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욕심 (4)
건빵이랑 놀자
아이에게 보여주며시아(示兒) 정포(鄭誧) 乏食甘藜藿 無衣愛葛絺핍식감려곽 무의애갈치若求溫飽樂 不得害先隨약구온포락 부득해선수 『小華詩評』 해석乏食甘藜藿 無衣愛葛絺먹을 것이 없으면 변변찮은 콩잎도 꿀맛이고 옷이 없으면 갈포옷도 아끼는 법.若求溫飽樂 不得害先隨따스함과 배부름의 즐거움을 구하려 한다면, 얻지 못하고 해가 먼저 따르지. 『小華詩評』 인용작가 이력 및 작품감상하기소화시평
나무다리를 읊다영목교(詠木橋) & 물에 누워 있는 나무다리와수목교(臥水木橋) 신천(辛蕆) 斫斷長條跨一灘 濺霜飛雪帶驚瀾須將步步臨深意 移向功名宦路看 『東文選』 卷之二十一 해석斫斷長條跨一灘작단장조과일탄긴 가지를 잘라 한 여울에 걸치니濺霜飛雪帶驚瀾천상비설대경란흩뿌린 서리와 나는 눈, 거기에 사나운 물결까지 두르고 있네,須將步步臨深意수장보보림심의걸음걸음 깊은 곳에 조심하는 마음을 가지고移向功名宦路看이향공명환로간공명을 탐하는 벼슬길로 옮겨서 봐야하리. 『東文選』 卷之二十一 인용감상하기소화시평
10시까지 왕십리역에서 모이기로 했다. 경춘선이 출발하는 상봉역에서 모이면 훨씬 편하지만, 아직 지하철을 타는데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있어서 그나마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왕십리역에서 모이기로 한 것이다. ▲ 한파가 찾아온 개학여행 때 왕십리역에서 아이들을 찾아다녔다. 특명: 왕십리역 중앙선 승차장에서 모두 모두 모여라 그런데 왕십리역은 무려 네 개의 노선이 지나가다 보니 엄청 복잡하다. ‘청량리 방향으로 가는 중앙선 승차장’에서 모이기로 정했지만, 잘 찾아오는 아이들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헤매게 마련이다. 실제로 개학여행으로 강촌스키장에 갔을 때도 왕십리역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각자 오는 방법이 다르다 보니 아이들을 찾아 한참을 돌아다녀야 했다. 그때 경험을 해봤으니, 이번에는 그나마 좀..
안락함을 박차고 떠나간 거위순일이체경 릉공이거(旬日而體輕, 凌空而去) 이익(李瀷) 人有畜野鵝者. 多與煙火之食, 鵝便體重, 不能飛. 後忽不食, 人以爲病. 益與之食而不食. 旬日而體輕, 凌空而去. 翁聞之曰: “智哉! 善自保也.” 『星湖全書』 해석人有畜野鵝者. 사람 중에 야생거위를 기르는 사람이 있었다. 多與煙火之食, 자주 불에 익힌 음식을 주자 鵝便體重, 不能飛. 거위는 곧 체중이 불더니 날지 못하게 됐다. 後忽不食, 人以爲病. 그 후 갑자기 먹질 않으니 사람들은 병 걸렸다고 생각하여 益與之食而不食. 더욱 먹일 주었지만 먹질 않았다. 旬日而體輕, 凌空而去. 열흘 만에 몸이 가벼워지더니, 창공을 날아올라 가버렸다. 翁聞之曰: “智哉! 善自保也.” 『星湖全書』노인이 그 얘기를 듣고 말했다. “지혜롭구나! 잘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