연물로 보느냐 4. 아이를 심심하게 가만히 놔둬야 하는 이유 혼란 속으로 초대되다 자연과 대면할 때 지성은 극대화 된다 5. 호기심과 경이로움이 감수성을 발달시킨다 호기심과 경이로움으로 자신의 몸을 만나라 지성은 공생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감수성, 공생의 기본 조건 6. 공..
16. 공생을 위한 학교의 역할 아무래도 지금껏 한국사회에서 살았고 이런 한국 사회의 모습을 당연한 듯 여기며 살아왔던 터라, ‘중요한 일은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말이 쉽사리 받아들여지진 않는다. 더욱이 지금처럼 청년실업이 100만(실제론 더 높을 것이다)에 이르러 ‘청년은 사회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지는 사회’에선 우치다쌤의 말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니 말이다. 사회 구성원으로 태어나 사회에 발 딛고 집단을 위해 일도 하고 무언가 자신의 가치도 활짝 펴면서 살고 싶지만, 사회에선 그러한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울분에만 빠져들어선 안 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어떤 사회냐에 따라 그 사회의 모습은 천차만별 달랐었고, 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우치다쌤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
15. 공생 능력을 키우는 방법 그 전까지의 내용을 통해 ‘몸과 정신이 각각 어떻게 공생의 조건이 갖추어지는가?’를 볼 수 있었고 또한 공생의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는 ‘백색의 삶’이 아닌 ‘잡색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공생의 능력’은 어떤 노력을 해야만 길러지는 것일까? 이에 우치다쌤은 ‘공생의 능력은 자연히 길러진다’라고 힘껏 강조해준다. “저는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상당한 노력을 해야지만, 그런 절치부심의 노력을 해온 예외적인 사람만이 공생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발상 그 자체입니다”라는 선언이 그것이다. 공생이 하나의 중요한 기술이 되어 습득하고 익혀야만 하는 것이라면 애초에 인간 사회는 형성될 수 없었을 테니 말이다. 공생의 기술, 노력해..
13. 공생을 위한 준비과정 먼 길을 돌고 돌아 드디어 우치다쌤의 이야기도 오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다. 정신과 육체를 나누어 사유하고, 심지어 정신은 단일하고 완벽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풍토에 ‘나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오래된 목조건물’이란 비유로 우치다쌤은 일격을 가했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가 끝난다면, 이런 비유를 든 의미는 퇴색되고 만다. ‘나란 다양한 자아가 모여 산다’는 말이 ‘공생’을 위한 실마리가 되기 때문이다. 반공생 - 내가 좀 더 가졌기에, 덜 가진 사람에게 준다 우치다쌤의 문제의식은 ‘어떻게 하면 약자에게 손을 내밀 수 있으며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단순히 ‘마음을 고쳐먹고, 약자에 대해 불쌍히 여기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답할 수도 있다. 그..
12. 나다움이란 신화를 깨부수다 우치다 타츠루쌤의 ‘나란 그 건물에 살고 있는 한 명의 주민이 아니라 목조건물 전체’라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생각난 사람이 바로 장자였고, 저번 글에선 스승 자기와 제자 안성자유의 대화를 통해 어떤 부분이 겹치는지 조금 얘기하다가 중간에 멈췄었다. 그러니 이번 글에선 인용했던 장자의 내용을 모두 해석해보고 그게 우치다쌤이 말한 ‘나다움’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풀어나가 보도록 하겠다. ‘나다움’이란 신화를 한껏 비웃은 장자 스승은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吾喪我’라고 말을 함으로 나다움의 신화를 박살내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다. 바로 퉁소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퉁소란 곧 사람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게서 나는 소리라는 게 ‘자기다운 소..
5. 호기심과 경이로움이 감수성을 발달시킨다 ‘자연의 무질서함을 보고 그 안에 질서를 부여하게 될 때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이야기를 우치다샘이 굳이 하신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외적 자연물을 보아도 이러한데, 내적 자연물인 몸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기 때문이다. 호기심과 경이로움으로 자신의 몸을 만나라 자연을 보고 불규칙 속에 규칙을 발견하는 몸부림은 예전처럼 도시화가 진행되지 않았을 땐, 자연히 습득되는 것이었다. 그땐 아이들이 학교에 갔다 와선 동네 어귀에 모여들어 밤까지 놀았고, 엄마의 “~~~야 밥 먹어라!”라는 소리에 맞춰 흩어지곤 했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자연을 관찰하고 그 안에 법칙을 발견하는 일은 일상다반사였던 것이다. 하지만 급속히 도시화가 진행되며 ‘교육일번..
만남에 깃든 이야기 목차 ㄱ 김진숙을 만나다교육과 소통, 그리고 인간(이왕주)광진IWILL 센터와 콜라보꿈틀이 축제, DREAM곤란한 결혼 ㄴ 눈덩이 프로젝트눈덩이 교사란 책을 읽다 ㄷ THE 앵두 탐방기 ㅂ 박준규를 읽다 ㅅ 성장이 멈췄다 우리 모두 춤추자(여름1박2일) ㅇ 여유 있는 공간에서 맘껏 유영하라(민들레81호)아이여서 불행해요(겨울 1박2일)옛 이야기 전문가 김환희양평 슈타이너 학교를 가다연암 박지원을 만나다 ㅋ 클리나멘 같은 인연 ㅍ 판에 박힌 교육, 그 너머(민들레58호) ㅎ 홍세화를 만나다 인용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