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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장 - 모시서(毛詩序) 본문

한시놀이터/담론

모장 - 모시서(毛詩序)

건방진방랑자 2019. 2. 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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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육의(六義)와 기능에 대해

모시서(毛詩序)

 

모장(毛萇)

 

 

()은 바람이고 가르침이다

關雎, 后妃之德也, 風之始也, 所以風天下而正夫婦也. 故用之鄕人焉, 用之邦國焉. , 風也, 敎也, 風以動之, 敎以化之.

 

마음과 정이 발설되면 시가 되고 소리가 된다

詩者志之所之也, 在心爲志, 發言爲詩. 情動於中而形於言, 言之不足故歎之. 嗟歎之不足故永歌之, 永歌之不足不知手之舞之足之蹈之. 情發於聲, 聲成文, 謂之音. 治世之音, 安以樂, 其政和; 亂世之音, 怨以怒, 其政乖; 亡國之音, 哀以思, 其民困. 故正得失, 動天地, 感鬼神, 莫近於詩. 先王以是經夫婦, 成孝敬, 厚人倫, 美敎化, 移風俗.

 

육의(六義) 중에 풍()에 대해

故詩有六義, 一曰風, 二曰賦, 三曰比, 四曰興, 五曰雅, 六曰頌.

上以風化下, 下以風刺上, 主文而譎諫, 言之者, 無罪, 聞之者, 足以戒, 故曰風.

至於王道衰, 禮義廢, 政敎失, 國異政, 家殊俗, 而變風變雅, 作矣. 國史, 明乎得失之迹, 傷人倫之廢, 哀刑政之苛, 吟詠情性, 以風其上, 達於事變而懷其舊俗者也. 故變風, 發乎情, 止乎禮義, 發乎情, 民之性也; 止乎禮義, 先王之澤也. 是以一國之事, 繫一人之本, 謂之風.

 

육의(六義) 중에 아()에 대해

言天下之事, 形四方之風, 謂之雅. 雅者, 正也, 言王政之所由廢興也. 政有小大, 故有小雅焉, 有大雅焉.

 

육의(六義) 중에 송()에 대해

頌者, 美盛德之形容, 以其成功告於神明者也. 是謂四始, 詩之至也.

 

시경의 시들에 대해

然則關雎麟趾之化, 王者之風, 故繫之周公, , 言化自北而南也. 鵲巢騶虞之德, 諸侯之風也, 先王之所以敎, 故繫之召公. 周南召南, 正始之道, 王化之基. 是以關雎樂得淑女, 以配君子. 愛在進賢, 不淫其色, 哀窈窕, 思賢才. 而無傷善之心焉, 關雎之義也.

 

 

 

 

 

 

해석

 

()은 바람이고 가르침이다

 

關雎, 后妃之德也, 風之始也, 所以風天下而正夫婦也.

관저라는 시는 후비의 덕을 노래한 것으로 풍()의 시작이니, 천하에 바람 불 듯 부부를 바르게 한 것이다.

 

故用之鄕人焉, 用之邦國焉.

그러므로 시골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도읍지 사람들에게 사용된다.

 

, 風也, 敎也.

()은 바람이고, 가르침이다.

 

風以動之, 敎以化之.

바람처럼 불어 움직이게 하고, 가르쳐 교화시킨다.

 

 

 

마음과 정이 발설되면 시가 되고 소리가 된다

 

詩者志之所之也, 在心爲志, 發言爲詩.

시라는 것은 뜻이 가는 것으로 마음이 있으면 뜻이 되고, 말을 발설하면 시가 된다.

 

情動於中而形於言, 言之不足故歎之.

정이란 마음속에서 동요되어 말로 형용되니, 말했는데도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탄식하게 된다.

 

嗟歎之不足故永歌之,

그러나 탄식하여도 부족하기 때문에 그것을 읊어 노래하게 되며,

 

永歌之不足不知手之舞之足之蹈之.

읊어 노래하여도 부족하여 발이 리듬을 밟고, 손이 춤추는 것을 알지 못한다.

 

情發於聲, 聲成文, 謂之音.

정이 소리로 발설되어 소리가 문장을 이루는 것을 음이라고 한다.

 

治世之音, 安以樂, 其政和;

다스려지는 세상의 소리는 편안하고 즐거우니 그 정치가 화평한 까닭이고,

 

亂世之音, 怨以怒, 其政乖;

어지러운 세상의 소리는 원망하고 성내니 그 정치가 어그러진 까닭이며,

 

亡國之音, 哀以思, 其民困.

망한 나라의 소리는 슬퍼하고 생각하니 백성들이 곤란해진 까닭이다.

 

故正得失, 動天地, 感鬼神, 莫近於詩.

그러므로 득실을 바로 잡고 천지를 격동시키며 귀신을 감동시키는 것으로는 시보다 가까운 게 없다.

