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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 - 축성사(築城詞)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수광 - 축성사(築城詞)

건방진방랑자 2019. 9. 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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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쌓기 노래

축성사(築城詞)

 

이수광(李晬光)

 

 

五日運一石 十日運一木

오일운일석 십일운일목

驅石鞭見血 伐木山盡禿

구석편견혈 벌목산진독

主將但務速 役卒敢言勞

주장단무속 역졸감언로

樓櫓一何壯 雉堞一何高

루로일하장 치첩일하고

看看匪石築 一一民脂膏

간간비석축 일일민지고

築已旋復壞 何時築得成

축이선부괴 하시축득성

吾聞以城城 不如以賢城

오문이성성 불여이현성

城城止百年 賢城可萬里

성성지백년 현성가만리

萬里與百年 終亦有時毀

만리여백년 종역유시훼

曷若民爲城 本固邦乃寧

갈약민위성 본고방내녕

此城雖無形 萬世保太平

차성수무형 만세보태평

是知城非城 至險藏小民

시지성비성 지험장소민

願畫無形城 持以謁楓宸

원화무형성 지이알풍신 芝峯先生集卷之十六

 

 

 

 

 

 

해석

五日運一石 十日運一木

5일에 바위 하나 옮기고 10일에 나무 하나 옮기니

驅石鞭見血 伐木山盡禿

바위 몰며 채찍질 해 피가 보이고구석편견혈(驅石鞭見血): 진시황(秦始皇)이 돌다리를 놓아 바다를 건너서 해가 돋는 곳을 보고자 하였다. 그러자 신인(神人)이 바다로 돌을 내몰았는데 돌이 빨리 가지 않자 신인이 채찍질을 하니 돌에서 피가 흘렀다는 고사를 원용한 것이다. -述異記卷上 나무 베어 산은 모두 민둥산이네

主將但務速 役卒敢言勞

주장은 다만 더 빨리하라 하니 역졸은 감히 힘듭니다말하겠는가.

樓櫓一何壯 雉堞一何高

망루는 한결같이 어찌도 장엄한가, 성가퀴는 한결같이 어찌도 높은가.

看看匪石築 一一民脂膏

자주 보면 바위로 쌓은 게 아니고 하나 같이 백성의 기름일세.

築已旋復壞 何時築得成

쌓은 게 이미 꼬꾸라져 다시 무너졌으니, 어느 때 쌓아 완성하려나.

吾聞以城城 不如以賢城

나는 들었었지. ‘성으로 성을 삼는 건 어진 이를 성으로 삼는 것만 못해

城城止百年 賢城可萬里

성성은 100년에 그치지만 현성은 만 리까지 가능하다

萬里與百年 終亦有時毀

만 리와 100년은 마침내 또한 허물어질 때가 있으니,

曷若民爲城 本固邦乃寧

어찌 백성이 성이 되어 근본이 튼튼해 나라가 편안한 것만 하겠는가(): ‘근본이란 백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서경』 「오자지가(五子之歌)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평안하다.[民惟邦本, 本固邦寧.]” 하였다..

此城雖無形 萬世保太平

이 성은 비록 형체가 없지만 만세토록 태평함을 지켜내리.

是知城非城 至險藏小民

이제야 성이 성이 아니고 매우 험해 백성을 가둔 곳임을 알겠네.

願畫無形城 持以謁楓宸

무형성을 그려 가지고 임금풍진(楓宸): 임금의 궁전.을 알현하길 원하네. 芝峯先生集卷之十六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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