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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감회가 있어 익재의 운을 활용하다감회용익재운(感懷用益齋韻) 이행(李荇) 多難纍然一病夫 人間隨地盡窮途靑山在眼誅茅晩 明月傷心把筆孤短夢無端看穴蟻 浮生不定似檣烏只今嬴得衰遲趣 聽取兒童捋白鬚 『容齋先生集』 卷之三 해석多難纍然一病夫다난류연일병부숫한 어려움이 계속되는 일개의 병든 사내.人間隨地盡窮途인간수지진궁도인간 가는 곳마다 궁벽한 길뿐이었네.靑山在眼誅茅晩청산재안주모만푸른 산 눈에 들어오나 띠풀 베기에도 늦었고明月傷心把筆孤명월상심파필고밝은 달 마음을 상하게 하나 붓 잡기에 외로웠지. 短夢無端看穴蟻단몽무단간혈의짧은 꿈에 공연히 개미굴【의혈(蟻穴): ‘남가일몽(南柯一夢)’의 고사에 순우분이 느티나무 남쪽 가지 아래서 잠을 자다가 꿈속에 괴안국(槐安國)에 이르러 온갖 부귀를 누리다가 깨어났다. 자기가 노닐던 곳이 바로 뜰..
반전이 담긴 멋진 시를 쓴 이행 순서대로 진행되기에 권상 57번 이후의 시들을 준비해갔다. 그런데 그걸 맡은 학생들이 업로드를 하지 않아 과연 수업이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긴 했다. 하긴 그래도 예전에도 아이들 시험 기간 때면 교수님이 그냥 진행한 적도 있었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나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더욱이 오늘은 예비 TO까지 나왔고, 22명을 뽑는데 무려 전북에서 6명이나 뽑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나야 지금은 그러려니 한다. 올해 될 리는 없고 내년에나 바라볼 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니. 그런데 이번에 한참이나 순서가 뒤로 처져 있지만, 동원이가 ‘71번’ 준비한 것을 올렸었다. 너무나 멀기에 보지도 않았는데, 교수님은 이번엔 순서를 아예 바꿔서 이 시부터 하자고 하시며 진행하셨다. 세상에나 ..
71. 이행의 넉넉하고 봄을 아쉬워하는 시들 李容齋荇爲詩, 和平純熟, 優入神境, 許筠稱爲國士第一. 其「次韻」詩曰: ‘多難纍然一病夫, 人間隨地盡窮途. 靑山在眼誅茅晩, 明月傷心把筆孤. 短夢無端看蟻穴, 浮生不定似檣烏. 祗今贏得衰遲趣, 聽取兒童捋白鬚.’ 又「題直舍」詩曰: ‘衰年奔走病如期, 春興無多不到詩. 睡起忽驚花事晩, 一番微雨落薔薇.’ 皆溫裕典則, 詞家上乘. 해석 李容齋荇爲詩, 和平純熟, 용재 이행이 시를 지은 것이 화평하고 온순하며 원숙하고 넉넉하여 優入神境, 許筠稱爲國士第一. 신적인 경지에 들어갔으므로 허균은 ‘나라의 선비 중 제일[國士第一]’이라 말했다. 其「次韻」詩曰: ‘多難纍然一病夫, 人間隨地盡窮途. 靑山在眼誅茅晩, 明月傷心把筆孤. 短夢無端看蟻穴, 浮生不定似檣烏. 祗今贏得衰遲趣, 聽取兒童捋白鬚.’ 「..
형주동요(荊州童謠) 建安初荊州童謠曰: “八九年間始欲衰, 至十三年無孑遺.” 言自中興以來, 荊州獨全; 及劉表爲牧, 民有豐樂; 至建安九年, 當始衰. 始衰者, 謂劉表妻死, 諸將並零落也. 十三年無孑遺者, 表當又死, 因以喪敗也. 是時華容有女子, 忽啼呼曰: “將有大喪.” 言語過差, 縣以爲妖言, 繫獄, 月餘, 忽於獄中哭曰: “劉荊州今日死. 華□□□□□(編者按: 原缺.)里卽遣馬里驗視, 而劉表果死. 縣乃出之. 續又歌吟曰: “不意李立爲貴人.” 後無幾, 曹公平荊州, 以涿郡李立, 字建賢, 爲荊州刺史. 인용 목차
어무적의 「신력탄(新曆歎)」과 이규보의 「위심(違心)」이 알려준 세상의 실상 魚無迹字潛夫, 『新曆歎』曰: “我願三萬六千日, 判作人間兩朝夕. 春花一吐一年紅, 秋月一照一年白. 堯舜至今顔尙韶, 周孔至今頭尙黑. 朝聞吁咈土階上, 暮見絃誦杏壇側.” 余甞聞白露國, 比屋皆聖賢, 掘地則金銀, 多晴少雨, 有豊無凶, 未甞不翹首相望, 以爲樂土. 及讀潛夫詩, 始疑白露國, 亦寓言, 若華胥ㆍ槐安之類也. 李奎報『違心』詩曰: “人間萬事苦參差, 動輒違心莫適宜. 少歲家貧妻尙侮, 殘年祿厚妓將隨. 雨陰多是出遊日, 天霽皆吾閒坐時. 腹飽輟飡逢美肉, 喉瘡忌飮遇深巵. 儲珍賤售市高價, 宿疾方痊隣有醫. 瑣小由來猶類此, 揚州駕鶴况堪期.” 世事乖張大盖如斯. 宋人詩云: “九十日春晴景少, 三千年事亂時多.” 令人恨恨不能自已. 『靑莊館全書』 해석魚無迹字潛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