 

先王以是經夫婦, 成孝敬,

그래서 선왕은 시로 부부를 바로잡고 효와 경()을 성취시키며

 

厚人倫, 美敎化, 移風俗.

인륜을 두텁게 하고 교화를 아름답게 하며 풍속을 바른 방향으로 옮긴다.

 

 

 

육의(六義) 중에 풍()에 대해

 

故詩有六義, 一曰風, 二曰賦, 三曰比, 四曰興, 五曰雅, 六曰頌.

그렇기 때문에 시엔 육의(六義)가 있으니, ()ㆍ부()ㆍ비()ㆍ흥()ㆍ아()ㆍ송()이 그것이다.

 

上以風化下, 下以風刺上, 主文而譎諫,

윗사람이 풍()으로 아랫사람을 교화시키고 아랫사람이 풍()으로 윗사람을 풍자하되 문장을 위주로 하여 풍자한다.

 

言之者, 無罪, 聞之者, 足以戒, 故曰風.

그것을 말하는 사람은 죄가 없고 그것을 듣는 사람은 경계할 만하기 때문에 풍()이라고 말한 것이다.

 

至於王道衰, 禮義廢, 政敎失,

왕도가 쇠퇴함에 이르러 예의가 폐하여졌고 정치와 가르침이 상실되었으며

 

國異政, 家殊俗, 而變風變雅, 作矣.

나라마다 정치가 달라졌고 집마다 풍속이 달라져서 변풍(變風)과 변아(變雅)가 지어지게 되었다.

 

國史, 明乎得失之迹, 傷人倫之廢,

국사가 득실의 자취에 밝아 인륜의 폐함을 속상해했고

 

哀刑政之苛, 吟詠情性, 以風其上,

형벌 정치의 가혹함을 슬퍼하여 성정을 읊어 윗사람을 풍자하였으니,

 

達於事變而懷其舊俗者也.

사변에 통달함으로 옛 풍속을 그리워해서였다.

 

故變風, 發乎情, 止乎禮義,

그러므로 변풍(變風)은 정에서 발설되어 예의에 멈췄고

 

發乎情, 民之性也; 止乎禮義, 先王之澤也.

정에서 발설된 것은 백성의 본성이고 예의에 멈춘 것은 선왕의 혜택이다.

 

是以一國之事, 繫一人之本, 謂之風.

그래서 한 나라의 일이 한 사람의 근본에 달린 것을 풍()이라 한다.

 

 

 

육의(六義) 중에 아()에 대해

 

言天下之事, 形四方之風, 謂之雅.

천하의 일을 말하고 사방의 풍()을 형용하는 것을 아()라 한다.

 

雅者, 正也, 言王政之所由廢興也.

()는 바르게 한다는 것으로 임금의 정치가 어긋난 것과 흥하게 된 이유를 말한 것이다.

 

政有小大, 故有小雅焉, 有大雅焉.

정치에는 일상의 정치와 거창한 정치가 있기 때문에 소아(小雅)가 있고 대아(大雅)가 있는 것이다.

 

 

 

육의(六義) 중에 송()에 대해

 

頌者, 美盛德之形容, 以其成功告於神明者也.

()은 성덕의 형용함을 찬미하여 성공함으로 신명께 고하는 것이다.

 

是謂四始, 詩之至也.

이것을 사시(四始)四始: 여기서는 시경關雎鹿鳴文王淸廟를 말한 것. 관저는 의 시작이고, 녹명은 小雅의 시작이고, 문왕은 大雅의 시작이고, 청묘는 의 시작이라는 뜻임. 史記』 「孔子世家」】라 하니, 시의 지극함이다.

 

 

 

시경의 시들에 대해

 

然則關雎麟趾之化, 王者之風, 故繫之周公,

그러니 관저인지의 교화는 임금의 풍()으로 주공에 관계되어 있다.

 

, 言化自北而南也.

은 교화가 북으로부터 남쪽에 미치는 것을 말한 것이다.

 

鵲巢騶虞之德, 諸侯之風也, 先王之所以敎, 故繫之召公.

작소추우의 덕은 제후의 풍으로 선왕이 가르친 것이기에 소공과 관계되어 있다.

 

周南召南, 正始之道, 王化之基.

주남소남은 시작을 바로잡은 도이고 임금의 교화의 기틀이다.

 

是以關雎樂得淑女, 以配君子.

이런 까닭으로 관저는 즐거이 숙녀를 얻어 군자의 짝이 된 것이다.

 

愛在進賢, 不淫其色,

사랑하여 어진 이에게 나가게 하고 안색을 음탕하게 하지 않으며

 

哀窈窕, 思賢才.

요조숙녀를 슬퍼하고 어진 인재를 사랑한다.

 

而無傷善之心焉, 關雎之義也.

그래서 선을 상하게 하는 마음이 없으니, 이것이 관저의 뜻이다.

 

 

인용

목차

09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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