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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목차 1. 똑똑할수록 배움에서 멀어진다 미지의 세계를 안으려는 사람만이 배울 수 있다 지금 시대가 배움을 등한시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학교에서도 하려 한다 2. 자신을 개방하는 자만이 배울 수 있다 대학평가가 오히려 대학을 병들게 하다 소비자 마인드, 연구를 망치다 배우는 자의 기본 전제, 소비자마인드 벗어버리기 3. 소비자 마인드에서 벗어날 때 배울 수 있다 배움이란 나의 인식의 틀이 완전히 뒤바뀌는 것 상처가 많은 아이일수록 배우기를 싫어한다 배움의 조건 1 - 자신을 드러내도 불이익 없는 공간 4. 오해가 스승을 만든다 어딘가 나를 이끌어줄 진정한 선생이 있을까? 배움의 조건 2 - 신뢰하려 노력할 때, 스승은 있어진다 오감을 활짝 열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5. 배움의 조건이..
3. 소비자 마인드에서 벗어날 때 배울 수 있다 이처럼 배움이든 연구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 주위의 사람이 어떤 사람이며 무얼 가르쳐줄 수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만 가능하다. 그건 어쩔 수 없지만 철저히 따져보고 선택하려는 ‘소비자마인드’에서 탈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와 같은 소비자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건 기본 전제일 뿐이지, 그것 자체가 배움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턴 배움을 가능하게 하는 다섯 가지 조건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 자본주의 사회는 소비자마인드를 내면화시킨다. 그게 교육의 영역까지 파고들어, 작동한다. 배움이란 나의 인식의 틀이 완전히 뒤바뀌는 것 만약 6살 아이가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어떤..
2. 자신을 개방하는 자만이 배울 수 있다 경제적 관념이 대학평가에도 도입되면 교육은 사라지는 현상이 똑같이 재현된다. 지금의 문부과학성은 각 대학에 16살짜리 학생이면 다 알 수 있는 것들을 가르치라고 독촉한다. ▲ 15년 2월 1일에 개풍관에서 들은 강연이다. 함께 하진 못했지만, 사진만으로도 그 때의 뜨거움이 보인다. 대학평가가 오히려 대학을 병들게 하다 어느 대학이건 강의계획서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어서, 아이들이 강의계획서를 보면 ‘이 과목을 배우면 최종적으로 무엇을 얻게 되는지’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교수가 연구를 신청할 때에도 몇 개월 후엔 무엇이 연구되고 3년 후엔 무엇이 이루어질 것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해야만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나 또한 2006년에 6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