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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홍양호 - 질우(叱牛)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홍양호 - 질우(叱牛)

건방진방랑자 2019. 9. 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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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이워이

질우(叱牛)

 

홍양호(洪良浩)

 

 

叱牛上山去 山高逕仄牛喘息

把犂將墢土 土硬人汗犂不入

牛兮努力莫退㥘 爾喘我汗亦奈何

今也不畊時不及 耳溪集卷二

 

 

 

 

 

 

해석

叱牛上山去

질우상산거

워이워이 소 몰아 산에 올라가니

山高逕仄牛喘息

산고경측우천식

산 높고 길 좁아 소 헐떡이네.

把犂將墢土

파리장발토

소 잡고 땅 갈려고 하니

土硬人汗犂不入

토경인한리불입

땅이 단단해 사람이 애써도 소 들어가질 않네.

牛兮努力莫退㥘

우혜노력막퇴겁

소야! 노력해서 겁내 물러서지 말렴.

爾喘我汗亦奈何

이천아한역내하

너의 헐떡임과 나의 땀으로 또한 어찌 할 거나?

今也不畊時不及

금야불경시불급

지금 밭 갈지 않으면 추수할 때가 오지 않는 걸.耳溪集卷二

 

 

해설

시는 북관(北關)의 산촌에서 힘겹게 밭갈이하는 모습을 마치 노래 부르는 것처럼 형상화하여 그린 것이다. 이 시는 북새잡요(北塞雜徭)에 들어 있는 것으로, 북새잡요는 홍양호(洪良浩)1777년 경흥부사(慶興府使)로 있으면서 북관민(北關民)의 생활과 풍속을 기록한 것이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272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09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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