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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오호도의 전횡을 조문하다오호도조전횡(嗚呼島吊田橫) 정도전(鄭道傳) 曉日出海赤 直照孤島中효일출해적 직조고도중夫子一片心 正與此日同부자일편심 정여차일동相去曠千載 嗚呼感予衷상거광천재 오호감여충毛髮豎如竹 凛凛吹英風모발수여죽 름름취영풍 『東文選』 卷之五 해석曉日出海赤 直照孤島中새벽 해 바다에서 나와 붉어졌고, 곧바로 외로운 섬을 비춘다. 夫子一片心 正與此日同부자의 일편단심은 바로 이 해와 같구나. 相去曠千載 嗚呼感予衷서로의 거리가 천 년이지만 아! 나의 마음을 느껍게 하네. 毛髮豎如竹 凛凛吹英風머리가 대처럼 쭈뼛 서고 서늘하게 영풍이 휙 부는구나. 『東文選』 卷之五 인용작가 이력 및 작품감상하기嗚呼島(이숭인)소화시평 권상47
4. 왕권 강화를 위한 공신 숙청작업 ① 군국제의 실시 1. 공신에게 왕의 봉직을 주어 한신을 초왕(楚王)으로, 팽월을 양왕(襄王)으로 삼음으로 여러 왕국들이 생겨 다시 전국시대로 돌아간 형세가 됨. 2.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장안을 중심으로 한 지역과 서북 군사 요충지는 황제 직속의 군현으로 두고, 나머지 땅은 대표적 공신에게 분봉하여 나누어 다스리게 한 군국제(郡國制)를 실시함. ② 공신의 처단 1. 한왕조의 지배력이 안정권에 접어들자 이성(異性) 제후왕들은 커다란 위협이 되어 모반의 누명을 씌워 하나씩 제거하기 시작함. 2. 한신의 역모죄로 초왕에서 회음후(淮陰侯)로 격하되자 ‘토사구팽(兎死狗烹)’을 외치며 고조 10년 조(趙) 재상 진량(陳倆)이 대(代) 땅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이에 호응하여 군..
한문공부의 방향잡기 『소화시평』 권상39번엔 한신이 빨래터 아낙에게 밥을 빌어먹은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권상47번에선 우연하게 유방과 전횡에 대한 이야기를 맡게 됐다. 초한쟁패 시기의 이야기로 우연하게 두 번이나 맡게 된 셈이다. 어찌 되었든 나에겐 축복이라 생각했다. 지금의 내 공부 패턴은 무언가를 진득하게 잡고 가는 방법이기보다 이것 하다가 저게 보고 싶으면, 저걸 보고, 그러다 또 다른 게 보고 싶으면 그것으로 건너 뛰어가는 이름하야 ‘메뚜기식 공부법’,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부법’으로 하고 있다. 바로 이 공부법은 4월 11일에 첫 스터디를 했고 바로 그 다음 주에 발표를 맡게 되면서 고민 끝에 결정된 것이다. 솔직히 말해 4월 11일만 해도 머릿속은 새하얀 상황이었고 무식..
47. 역사적 인물을 드러내는 두 가지 방식 李陶隱崇仁, 與鄭三峰道傳同師牧隱, 才名相將. 然牧老每當題評, 先李而後鄭, 嘗稱陶隱曰: “此子文章, 求之中國, 不多得也.” 一日牧隱見陶隱「嗚呼島」詩, 極口稱譽. 間數日, 三峰亦作「嗚呼島」詩, 謁牧老曰: “偶得此詩於古人集中.” 牧隱曰: “此眞佳作, 然君輩亦裕爲之, 至於陶隱詩, 不易得也.” 三峰自此積不平, 後爲柄臣, 令其私臣出宰陶隱所配邑, 杖殺之, 「嗚呼島」之詩, 蓋爲禍崇. 其詩曰: ‘嗚呼島在東溟中, 滄波渺然一點碧. 夫何使我雙涕零, 祇爲哀此田橫客. 田橫氣槪橫素秋, 義士歸心實五百. 咸陽隆準眞天人, 手注天潢洗秦虐. 橫何爲哉不歸來, 怨血自汚蓮花鍔. 客雖聞之爭柰何, 飛鳥依依無處托. 寧從地下共追隨, 軀命如絲安足惜. 同將一刎寄孤嶼, 山哀浦思日色薄. 嗚呼千載與萬古, 此心菀結誰能..
오호도의 전횡을 그리며오호도(嗚呼島) 이숭인(李崇仁) 嗚呼島在東溟中 滄波渺然一點碧夫何使我雙涕零 祇爲哀此田橫客田橫氣槩橫素秋 壯士歸心實五百咸陽隆準眞天人 手注天潢洗秦虐橫何爲哉不歸來 寃血自汚蓮花鍔客雖聞之爭柰何 飛鳥依依無處托寧從地下共追隨 軀命如絲安足惜同將一刎寄孤嶼 山哀浦思日色薄嗚呼千秋與萬古 此心菀結誰能識不爲轟霆有所洩 定作長虹射天赤君不見今古多小輕薄兒 朝爲同袍暮仇敵 『東文選』 卷之八 해석嗚呼島在東溟中오호도재동명중오호도는 동쪽의 바다 한 가운데 있어滄波渺然一點碧창파묘연일점벽푸른 물결에 아득히 하나의 점으로 푸르다.夫何使我雙涕零부하사아쌍체령그런데 어찌 나의 두 눈에 눈물을 흐르게 하나? 祇爲哀此田橫客기위애차전횡객다만 전횡【전횡(田橫): 항우를 물리치고 유방이 한고조로 등극하자, 전횡은 처형될까 두려워하며 500명의 식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