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후적지성 (4)
건빵이랑 놀자
29. ③강: 칭송받지 못하는 교사가 되자 ‘사후적 지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되었다면, ‘지금 왜 칭송받지 못하는 교사가 필요한가?’라는 제목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 제목은 어찌 보면 ‘책임감 강한 사람이 조직에 있어야 한다’, ‘사명감이 높은 사람이 국회의원에 뽑혀야 한다’처럼 너무도 판에 박혀 비판조차 할 수 없는 말을 비틀어, 여태껏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도록 도와주니 말이다. 칭송받지 못하는 교사를 통해 교직사회의 획일화를 비판했다? 올 초에 동섭쌤이 경인교대에서 강의를 할 때 위의 제목을 처음으로 말했다. 이 제목을 들었을 때는 ‘칭송받는 교사만 있는 교육계는 크게 문제가 있다는 얘기인가 보다’라고 지레짐작했다. 어느 단체든 칭송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
28. ③강: 괜찮아, 사후적 지성이야 트위스트 교육학 3강 제목은 ‘지금 왜 칭송받지 못하는 교사들이 필요한가?’인데,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한참이나 돌아왔다. ‘기술이 곧 처방이다’라는 이야기로 지금 상황을 기술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이익의 가치가 아닌 다른 가치로 만난 삶론, 관계론, 배움론’이라는 이야기로 관점을 넓히면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상식으로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그래서 살아온 방식대로 그대로 살려 할 것이 아니라, 사후적 지성으로 무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다양한 가치들을 어루만지고 여태껏 살아보지 못한 방식으로 살아봐야 한다. ▲ 일을 ..
27. ③강: 스티브 잡스처럼 배워라 스티브 잡스Steve Jobs(1955~2011)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잡스는 대학교를 다니다가 중퇴를 하고 학교에 머물며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만 듣게 된다. 이 때 캘리그래피 강의를 듣기도 했다. 그 당시 컴퓨터는 IBM이 석권하던 시기였는데, 잡스는 애플컴퓨터를 출시하며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가게 된다. ▲ 잡스의 공부론은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캘리그래피를 배우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스티브 잡스의 배움론 어떻게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그건 다름 아닌, 애플컴퓨터는 트루타입 글꼴을 적용하여, 개성 있는 문서를 만들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잡스가 대학교를 중퇴하고 배운 캘리그래피는 그렇게 컴퓨터와 접목되며 애플제품만의 독창성을 지니게 되었다..
단재학교는 ‘성숙한 인간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전체여행과 학습발표회를 매학기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 2011 학습발표회 ▲ 2012 1학기 학습발표회 ▲ 2012 2학기 학습발표회 ▲ 2013 학습발표회 ▲ 2014 학습발표회 ▲ 2015 1학기 작은 전시회 ▲ 2015 2학기 학습발표회 ▲ 단재학교는 시험을 보지 않는다. 그 대신에 시험만큼 중요한 학습발표회를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글로 링크됨) 목표에 따라 커리큘럼이 구성되어야 하나? 하지만 어떤 활동이든 목표가 정해져 있다고 해서 꼭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으로만 커리큘럼이 짜여야 하는 건 아니다. 이를 테면 ‘수학 영재 육성’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과목을 수학 한 과목으로 도배하여 1교시엔 집합을 배우고, 2교시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