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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 소라이 - 명나라의 복고론이 일본을 휩쓸다 본문

한시놀이터/담론

오규 소라이 - 명나라의 복고론이 일본을 휩쓸다

건방진방랑자 2019. 2. 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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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의 복고론이 일본을 휩쓸다

 

오규 소라이(荻生徂徠)

 

 

故欲學唐人詩, 便當以唐詩語, 分類抄出, 欲學選詩, 便當以選詩語, 分類抄出, 各別貯篋中, 不得混雜, 欲作一語, 取諸其篋中, 無則已, 不得更向他處搜究. 如此日久. 自然相似.

如其宋元及明袁中郎徐文長鐘伯敬諸家, 愼莫學其一語片言, 此學詩第一要法.

但唐詩苦少, 當補以明李于鱗王元美等七才子詩, 此自唐詩正脈. 荻生徂徠, 近世儒家文集集成

 

 

 

 

 

 

해석

故欲學唐人詩, 便當以唐詩語, 分類抄出,

그렇기 때문에 당나라 사람의 시를 배우고자 하면 곧바로 당나라 시어를 분류하여 뽑아내고,

 

欲學, 便當以詩語, 分類抄出,

문선의 시를 배우고자 하면 곧바로 문선의 시어를 분류하여 뽑아둔다.

 

各別貯篋中, 不得混雜.

각각 나누어 상자 속에 넣어두고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欲作一語, 取諸其篋中, 無則已,

한 마디 말을 쓰려 할 적에 그 상자 속에서 취하고 없으면 그만둘 것이지,

 

不得更向他處搜究.

다시 다른 곳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

 

如此日久. 自然相似.

이런 날이 오래된다면 자연히 서로 비슷해지리라.

 

如其及明袁中郎徐文長鐘伯敬諸家,

송나라와 원나라, 명나라의 원굉도(袁宏道)ㆍ서위(徐渭)ㆍ종성(鍾惺) 등의 작가들은

 

愼莫學其一語片言,

삼가 그 한 조각의 말이라도 배워선 안 되니,

 

此學詩第一要法.

이것이 시를 배우는 제일의 중요한 법이다.

 

但唐詩苦少, 當補以明李于鱗王元美等七才子詩,

다만 당나라 시는 조금 어려워 마땅히 명나라 이반룡(李攀龍)과 왕세정(王世貞) 등 후칠자(後七子)의 시로 보충해야 하니,

 

此自唐詩正脈. 近世儒家文集集成

이들은 스스로 당나라 시의 정통이기 때문이다.

 

 

인용

조선후기 한시 쇄신의 방향과 주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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