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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안교육, 새로운 전환의 모색 - 5. 질의응답 본문

연재/배움과 삶

청소년 대안교육, 새로운 전환의 모색 - 5. 질의응답

건방진방랑자 2019. 10. 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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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질의응답

 

대안이란 가장 근본으로 돌아가 생각하는 것부터

 

Q:

박복선 쌤에게 질문하겠다. 쌤은 새로움’, ‘다시 생각해보기와 같은 말들을 많이 했는데, 그렇다면 낡은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박복선(성미산학교 교장):

말을 하다 보니 새로움이란 단어를 많이 썼다. 당연히 그 속에선 새로움에 대한 강박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기에 여기선 새로움=근본적이란 말로 바꾸어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미 우리 전통 속에도 유유히 간직하고 있었지만, 흘려오는 세태에 놓치거나 잃어버리고 만 것 말이다. 바로 그런 것들을 찾을 수 있으면 된다.

 

하태욱(건신대학원대학교):

90년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안과 지금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대안은 다르다. 그런데 우린 90년대의 대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만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어우러진다.

 

 

 

대안교육의 보편성은 무엇인가?

 

Q

대안교육이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패널들은 보편성에 대해 말을 하고 있다. 그럼 대체 대안교육의 보편성이란 무엇인가?

 

김경옥(공간민들레 대표):

보편성이란 내가 좋아하는 걸 하기보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걸 하자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대안교육이 시작될 때 두 가지 부류가 있었다. 한 가지 부류는 지금의 교육을 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하여 대안교육 운동을 시작한 부류이고, 다른 부류는 교육이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학교에서 뛰쳐나오니 아이들을 보니 안쓰럽다고 생각하여 그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부류다. 두 부류는 초반의 모습이 매우 달랐고, 당연히 그에 따라 행동이나 교육방침 또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10년이 지나면서도 두 부류는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닮아갔다는 점이다. 어떤 부류든 자신들이 만나는 아이들을 위한 방법을 마련하려다 보니, 시간이 지나며 그 차이는 줄어든 것이다. 이게 바로 대안교육의 보편성이 아닐까 싶다.

 

 

두 부류는 결국 교육의 근본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우치다쌤이 얘기한 무인도 이야기에서 나온 교육의 근본과 같다.

 

 

 

대안학교와 위탁형 학교의 차이

 

Q

비인가 대안학교와 위탁형 학교의 운영상 차이는 무엇인가?

 

김지선(노원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우선 제가 이일을 하게 된 과정을 말해야 할 것 같다. 저소득 아이들을 만나다 보니, 그들에게 돈을 받을 수 없어서 자구책을 마련하다가 하게 되었다.

위탁형 학교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30%는 정규교과를 해야만 하고,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교사가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고, 70%는 대안교과를 가르칠 수 있다. 둘째 기간은 3월 말에 받아 2월까지 지낸 후 돌려보내는 것으로 1년 단위로 위탁하며, 많게는 3년까지 있는 아이들도 있다.

 

하태욱

저희 학교에서도 위탁형 학교를 하고 있고, 대학원에 다니는 선생님들이 그곳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위탁형 학교의 경우는 시도별로 지침이 다르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는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며 정규교과의 퍼센테이지도 정해 있지만, 대전의 경우 3개월 단위로 하게 되어 있고 커리큘럼에 대한 제약이 없기에 맘껏 교과 운영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학교 운영의 자유도는 높지만 장기적인 교육과정은 짤 수 없다.

웃긴 점은 위탁기간을 늘리려 할 때 세 명의 당사자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 해당 학생, 교사, 원적 교장이 합의해야만 성립되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교장이 그 합의를 깨면서 흐지부지 된다. 교장의 생각은 ‘3개월 동안 맘껏 놀았으면, 이쯤에선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으니 그냥 원칙대로 처리해라는 것이다.

 

 

때론 비관도, 때론 낙관도, 그리고 새로운 대안교육의 10년을 그리기도 했다.

 

 

인용

목차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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