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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주 - 공후인(箜篌引) 본문

한시놀이터/시화

고금주 - 공후인(箜篌引)

건방진방랑자 2021. 4. 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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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후인(箜篌引)

 

 

箜篌, 朝鮮津卒霍里子高麗玉所作也.

子高晨起, 刺船而櫂, 有一白首狂夫, 被髮提壺, 亂流而渡. 其妻隨呼止之, 不及, 遂墮河水死. 於是援箜篌而鼓之, 作公無渡河之歌. 聲甚悽愴, 曲終, 自投河而死.

霍里子高, 以其聲, 語妻麗玉, 傷之, 乃引箜篌而寫其聲, 聞者莫不墮淚飮泣焉. 麗玉以其聲傳隣女麗容, 名曰箜篌引. 古今注卷中

 

 

 

 

해석

箜篌, 朝鮮津卒霍里子高麗玉所作也.

공후란 노래는 조선의 나루터 졸병인 곽리자고의 아내 여옥이 지은 것이다.

 

子高晨起, 刺船而櫂,

자고가 새벽에 일어나 배를 저어서 가는데

 

有一白首狂夫, 被髮提壺,

한 센 머리의 미친 사내가 머리를 풀어해친 채 술병을 끌고서

 

亂流而渡.

미친 강물을 건너고 있었다.

 

其妻隨呼止之, 不及,

아내가 따라오면서 부르며 저지시켰지만 도달하질 못했고

 

遂墮河水死.

마침내 강물에 빠져 죽었다.

 

於是援箜篌而鼓之, 作公無渡河之歌.

이에 아내는 공후를 끌어 두드리면서 공무도하(公無渡河)’라는 노래를 지었다.

 

聲甚悽愴, 曲終, 自投河而死.

소리가 매우 서글펐고 곡을 끝나자 스스로 강에 투신해 죽었다.

 

霍里子高, 以其聲, 語妻麗玉,

곽리자고가 돌아와 그 노래소리로 아내 여옥에게 말해주니

 

傷之, 乃引箜篌而寫其聲,

여옥은 그것에 애달파져 곧 공후를 끌어 그 소리를 모사(模寫)하니

 

聞者莫不墮淚飮泣焉.

듣는 사람이 눈물을 떨구고 울음을 마시지 않음이 없었다.

 

麗玉以其聲傳隣女麗容, 名曰箜篌引. 古今注卷中

여옥이 그 노래소리를 이웃집 여용에게 전하니 그걸 공후인(箜篌引)’이라 이름한다.

 

 

인용

한국한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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