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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가 있어 익재의 운을 활용하다
감회용익재운(感懷用益齋韻)
이행(李荇)
多難纍然一病夫 人間隨地盡窮途
靑山在眼誅茅晩 明月傷心把筆孤
短夢無端看穴蟻 浮生不定似檣烏
只今嬴得衰遲趣 聽取兒童捋白鬚 『容齋先生集』 卷之三
해석
多難纍然一病夫 다난류연일병부 | 숫한 어려움이 계속되는 일개의 병든 사내. |
人間隨地盡窮途 인간수지진궁도 | 인간 가는 곳마다 궁벽한 길뿐이었네. |
靑山在眼誅茅晩 청산재안주모만 | 푸른 산 눈에 들어오나 띠풀 베기에도 늦었고 |
明月傷心把筆孤 명월상심파필고 | 밝은 달 마음을 상하게 하나 붓 잡기에 외로웠지. |
短夢無端看穴蟻 단몽무단간혈의 | 짧은 꿈에 공연히 개미굴【의혈(蟻穴): ‘남가일몽(南柯一夢)’의 고사에 순우분이 느티나무 남쪽 가지 아래서 잠을 자다가 꿈속에 괴안국(槐安國)에 이르러 온갖 부귀를 누리다가 깨어났다. 자기가 노닐던 곳이 바로 뜰 앞 큰 느티나무 아래였고, 그 아래 개미굴에 개미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인생의 부귀득실이 무상함을 비유함. =괴안지몽(槐安之夢), 일침남가(一枕南柯), 일침괴안(一枕槐安)】을 찾아보다가 |
浮生不定似檣烏 부생부정사장오 | 깨어보니 뜬 삶 정처 없이 풍향계【장오(檣烏): 돛대 위에 까마귀 모양으로 만들어진 풍향계(風向計)로, 정처 없는 생활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만 같았지. |
只今嬴得衰遲趣 지금영득쇠지취 | 다만 이제 쇠하였어도 느지막한 정취를 충분히 얻어 |
聽取兒童捋白鬚 청취아동랄백수 | 아동이 흰 수염을 잡아당겨도 내버려두네. 『容齋先生集』 卷之三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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