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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소기 갑오 - 6. 고목과 바위, 그리고 가을빛에 아롱진 모래들 본문

한문놀이터/전문

묘향산소기 갑오 - 6. 고목과 바위, 그리고 가을빛에 아롱진 모래들

건방진방랑자 2020. 5.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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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고목과 바위, 그리고 가을빛에 아롱진 모래들

 

古木衣絶壁而枯, 兀如鬼身, 蟹如灰色. 剝如老蛇縣退, 禿如病䲭蹲顧, 腹穿而枵, 旁無一枝.

依山之石黑, 沿逕之石白, 浸溪之石靑綠. 其疑澼之所摩, 疏之所渡, 石光如舐, 潤赤而滑.

一匹秋暉, 遙鋪楓間, 叉疑洞沙皆淡黃也.

 

 

 

 

해석

古木衣絶壁而枯,

오래된 나무가 절벽에 의지하고서 말랐는데

 

兀如鬼身, 蟹如灰色.

우뚝한 것은 귀신같았고 게처럼 누운 것은 회색이었다.

 

剝如老蛇縣退,

갈라진 건 늙은 뱀이 허물을 벗은 것 같았고

 

禿如病䲭蹲顧,

잎사귀가 다 빠진 건 병든 솔개가 웅크린 채 돌아보는 것 같아

 

腹穿而枵, 旁無一枝.

속은 뚫려 텅 비어 있고 곁엔 하나의 가지도 없었다.

 

依山之石黑, 沿逕之石白,

산에 기댄 바위는 검었고 길을 따라 있는 바위는 희었으며

 

浸溪之石靑綠.

시내에 잠겨 있는 바위는 청록색이었다.

 

其疑澼之所摩, 疏之所渡,

생각해보면 빨래터의 문질러진 것과 통로의 건너지며 닳아진 것은

 

石光如舐, 潤赤而滑.

바위의 빛이 핥아진 것 같아 붉은색으로 윤기가 나고 반질반질거렸다.

 

一匹秋暉, 遙鋪楓間,

한 필의 가을볕에 멀리 단풍나무 사이로 퍼지자

 

叉疑洞沙皆淡黃也.

교차하듯 어긋나며 골짜기의 모래는 모두 담황색으로 빛났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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