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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야언 1권 - 37. 은둔한 이의 세 가지 즐거움 본문

한문놀이터/전문

야언 1권 - 37. 은둔한 이의 세 가지 즐거움

건방진방랑자 2020. 5. 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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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은둔한 이의 세 가지 즐거움

 

良宵宴坐, 篝燈煮茗, 萬籟俱寂, 溪水自韻, 衾枕不御, 簡編乍親, 一樂也.

風雨載途, 掩關却掃, 圖史滿前, 隨興抽檢, 絶人往還, 境幽室寂, 二樂也.

空山歲晏, 密雪微霰, 枯條振風, 寒禽號野, 一室擁爐, 茗香酒熟, 三樂也.

 

 

 

해석

良宵宴坐, 篝燈煮茗,

좋은 밤에 편하게 앉아 등불 돋워 차 달이고

 

萬籟俱寂, 溪水自韻,

온갖 소리 한꺼번에 고요해져 시냇물만이 절로 운을 맞추니

 

衾枕不御, 簡編乍親, 一樂也.

이불과 베개는 꺼내지 않고 간단히 편집한 책 잠깐 보는 것 이것이 첫째 즐거움이다.

 

風雨載途, 掩關却掃,

바람과 비가 길에 내려 현관문 닫고 도리어 쓸며

 

圖史滿前, 隨興抽檢,

도서와 사서 앞에 가득 꺼내놓은 채 흥에 따라 뽑아 보고

 

絶人往還, 境幽室寂, 二樂也.

사람의 왕복을 끊어 경내는 그윽하고 집은 적막한 것이 둘째 즐거움이다.

 

空山歲晏, 密雪微霰,

빈산에 세밑이라 눈은 가득 내렸고 싸라기눈 조금 내리니

 

枯條振風, 寒禽號野,

마른가지는 바람에 떨고 차가운 새는 들판에서 지저귈 때

 

一室擁爐, 茗香酒熟, 三樂也.

집에서 화로 낀 채 차는 향기롭고 술은 익어가는 것이 셋째 즐거움이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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