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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직 - 회소곡(會蘓曲) 본문

한시놀이터/악부

김종직 - 회소곡(會蘓曲)

건방진방랑자 2019. 10. 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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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궁녀들의 길쌈 내기

회소곡(會蘓曲)

 

김종직(金宗直)

 

 

儒理王九年, 定六部號, 中分爲二, 使王女二人, 各率部內女子分朋.

自七月望, 每日, 早集大部之庭績麻, 乙夜而罷. 至八月望, 考其功之多少, 負者置酒食, 以謝勝者.

於是, 歌舞百戲皆作, 謂之嘉徘. 是時, 負家一女子起舞, 嘆曰: “會蘓會蘓其音哀雅, 後人因其聲作歌, 名會蘓曲.

 

會蘓曲 會蘓曲

西風吹廣庭 明月滿華屋

王姬壓坐理繅車 六部女兒多如簇

爾筥旣盈我筐空 釃酒揶揄笑相謔

一婦嘆千室勸

嘉徘縱失閨中儀 猶勝跋河爭嗃嗃

 

 

 

 

 

 

해석

儒理王九年, 定六部號, 中分爲二,

유리왕 9년에 육부의 이름을 정하고 가운데를 둘로 나누고

 

使王女二人, 各率部內女子分朋.

왕녀 두 사람에게 각각 육부 안의 여자를 거느리고 무리를 나누었다.

 

自七月望, 每日, 早集大部之庭績麻, 乙夜而罷.

7월 보름부터 매일 밤 일찍 대부의 뜰에 모여 길쌈을 하고 심야에 마치게 했다.

 

至八月望, 考其功之多少,

8월 보름에 이르러 공의 많고 적음을 살펴보게 하여

 

負者置酒食, 以謝勝者.

진 사람은 술과 밥을 두어 이긴 자에게 사례하게 했다.

 

於是, 歌舞百戲皆作, 謂之嘉徘.

이에 가무의 온갖 놀이를 하는데 그걸 가비라 말한다.

 

是時, 負家一女子起舞, 嘆曰: “會蘓會蘓

이때 진 무리의 한 여자가 일어나 춤추며 회소회소라고 탄식한다.

 

其音哀雅, 後人因其聲作歌, 名會蘓曲.

그 소리가 애달프고 우아해 후대 사람들이 그 소리를 따라 노래를 지으며 회소곡이라 했다.

 

會蘓曲 會蘓曲
회소곡 회소곡
회소곡 회소곡!
西風吹廣庭
서풍취광정
서풍이 넓은 뜰에 불어오고
明月滿華屋
명월만화옥
밝은 달이 화려한 집에 가득해.
王姬壓坐理繅車
왕희압좌리소거
왕의 계집 누르듯 앉아 물레 돌리니
六部女兒多如簇
육부여아다여족
육부의 계집아이들 많기가 가는 대나무 같다네.
爾筥旣盈我筐空
이거기영아광공
너의 바구니 이미 찼는데 나의 광주린 비었구나.
釃酒揶揄笑相謔
시주야유소상학
거른 술로 야유하며 웃으며 서로 놀리네.
一婦嘆千室勸
일부탄천실권
한 계집이 탄식하고 온 집 안이 권면하니
嘉徘縱失閨中儀
가배종실규중의
가비가 설혹 규중의 뜻 잃었다 해도
猶勝跋河爭嗃嗃
유승발하쟁학학
오히려 발하발하(跋河): 당나라 중종(中宗)이 대신(侍臣)들에게 줄다리기를 시켰는데 이것이 발하(跋河)라 함.로 다투며 시끌벅적한 것보단 나으리.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삼국사기 기록

1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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