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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이워이
질우(叱牛)
홍양호(洪良浩)
叱牛上山去 山高逕仄牛喘息
把犂將墢土 土硬人汗犂不入
牛兮努力莫退㥘 爾喘我汗亦奈何
今也不畊時不及 『耳溪集』 卷二
해석
叱牛上山去 질우상산거 | 워이워이 소 몰아 산에 올라가니 |
山高逕仄牛喘息 산고경측우천식 | 산 높고 길 좁아 소 헐떡이네. |
把犂將墢土 파리장발토 | 소 잡고 땅 갈려고 하니 |
土硬人汗犂不入 토경인한리불입 | 땅이 단단해 사람이 애써도 소 들어가질 않네. |
牛兮努力莫退㥘 우혜노력막퇴겁 | 소야! 노력해서 겁내 물러서지 말렴. |
爾喘我汗亦奈何 이천아한역내하 | 너의 헐떡임과 나의 땀으로 또한 어찌 할 거나? |
今也不畊時不及 금야불경시불급 | 지금 밭 갈지 않으면 추수할 때가 오지 않는 걸.『耳溪集』 卷二 |
해설
시는 북관(北關)의 산촌에서 힘겹게 밭갈이하는 모습을 마치 노래 부르는 것처럼 형상화하여 그린 것이다. 이 시는 「북새잡요(北塞雜徭)」에 들어 있는 것으로, 「북새잡요」는 홍양호(洪良浩)가 1777년 경흥부사(慶興府使)로 있으면서 북관민(北關民)의 생활과 풍속을 기록한 것이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하, 이담, 2010년, 272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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