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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소기 갑오 - 10. 만폭동의 폭포수 본문

한문놀이터/전문

묘향산소기 갑오 - 10. 만폭동의 폭포수

건방진방랑자 2020. 5. 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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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만폭동의 폭포수

 

萬瀑洞, 夕陽映人. 巨石如嶺, 長瀑踰來, 流凡三折, 始齧於根.

凹而湍起, 如蕨芽叢拳, 如龍鬚, 如虎爪, 如攫而止. 噴聲一傾, 下流徐溢, 縮而復泄, 如喘息. 靜聽久之, 身亦與之呼吸, 小焉闃然無聞, 又小焉, 益厲漰湱也.

 

 

정선의 「만폭동도」, 견본담채(絹本淡彩) 33 x 22 cm, 간송미술관 소장.

 

 

 

 

해석

萬瀑洞, 夕陽映人.

만폭동에 앉으니 석양빛이 사람을 비췄다.

 

巨石如嶺, 長瀑踰來,

큰 바위는 산 고개 같은데 긴 폭포는 고개를 넘어와

 

流凡三折, 始齧於根.

흐를 때 세 번 꺾이다가 비로소 바위 뿌리를 씹듯 떨어진다.

 

凹而湍起, 如蕨芽叢拳,

물줄기가 움푹 팬 곳에서 소용돌이치다가 솟아나니 고사리 싹을 손으로 모은 것 같고

 

如龍鬚, 如虎爪, 如攫而止.

용수염인 듯하며 범의 발톱인 듯하여 움켜쥘 듯하다가 멈췄다.

 

噴聲一傾, 下流徐溢,

뿜어 나오는 소리가 한 번 기울어져 아래로 흘러내리며 천천히 넘치다가

 

縮而復泄, 如喘息.

좁아져 다시 새어버리니 마치 숨을 헐떡이는 것 같았다.

 

靜聽久之, 身亦與之呼吸,

고요하게 들은 지 오래되어 몸 또한 폭포의 흐름과 함께 호흡했고

 

小焉闃然無聞,

조금 지나 적막하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다가

 

又小焉, 益厲漰湱也.

또 조금 지나니 더욱 사나워져 무너뜨릴 듯 바위에 부딪치며 세차게 흘렀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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