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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단재학교 잡지를 준비하며 목차 1. 나무의 가치를 보여주는 잡지를 만들자 『다르다』 2호의 문제점 베어낸 나무의 가치가 있는 『다르다』 2호를 위해 2. 글에 가치를 부여하는 저자와 편집자 글에 가치를 부여하는 두 존재, 편집자와 저자 책을 보면 저자와 편집자의 관계가 보인다 3. 다르다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편집부원들에게 단재학생들에게 편집팀(김지원, 임승빈, 김민석)에게 인용 목차
3. 다르다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편집부원들에게 단재학생들에게 1. 자신의 글을 선정할 때, ‘이 글이 책에 실릴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곰곰이 생각하며 선정하길 바란다.(10월 24일까지 세 편 선정하여 게시판에 올릴 것) 2. 편집자를 무시하지 말고 애써 『다르다』를 깎아내리지도 말고, 자신의 글을 맡게 된 편집자와 소통하려 노력하여 최상의 결과물이 책으로 나올 수 있게 하길 바란다. 3. 『다르다』 2호 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나 기획 기사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또는 편집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거침없이 나에게 말해주길 바란다. ▲ 편집자는 저자가 쓴 글에 대해 애정이 있어야 한다. 편집팀(김지원, 임승빈, 김민석)에게 1. 편집자는 최상의 가치를 고민하는 사람이다. 「피에타Pieta」라..
2. 글에 가치를 부여하는 저자와 편집자 잡지를 만드는 데에 있어 내 글이 실렸냐 안 실렸냐 하는 따위의 얘기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양의 글들이 실렸냐의 얘기가 아니라 과연 가치가 있는 글이 실렸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이 그 책을 만드는데 쓰인 나무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서 저자는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수를 놓듯 글을 써야 하며 편집자는 전체적인 흐름에 유의하여 글을 다듬어야 한다. 저자와 편집자의 그런 열정만 확보된다면 글을 빼느냐, 넣느냐 하는 문제는 화사첨족식畵蛇添足式의 자질구레한 이야기가 된다. ▲ 우리가 만드는 책은 나무를 베어 만든다. 글에 가치를 부여하는 두 존재, 편집자와 저자 책이 한 권 만들어졌다. 이때 우리가 주의 깊게 보는 건, ‘이 책을 쓴 사람이 누..
1. 나무의 가치를 보여주는 잡지를 만들자 『다르다』는 단재학교에서 발간하는 학생들이 만드는 잡지로, 지금까지 창간준비호와 1호 총 2권의 잡지가 나왔다. 지금은 2호를 만드는 과정 속에 있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 2호의 컨셉은 ‘이미 카페에 올라온 각 학생의 글을 모아 책으로 만든다’라는 것이다. 중간 중간에 기획기사나 개인기사가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큰 줄기는 각자 이미 쓴 학생의 글들을 갈무리하여 싣자는 이야기다. 이 의견에는 100% 동의한다. 단재학생들이 기존에 쓴 글들은 충분히 가치가 있으니 말이다. 당연히 책이란 것으로 물화되기 위해서는 수정하거나 보충하는 후속작업이 있겠지만, 모든 단재학생의 글이 『다르다』 2호에 실리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작품집이자 단재학교 1년의 역사가 될 ..
목차 1. 자기계발의 세계와 인문의 세계 자기계발서에서 해답을 구하다 자기계발의 세계에서 나와 인문의 세계로 오라 2. 인문의 세계에서 다시 출판을 만나다 우연하게 출판편집자를 꿈꾸다 출판편집자의 꿈에서 미끄러지다 꿈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한 순간에, 꿈이 다가왔다 ‘출판’이 다시 나를 찾아오다 3.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꺼져가던 열정을 불태우게 되다 낯선 익숙함이 있던 강의실 책을 내는 건 어렵지 않아요 나의 이야기를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다 7월의 무더위를 뜨거운 열정으로 4. 책을 만들기 위해선 기초공사가 필요하다 원고가 바뀌다 책을 만들기 위해선 기초공사가 필요하다 철저히 계획할 것이냐, 상황에 내맡겨 둘 것이냐 5. 뒤풀이에 울려 퍼진 대안학교의 교사의 애환 실패할지라도 일을 만들어서 하는 자세..
8. 살아가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공부다 ‘독립출판’이란 생소한 개념어를 듣고 막무가내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마지막 강의만을 남겨두게 됐다. 7월의 땡볕 더위 속에 시작된 강의는 7월의 마지막과 함께 마지막을 고한 것이다. 역시 뭐든지 시작하고 보면 어떻게든 시간은 흐르며, 그 시간만큼 배우게 된다. ▲ 학교에서 센터로 가는 길. 7월은 덥고 습했지만, 그만큼 가슴은 뜨거웠고 열정은 타올랐다. 신나게 한바탕 잘 공부했다 이때 배우는 게 단순히 강사가 전해준 지식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다. 배운다는 건 단순히 모르던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을 넘어서 사람과 함께 어우러지는 일이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서 강의를 듣는 시간은 소통하는 시간이자, 인연이 엮이는 시간이기도 한 것이고, 그건 곧 공부하는 시간이기도..
2. 인문의 세계에서 다시 출판을 만나다 두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부터 장황하게 꺼내고 있는 이유는, 바로 내 삶이 ‘자기계발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인문의 세계’로 넘어왔기 때문이며, 지금부터 꺼낼 ‘출판’이란 키워드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 서울도서관의 책장. 한때는 집에 이런 식의 책장을 만들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생각을 버렸다. 우연하게 출판편집자를 꿈꾸다 때는 바야흐로 2011년 6월의 어느 날, 중등임용을 포기하고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호기로운 마음으로 직업을 찾아 전전하던 때의 일이다. 막상 임용공부만 하던 사람이 공부를 관두고 나니 할 만한 일이 없더라. 기간제 교사를 한다든지, 학원 강사를 한다든지 하는 미봉책도 있었지만, 그건 길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