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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한반도의 현대사, 그리고 ‘위안부’ 문제 1.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학생에게 질문을 던짐, 2~3명 정도의 답변을 들음) 각 학생의 다양한 의견 잘 들었습니다. 이렇듯 역사에 관해서 사람의 수만큼 많은 수의 대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선생님으로서 내가 생각하는 역사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바로 그 대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대답은 ‘물음표’입니다. 왜냐 하면, 오늘은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여러분과 얘기를 나누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대답은 강의 마지막에 저절로 알게 될 것입니다. 2. 한국의 국제정 다음의 지도를 보실까요. 한국은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 사이에 껴 있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이 나라들은 모두 강한 ..
58. 고려인, 지순옥 할머니 上 오후에는 고려인 초기 정착자 중에 유일하게 살아계신 분이 있다고 해서 찾아뵈었다.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서 김복동 할머니를 뵐 때마다 느껴지던 감정이 지순옥 할머니를 뵈었을 때에도 느껴졌다. 가슴이 아려왔다. 위안부 문제도 그렇지만, 고려인의 이야기도 우리의 아픈 과거임과 동시에 현재 진행형인 역사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더라. ▲ 1000회가 넘게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는 수요집회(출처- 경향신문) 너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 하지만 나와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는 팩트fact라기보다 픽션fiction이며, 현재의 이야기이기보다 ‘과거에 그랬더라’라는 옛날이야기에 가까웠다. 그런 이유 때문에 어제 초기 정착지 근처의 무덤을 둘러보며, 누군..
목차 1. 애써 기억해야만 하는 것들기억의 속성은 망각이다서울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가까운 사람이 삶의 나침반이 되다 2. 1038회 수요집회에 참가하다 달은 차면 기운다경찰은 일본대사관을 지키고, 우린 ‘위안부’ 할머니를 지킨다‘위안부’ 문제의 시작과 수요 집회화냥년이란 국가의 무능을 개인에게 덮어씌우는 말수요 집회에 참석한 특별 손님 3. 우리 모두의 문제인, ‘위안부’ 문제 요시미 문건과 고노담화‘위안부’ 문제, 과연 일본만의 문제인가?그렇기에 우린 똘똘 뭉쳐 소릴 외친다 인용목차 / 지도여행기한반도의 현대사, 그리고 ‘위안부’ 문제최치원과 황상, 그리고 류석춘
2. 1038회 수요집회에 참가하다 12시부터 집회 시작인데, 우린 카자흐스탄어 공부를 하고 오느라 학교에서 10시 50분쯤 나올 수 있었고, 5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어젠 비가 왔는데 비가 갠 후의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다. 약간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하늘은 높고 파랗게 보이니 말이다. 흔히 하는 말로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 친구들이 직접 만든 피켓엔 센스가 묻어난다. 달은 차면 기운다(月滿卽虧) 2012년 여름은 연일 계속 되는 불볕더위로 ‘이 여름이 언제나 지나가려나?’ 원망 아닌 원망까지 했었는데, 거짓말처럼 이렇게 순식간에 가을이 찾아온 것이다. 달이 차면 기울 듯, 불볕더위도 맹렬하면 힘을 잃게 마련이다. 이렇게 축복받은 날에 단재학생들은 수요 집회에 참석한다. ▲ 많은 ..
1. 애써 기억해야만 하는 것들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지나간 과거는 애써 기억하지 않으면 묻히고 만다. 더욱이 나와 상관없는 역사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기억의 속성은 망각이다 생각의 속성이 고집이라면, 기억의 속성은 (애써 기억하려 하지 않는 이상) 망각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위안부’ 문제는 현재진행형인 이야기이기보다 ‘언젠가 그런 일이 있었다’고 어렴풋이 아는 이야기였을 뿐이다. 그런 ‘위안부’ 문제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를 통해서였다. ▲ 특별게스트 '거노'와 영화팀은 역사의 현장으로 향한다. 서울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 서울에서 살게 되면서 장밋빛 전망을 꿈꾸었다. 여기서 장밋빛 전망이란 미래에 대한 어떤 기대감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